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배우가 먹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몇 년째 열풍인 식품이 있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바로 ‘노니’입니다.

노니(Noni)란?
노니는 괌, 하와이, 피지,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지역에 주로 서식하지만 적응력이 좋아서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드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노니는 맛과 향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특히 노니 열매는 불쾌한 맛과 썩은 치즈와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다는 주스, 분말, 차 등으로 가공하여 섭취합니다.
2017년 뉴크리언스지에 실린 자료에는 노니는 페놀화합물, 안트라퀴논, 탄수화물, 유기산, 알코올, 비타민, 스테롤, 지방산 등 많은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니는 원산지에 따라, 과숙 정도에 따라 혹은 제조과장에 따라서 함유하고 있는 물질의 양이 다릅니다. 특히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주원료인 과일에 함유된 페놀, 아스코스빈산의 경우 과숙 정도에 따라 차이가 많다고 합니다.

어디에 좋다고 알려져 있을까요?
오래 전부터 노니가 생산되던 곳에서는 빨간색 또는 노란색의 의료용 염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으며 때로는 피부에 바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노니의 열매, 잎, 줄기, 껍질 및 뿌리 등을 다양한 질병치료를 위해 이용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질병치료에 있어서 노니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주의사항이 있을까요?
미국암학회는 노니 주스가 암 또는 인간의 다른 질병 치료에 효과를 신뢰할 수 있는 임상적 증거는 없다고 발표 했습니다. 실제로 노니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쥐실험을 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인간에게서 유익한 효과를 보인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음의 경우에는 노니 섭취에 주위가 필요합니다.
-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 중인 경우
-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특히 칼륨 제한이 필요한 경우)
- 간질환이 있는 경우
- 고혈압치료제, 간질치료제, 항응고제 등 약물상호작용의 위험이 있는 경우

그래서, 노니! 먹는 게 좋아요? 안 먹는 게 좋아요?
노니에 대한 충분한 과학적 정보가 없는 현 시점에서 노니의 안전한 섭취량이나 복용 방법 등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 식품이라고 해서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노니를 꼭 드시고 싶다면 약용으로 섭취하기보다는 음식으로 가끔 드시는 정도를 권하고 싶습니다. 질병치료를 위해 또는 건강을 위해 노니를 드시는 것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즙, 환, 분말 등 농축된 형태로의 섭취는 권하지 않습니다. 노니 제품을 복용하고자 하는 경우 제품 라벨의 관련 지시 사항을 따르고,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먼저 상담하길 권합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