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득 푸드득
찌르르르 찌르르르 ♪♬♪
높은 가을 하늘과 푸른 들판에 뛰어노는 풀벌레들 보러 가요~~~
잔치 잔치 열렸네~♪♬♩
가을 풀벌레음악회가 열렸네요^^
2017 하반기 토요생태교실도 열렸네요~
어느새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땀을 식혀줍니다.
슬슬 자연과 함께 가을을 맞으러 떠나볼까요?!
태경이 우리 오랫동안 만나는군요^^
한해한해 커가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정말 반가워요~
잠자리, 누에유충, 방아깨비, 여치....
귀여운 친구들을 볼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운 교실이었지?
청주역사문화학교의 토요생태교실 문을 여는 시~~
난 어떻게 자라야하는지를 알려주는 " 즐거워라 참된 삶" 을 읽어구요!
곤충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너희들은 누구냐!'
사전 탐색을 가지는 시간을^^
드디어 도착~
새학기 새로운 아이들을 만났답니다.
학년별 각 모둠을 찾아가서 자기 이름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구요.
여긴 개나리팀이네요~
여긴 고마리팀~
7세와 1학년 친구들이랍니다!
여긴 도토리팀~
4,5 학년들 큰형님네반입니다~
칙칙허니 남자아이들만^^
유일한 홍일점 유경이가 결석을 하는 바람에 ㅋㅋ
하지만 제일 탐구력이 왕성한 아이들이었답니다~
여긴 달맞이팀~
첫날부터 못온 친구들이 많아 화기애애하게 오붓하게 수업을 했답니다.
고마리팀은 벌써 무심천 입구에 내려갔네요!
키 큰 갈대와 억새들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얘들보다 커서 못찾으면 어째요? ^^
며칠전 24절기중에 백로가 왔다지요?
아침 이슬을 맞은 풀벌레들이 굼떠 우리는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답니다.
간질간질~ 앗! 따가워!
다리가 까칠까칠해요~
커다란 방아깨비를 포획했답니다^^
두다리를 동시에 잡아야 다리를 보호할 수 있답니다.
한쪽 다리만 잡으면 살려고 방아깨비가 제다리를 끊어버리니까요!!
쿵덕 쿵덕 ~ 방아를 잘도 찧습니다
베짱이도 잡았네요!
아침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아 촉촉해진 날개 때문에
빨리 도망을 못가는 녀석들.
우린 손쉽게 잡아 관찰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여기저기 풀잎마다 작은 무당벌레까지 잘도 찾네요~
허물을 반쯤 벗은 무당벌레들이 많이 출현했답니다.
허물을 벗은 성충은 물기가 남아서 날개를 펴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그 찰라에 다른 벌레들의 먹이감이 되기도 하지.
조심해야돼~
우린 먹지 말고 놓아주자꾸나~^^
눈보다 손이 앞서네요^^
" 선생님, 저두요 저두요~ 저두 잡고 싶어요~"
커다란 뒷다리로 힘껏 방아를 찧는 방아깨비가 인기짱~!!
책에서만 봤던 풀벌레들이 얼마나 신기한지
수민이의 초롱초롱한 눈빛^^
쭉 뻗은 힘찬 더듬이에,
영롱한 두 눈,
브이라인 턱선,
씨익 웃고 있는 입,
날렵한 몸매에~
쭉뻗은 롱~다리
긴 연미복을 입은
멋쟁이 방아깨비랍니다!
너도 나도 방아를 찧어봅니다~
힘차게 방아를 내리 찧을때마다 손에 느껴지는 힘이
생명력을 느끼게 하네요!
비록 작은 미물일지라도 말이죠!
이렇게 직접 생명을 손으로 느껴본 아이는
내가 아닌 타인도
함부로 대하지 않겠지요?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는 것이
생태교실의 묘미이고 꼭 필요한 것이겠죠?^^
내 키보다 큰 갈대와 억새들에 폭 빠졌답니다~
여러 종류의 풀들이 있어요~
어느 것이 갈대이고? 어느 것이 억새일까요?
^^
손을 벨수 있는 억새보다는
더 넓고 부드러운 갈대잎으로 배를 만들어 봅시다!
갈대잎배
초집중해서 드디어 완성!
강아지풀돛, 갈대돛도 달고 금방동사니돛, 꽃돛을
단 예쁜 갈대잎배랍니다~
자 이제 물 위에 띄어볼까요~~
부디 멀리 멀리 떠내려가거라~
내 소원일랑 싣고서 멀리 멀리~~
오~ 이것은?
근사한 임금님왕관을 닮았네요~
" 왕바랭이 왕관 "
강아지풀, 바랭이, 방동사니, 그령, 왕바랭이등등
가을을 알리는 풀들이 가을을 알립니다.
우린 요것들로 재미난 놀이를 한바탕 해볼까요~~~~
바랭이로 우산을 만들어요.
우산을 폈다 접었다, 폈다 접었다 해봐요!
우산살은 어찌 만들어도 묶는게 쉽지 않아용~^^"
" 자꾸만 우산이 망가져요~" 울상을 ㅠㅜ
모두 진지한 표정입니다.
순간 적막이 흐르네요. ㅎㅎ
와~~효주가 왕바랭이왕관을 완성했군요~~ㅉㅉㅉ
"수컷 방아깨비들 세마리가 암컷을 못살게 굴어요~
어부바를 해대는데 너무 불쌍해요~"
"아니 얘들아, 아마 짝짓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구나~
암컷 방아깨비가 정말 피곤하겠다~" ^^
"잠자리 두마리까지 합세를 했네잉~~ 쟤들도 수컷인가?" ㅋㅋㅋ
"빨리 놓아줘요~ 얘네들이 암컷방아깨비를 죽이겠어요~"ㅋㅋ
여기도 옹기종기 모여 뭣들을 하고 있나?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네요~ 집중집중~
무엇을 하고들 있나요?
짜잔~
" 갈대잎배를 두개씩 만들었어요~
어때요? 근사하죠? 빨리 띄어보고 싶어요~~~"
도은이도 오랜만이에요~~
여름방학동안 무얼 먹었는지 키가 더 큰 것 같아요~~
참고로 도은이는 2학년 친구랍니다^^
키만 보면 4학년은 되보여용~~
갈대잎배도 무려 3개나 만들었네요!
자, 이제 정성들여 만든 내 갈대잎배를 띄워보내볼까요~~~
조심조심 물살이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한 곳을 잘 골라서!!
준비하시고~
땅~~~
황금방동사니돛을 단 갈대잎배가 너무나 근사하군요!
내 소원일랑 싣고서 멀리 멀~리 떠내려가거라.
내가 끝까지 지켜보고 있을테야~~^^
한참을 떠내려가는 갈대잎배의 뒷모습을 바라다봅니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부디......
다음 페이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