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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인천서부중앙교회 최영숙집사입니다.
먼저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저희 교회에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성도들에게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고 헌신해 주시는 원태경 담임목사님과 바쁘신 일정 가운데서도 매주 토요일 대전에서 올라와 시간마다 은혜롭게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주준석 목사님과 강영단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서부중앙교회를 섬기게 된 시간도 어느새 11년차가 되었습니다. 해를 거듭 할수록 한 영혼도 전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늘 죄송스러운 제 자신이었기에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로 인도하고자 전도훈련이나 세미나에 여러 번 참석하여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훈련 후 도전과 열정으로 노방전도와 축호전도로 열심을 다한다고 했지만, 열매로까지 이어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교회에 등록해 놓고 믿음생활을 잘 하다가 실족해 있는 영혼들이 많음을 보게 됩니다. 그들에게 믿음을 회복할 것을 몇 번 권면하다가 되지 않으면 내버려두고 새로운 전도대상자들을 찾아 전도해 왔습니다. 거기에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저로서는 먹고 사는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고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은 식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 광고를 통해 우리 교회에서 MD전도정착사관학교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내 코가 석자인 저로서는 사모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예전에 받았던 훈련과 뭐 다를 게 있겠냐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MD전도정착사관학교 컨퍼런스가 있던 날 담임목사님께서 안내를 부탁한다는 문자를 받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회로 왔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저의 안내가 필요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그 문자에는 ‘훈련을 잘 받아라.’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었음을 깨닫고 훈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강사목사님께서는 강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끌어 가셨고 특별히 마10:38, 마16:24, 요13:34-35, 요19:30 말씀을 통하여 십자가 사랑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말씀하실 땐 제 마음이 뜨거워지고 십자가 사랑이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아가페 사랑이 말로만 하시지 않고 친히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죽어주시고 희생해 주시고 헌신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양보해 주시고 인내하시면서 섬겨 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자로서 구원받아야 할 또 다른 VIP를 위해서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여 다른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제자의 삶이요.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라는 것입니다. VIP를 위해 십자가를 지는 것이 비록 힘들기도 하겠지만 성령의 감동을 받아 즉각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면 예수님이 함께 져주시기 때문에 내 영혼은 기뻐 춤을 추고 결과가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VIP도 전도대상자뿐만 아니라 장기결석신자도 십자가 사랑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나야 할 영혼이라는 것입니다. VIP대상을 정할 때 장결자들이 제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좀 더 다가갈 걸...’ ‘좀 더 기도해줄 걸...’ ‘좀 더 안아줄 걸...’ ‘같이 밥먹어줄 걸...’ 그들이 정착하지 못한 것이 모두 제 탓인 것만 같았습니다. 마음에 감동 되어 생각나는 VIP들을 적어 내려가면서 제 나름대로의 순서를 정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다섯 명에게 “예수 믿으라.” “교회 나오라.”고 강요하지 말고 ‘MD가만이전도’(MD사역자의 3대정신 - '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으로 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 팀전도)를 통하여 교제하여 좋은 관계를 회복하고 오라는 말씀에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숙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도를 이렇게 재미있게도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지난 날 그 추운 겨울에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했던 노방전도... 욕을 먹으며 신고까지 당할 뻔 했던 축호전도... 부침개 부치는 텐트로 술 취하신 분들이 와서는 술 달라고 포장마차 아니냐며 행패 부리던 일... 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인지 ‘MD가만이전도’는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하지 말고 셀식구들과 함께 전도부터 하지 말고 좋은 관계부터 맺으라는 말씀은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덜어주었습니다. 그동안 관계를 소홀히 했던 지인들에게 연락하는 마음이 두근거렸고 또 한편으로는 안 만나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영혼들, 한 사람 한 사람 만나고 통화하면서 사탄의 방해도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와의 만남을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하여 교회에 나오겠다는 전도대상자 1순위로 여겼던 VIP 고광혜 씨가 출근길에 한적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4중 충돌이라는 교통사고가 생겨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까지도 교회에 오는 것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터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전도가 안 되고 장기간이 될 것 같아 맥이 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셀에서 또 교회에서 이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매일매일 병원으로 방문하여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VIP는 저를 보고 교회에 감사하다며 감사 헌금을 드리고 싶다고 하여 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VIP 1순위를 섬기던 중 VIP 10명 중 마지막 순위에 있던 내 생각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9년 된 장기결석신자 조영숙 성도로부터 함께 점심 먹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전도는 내가 먼저 하기를 원하는 사람보다 성령님께서 붙여주시는 사람이 먼저 된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점심을 이미 먹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성령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달려 나갔고 함께 식사를 하며 그동안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 영혼의 갈급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운 대로 나의 이야기를 적게 하고 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너무 좋다며 날마다 전화가 와서 만나고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섬김 중의 섬김이 들어주는 것이고 VIP가 나를 믿고 내면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 50% 이상 전도된 것이다.”는 강사 목사님의 가르침이 생각났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교회를 찾아갔지만 적응이 되지 않았고 우리 서부중앙교회와 제가 자꾸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몇 주 전부터 자기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했더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셨음을 깨닫고 9년 만에 다시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새벽기도, 금요기도회 뿐만 아니라 주일날 남편과 아이 둘을 끼고 네 명이 앉아 예배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세상에 그 무엇이 이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MD사역을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었습니다.
쥐면 깨질까 불면 날아갈까 봐 울타리를 쳐 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조영숙 성도님이 일할 곳을 찾는 중이었는데 금요기도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에게 알맞은 곳을 보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새로 개업하는 김밥 집이었는데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MD가만이전도’를 하면서 함께 만나 밥 먹고 교제하는 일주일 동안에 생긴 일들입니다.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다보니 마치 제가 그 무언가에 홀려 끌려 다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사람이 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함께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에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언니 옆에 있으니 기도가 엄청 잘 되네~ 고마워 손잡아줘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이번 ‘MD가만이전도’사역을 하면서 특별히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 셀이 VIP를 정하고 가르침에 따라 함께 팀사역을 하며 3~4명이 서로 친해졌을 때 장결자 성도들을 교회로 인도하였습니다. 교회 식구들이 반갑게 인사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주일날 우리 셀이 주방 봉사 담당이어서 식사할 때 VIP를 제대로 섬기지 못하였습니다. 그때 훈련받지 않은 성도님들이 서로의 얼굴을 알면서도 반갑게 인사해 주지도 않고 섬겨주지도 않아 혼자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VIP의 마음이 불편하여 교회에 다시 계속 나와야 할지 망설여졌다고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MD훈련을 받지 않고 3~-4명의 친한 사람과의 교제 없이 VIP를 교회로 바로 인도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 셀가족들이 주방봉사를 하면서 VIP가족만 따로 앉아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식당봉사 후 적극적으로 다가가 섬기고 평일에 만나 섬겼더니 어색함을 이기고 온 가족들이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눅 15장 탕자의 비유처럼 동생을 환영하지 않는 형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며 교회부흥에 커다란 장애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저의 셀 식구 중에 VIP로 가정문제로 이혼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 이○○ 집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상황이 어렵고 주일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직장으로 가면서 주일개념이 사라져 한 달에 한 번도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MD전도정착 훈련 중에 전도대상자도 중요하지만 우리 소그룹 식구 중 주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여 잊어버리고 있는 성도를 먼저 정착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하여 매주 만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만나는 분이 있는데 믿지 않는 분이다고 합니다. 서로의 사정에 대해서 공감하고 휴일을 함께 보내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그 남자 분을 VIP로 정하고 교회로 인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VIP를 교회로 인도하기 전, 교회 밖에서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 2~3명과 친하게 관계를 맺은 후 등록하여야 정착이 잘된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목사님께 먼저 식사대접이라는 명목 하에 인사를 시키고 그 자리에 우리 셀리더와 장로님 부부가함께 했습니다.
지지난주에 두 분이 함께 와서 등록을 하고 이번 주는 이○○ 집사가 직장일로 교회 에 못나오게 되어 남자 분 혼자 교회로 와서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제가 시켰어요. 저희 셀이 식사당번인데 이○○ 집사가 교회 못 나오니 대신 나와서 설거지라도 부탁한다고 했더니 아주 좋아하셨어요. 저는 시키는 은사가 있나봅니다.ㅎㅎ 이번 MD훈련을 통해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도보다 정착이 중요하고 정착보다는 교회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에 백배공감합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MD사역자의 3대 정신 ‘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으로 가!만!이!전도(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 팀전도)를 즐겁게 하자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훈련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이 아닌 모든 성도가 MD정신으로 사역을 감당할 때 교회부흥 시너지 효과는 백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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