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선배님과의 만남!!
세상을 살아가며 우린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맞는다. 그 만남과 헤어짐 속에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애를 태우고 그리워 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있고, 또 제발 만나지 말았으면 싶은 사람과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고 사는 징그러운 악연도 있다.
여기에 참으로 기이한 만남 하나를 털어놓고자 한다. 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먼저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시리라 믿고..............ㅎ~
연초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예천의 회룡포 마을을 찾은 적이 있었다. 다녀와서 언제나 처럼 블로그에 다녀온 글과 사진을 올려 놓았고 아래에는 댓글이 달려 감사의 인사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이웃이 되었었다. 처갓집이 회룡포 마을 앞의 용포라고 해서 이 다음에 회룡포를 찾게 되면 이웃님의 처갓집 장모님께 '물 한 잔을 얻어먹고 오겠노라'는 농담도 곁들이면서....... ^^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게 평범한 이웃으로 지내왔는데 그 이웃님이 바로 하늘같은 안계중학교 선배님이었을 줄이야 ㅎㅎ~~
어느 날 우리 카페에 낯익은 닉네임을 쓰는 사람이 있어 ‘같은 이름을 쓰는 사람도 있나보다’ 하고 생각하며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만경산을 알고 안계장터의 미친 윤양을 기억하고 고향마을에서 10여리 떨어진 곳이 고향이라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또 4년 선배가 된다기에 당연히 ‘아~ 내가 선배인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후 선배님이 메일을 주셨고 자초지종 내용을 알고보니까 내가 새까만 4년 후배였다. ㅋㅋ (선배님!! 이 건방진 후배를 용서 하세요^^)
선배님은 안계 중 18회로 어느 날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안계 중 22기의 우리 카페를 보았고 거기에서 도까비를 만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도까비가 바로 내 도까비였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선배님과는 먼저 블로그의 이웃이 되어 있었고, 그 후 우리 카페에서 다시 만나 동문인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런 기이한 인연이 또 있을까?? 도까비가 도까비에게 홀린 기분이었다. ㅎ~~^^
고향이 다인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 선배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멋진 선배님을 사이버 상에서 만난 것이 너무 반가웠고 내겐 큰 행운이었다. 한 가지 양해를 구할 것은 선배님이 우리 카페를 자유로이 찾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굳이 본명과 닉네임은 밝히지를 않았으니 이해를 해 주었으면 한다. 후배를 끔찍이 아껴주시고 좋은 글과 그림을 듬뿍 보내 주시는 멋쟁이 선배님을 훗날 꼭 다시 소개 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선배의 형님이 직접 운영하신다는 인터뷰365(www.interview365.com )를 잠깐 찾은 적이 있었는데 재미나고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친구들도 짬을 내어 한 번 들러보시길...... <2008. 06. 28. 도까비>
첫댓글 아휴.....어쩌나 난 사진에만....좋은 주말 보내시게....
장마철 무더위에 시원한 기림 멋져 버려 ㅎㅎㅎ
ㅎㅎㅎ 인연 나두 직장에서 선배님을 국장으로 모신적이 있다네 지금은 정년을 바로 눈 앞에 두고있지만 ㅎㅎㅎ
날마다 그림속의 여인들처럼 시원했으면.......ㅋ ^^ 근데~~ 이 사진~~ 선배가 주신 건데.......ㅎㅎ~~^^
수정~~ 선배님의 고향은 다인이 아니고 중동면 금당리 이기에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