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VoLTE 시대'
HD급 음질 서비스-누르는 즉시 전화 연결 ---'통화의 품격' 오른다
올 하반기에 스마트폰 소비자들은 '짜릿한 해일'을 만나게 된다.
SK, KT, LG 등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내놓는 새 통화 서비스 VoLTE(Voice over
LTE)가 파도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Long Term Evolution) 통신망의 위(over)에서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통화까지 구현시키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전의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는 주어진 주파수를 음성통화용과 데이터통신용으로 분할한 후 각각의 용도로만 활용했다.
현재 LTE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소비자들도 음성통화는 기존 3G음성용 망을 이용하면서, 데이터만 LTE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VoLTE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 LTE망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교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음성, 영상, 문자, 데이터를 하나의 신호로 묶어 보내는 식의 새로운 서비스와 함께 통신망의 이용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은 VoLTE의 서비스 명을 'HD Voice'로 부르고 있다.
고화질(HD) tv처럼 'HD급 음질'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VoLTE는 3G 음성통화에 비해 훨씬 넓은 대역으로 음성을 전달하므로 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소리가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또 전화 접속 시간도 현재의 5~6초에서 1초 안팎으로 줄어들어 버튼을 누르면 즉시 연결되는 수준이 된다.
SK텔레콤은 9월 말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VoLTE 시연을 선보였던 LG유플러스는 9~10월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KT는 10월에 VoLTE를 상용화한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VoLTE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통신 요금을 어떻게 매겨야 하는지를 놓고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기관은 물론 소비자들과 함겨운 논리 대결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VoLTE는 원칙적으로 데이터 서비스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음성통화 서비스로 따로 분류해 초당 과금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VoLTE(Voice over LTE)
=>4세대 이동통신인 LTE(Long Term Evolution)망을 통해 데이터 통신은 물론 음성통화까지 함께 구현하는 서비스.
음성 신호를 적절한 데이터 패킷으로 포장한 후 LTE망에 이를 실어 보내는 기술과 서비스이다.
현재는 LTE망을 데이터 통신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