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자격연수가 시작되기 전에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차 안에 두고 짬짬이 아껴 읽은 책이다.
짧은 이야기 모음들이
우리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통찰적인 재치를 더해서 쓴 이야기가
여러 감정을 만들어 낸다.
공주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던 날
청양군 남양의 춘소커피 카페에 앉아서 마지막 장을 넘겼다.
복고풍의 카페 분위기도 좋았고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색 벼들의 하늘거림도 좋았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은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 이기호의 첫 번째 연애소설이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모든 이들을 위해 재기발랄 이야기꾼 이기호가 쓴 사랑 이야기 30편을 모았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가 봐도 평범한, 게다가 하나같이 어딘가 아픈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보다 더 아픈 사람을 바라보며 “자꾸만 마음이 아파오는 것을 어쩔 수 없어” 한다. 도무지 사랑할 구석도, 사랑할 여유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각자의 최선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 얼핏 보면 이게 무슨 사랑이냐고 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이기호는 말한다. 그것이 삶이라고. 누가 뭐래도 사랑이라고. 이기호 특유의 재기 넘치는 문체, 매력적인 캐릭터, 능청스러운 유머, 애잔한 페이소스까지, 『누가 봐도 연애소설』은 이기호만이 쓸 수 있는 누가 봐도 ‘진짜’ 연애소설이다.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