오늘은 일산에서 성당을 갔다...주말 부부여서 일주일에 한번은 일산 탄현성당을 간다....
걸어서30분 도시라서 그런지 평일 미사에도 자리가 꽉 찬다..
오늘은 신부님이 안 계셔서 공소예절 시간이였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일주일 전에 피었던 벗꽃은 열매들에게 양보를하고 바닥에 나뒹굴고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양탄자 역활을 하는 꽃 잎들...
차례를 기다렸다 피어나는 철쭉..친구가 되주는 작은 민들레.제비꽃..
모퉁이를 돌아서느데.쪽을찌고 등이굽은 할머니는 어디서 해 오셨는지 돌 미나리를 다듬고 계신다.
시골에서 올라온 나에게는 정감이간다..마켓에 물드려진 도시 사람들 바닥에 놓은 돌 미나리가 위생 적이지 안아서인지 그냥 지나친다..
봉지도 없이 신문지 한장위에 올려진 돌 미나리(울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돌 미나리)난 보물을 만난 사람처럼 얼른 쭈그려 앉아서 흥정을 했다..(한무더기2000원)성당에서 초를 봉헌할때 돈을 써서 달랑 3000원 뿐이였다.
3000원을 드리니..할머님이 옆에 소복이 쌓인 민들레를 덤으로 주신다..배보다 배꼽이 컸다 ㅎㅎㅎㅎㅎ
다 팔았다고..할머님은 꽁초 담배를 피우신다..
3000원을 벌으신 할머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난 얼른 가방속에서 라이터를 꺼네서 할머니에게 드렸다
돈으로 살려면 500원인 라이터...
난 할머니에게서 욕심없는 모습을 보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1시간이나 걸렸다 ㅋㅋㅋㅋㅋ~~~
산정호수 베네치아에 가서 새콤 .달콤.돌 미나리.민들레 무침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