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1박 2일로.
곁들여 아래 인천 차이나타운까지.
광주에서 출발.
서울까지 가기도 머 언 길...
강화도는 서울을 지나 가야힙니다.
한강을 오른쪽에 두고 갑니다.
일부러 한강에 보여주고 알려주고 지나갑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강화도 김포 사이 - 한강 끝에서 서울의 한강까지 오게 되면
바로 궁성에 닿지요.
외세의 침략이 강화도를 통해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화도.
광성보엔 몇 개의 돈대가 있습니다.
그중 손돌목 돈대가 저기 보입니다.
역시나.
꽃속에 파묻힌 봄.
불과 백오십년 전의 여긴 외세 침략으로 힘없이 무너진 조선의 현장이었습니다.
무명용사.
세상에 무명 - 이름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죽어 찾는 이 없어.
찾을 수 없어.
여기 이렇게 몇개의 봉분에 묻혀 있습니다.
제가 다른 데는 지나쳐도 여기선 꼭 인사를 하고 갑니다.
고려궁지 오르는 길.
외규장각.
성공회 강화성당.
저 바다 건너가 북한 땅.
강화평화전망대.
우리 해병이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바닷가 편에 부대 초소가 보입니다.
백오십년 전 저기에서 프랑스 미국 일본을 상대한
평안도 황해도 경기도 청년들이 함께 죽음을 맹세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경기도 청년들이 미국 군인과 함께
평안도 황해도 사람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백년 뒤엔.
누가 누구에게 총을 향할까요?
고인돌.
일부러 역광기교 부려 봤습니다.
천년
삼천년.
전에도 저기에 꽃이피고 풀이 자랐을 것입니다.
그 기간 동안 저기 고인돌은 그대로 저자리에 있었을 것이구요.
역사의 무게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우리 숙소.
전등사.
벽 기둥에 새겨진 글씨는
병인양요때 전투에 임하던 조선인들의 염원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되었던 사고.
전등사 대웅전 기둥 위
벌받고 있는 주모는 유명한 캐릭터 입니다.
강화도.
마지막 코스.
초지진.
그리고
인천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에서 계단 따라 쭈욱 올라가면
자유공원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미국군인 맥아더가 자리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 앞에서 북괴를 욕하는 중노의 애국반공투사를 만납니다.
고마워할줄 모른다고 맥아더에게.
북괴가서 살아봐.
자유가 뭔지 알것지.
1박 2일.
강화도 인천 차이나타운은
이제 겨울에나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