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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XXXXXXXXXXXX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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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XXXXXXXXXXXXXXXXX부서에서 XXXXXXXXXXXX간 인턴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는 XXXXXXXXXXXXXXX 일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설명을 드리자면
1. 코트라의 사업범위
쉽게 말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위한 조사용역대행, 비즈니스 컨설팅, 정보제공 등의 업무이며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非 대기업(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정보통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A라는 기업이 캄보디아, 네팔에 지사를 두거나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싶은 경우 현지 인력이 전무하고, 현지와의 컨택포인트가 없는 상태에서 코트라와 공조를 하게 되는 셈이죠.
코트라는 세계 150여개소(정확하진 않습니다만;;)에 한국 무역관을 설치하고 운영중입니다.
2. 코트라의 순환근무
원래는 선진국 3년 - 본사 3년 - 후진국 3년 - 본사 3년 의 순환근무 체제였는데, 공기업 다이어트로 인하여 선진국 4년 - 본사 2년 - 후진국 4년 - 본사 2년의 순환근무체제로 변경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부임 2~3년간 본사에서 주니어레벨 교육을 받고 배치받게 됩니다.
3. 코트라 직원의 처우
기본적으로 코트라 직원은 A-1 비자, 즉 빨간여권(외교관여권)이 나오는 외교관 신분입니다. 국가에 따라 다르긴 하나 대개 외교관 혹은 준외교관 신분이기 때문에 면세특권, 면책특권이 주어집니다. 또 해외파견 시 외교관에 준하는 권한을 가지게 되어 국정원 파견교육 및 권총사격, 총기지급 등이 이루어집니다. 외교관 대우이기 때문에 자녀들도 외교관자녀 특례입학전형으로 명문대에 보내기 쉽다고 하네요.
4. 급여
급여는 초봉이 2700만원 수준입니다. 9급공무원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상여를 제외하면 한달 실 수령액이 170만원 가량입니다. 매우 적습니다. 다만 해외 파견 4년간은 해외파견수당으로 연봉이 2배정도 뛰고, 체류비, 교통비, 가족생활비 일체를 지원받고 일부 후진국의 경우에는 무장경찰 고용비 등까지 지원이 되기 때문에 전체 급여로 봐서는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일단, 한국에 집을 사려고 아둥바둥할 필요가 전혀 없지요.
5. 업무강도
업무강도는 매우 약합니다. 공기업인데다 갑도 아니고 을도 아닌 제3자 아쉬울게 없는 정보제공자이기 때문에 대부분 6시가 되면 90%는 퇴근하고 저녁먹고 9시면 거의 모두 퇴근합니다. 업무시간의 업무강도 역시 매우 편합니다. 본사에는 헬스장도 있고 영어교육도 있고 다양한 복지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6. 입사난이도
민감한 부분이라,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연줄이 없이는 들어가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일단 아랍어 러시아어 같은 특수어 전형이 아닌 경영,법,행정 등의 일반 직군은 경쟁률도 100:1 이 넘고, 더 무서운 것은 상당히 폐쇄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퇴직한 전직자의 자녀가 입사하는 경우 서류통과 이후는 거의 합격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소문이 빠릅니다. 이렇다할 빽 없이 코트라를 도전하신다면, 무조건 2~3개월 정도의 인턴을 지원하시고 죽어라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 평가를 받아두셔야 할 겁니다.
7. 사내 문화
문화는 굉장히 liberal 한 편입니다.위계질서나 연공서열은 심하지만 해외 순환보직이 많은 곳이다보니 서로 별로 친해지기도 쉽지 않은 구조이고, 굉장히 나이스한 분위기 입니다. 일 자체도 성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은 곳이니.. 다만 일부 계약직 직원들을 제외하고 정직원들은 거의 대부분 남자이기 때문에 (80~90%가 남자)남성적입니다.
8. 평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코트라로 개명하기 전까지는 코트라는 확실히 글로벌 윈도우 역할을 했습니다. 때문에 코트라 출신을 대기업 해외영업 파트에서 영입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여전히 사기업에서는 엘리트 집단으로 평가 받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고대 출신이 많고. 특수어과에 외대 출신이 많습니다. 대외 평판도는 한국은행, 금감원 급은 아니지만.. 금융권 공기업과 비교되는 몇몇 알짜 공기업들(한전, 마사회 등)과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마도 외교관 지위와 양재동 근무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1년에 10명 안쪽으로 뽑는데 500명이 넘게 지원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무지하게 힘듭니다.
9. 전망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예전부터 한국무역협회 KITA와 합병설도 나오고 있고, 인터넷 환경 발전으로 인하여 해외진출 장벽이 많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적 소견으로 코트라가 없어지거나 망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코트라가 수십년에 걸쳐 쌓아온 전세계 네트워크는 자본논리를 무시한 (소위 돈안되는 제3세계 시장들 까지 포함한) 공기업만이 가능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 결론
이런분에게는 추천입니다. - 남자이고 - 집에 돈이 많아서 굳이 돈을 많이 벌어야 할 필요가 없고 -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고 - 해외에 나다니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분(역마살인생) - 혹은 케네디스쿨이나 MBA 등 해외유학으로 관심이 많으신분
이런분에게는 비추천입니다. - 커리어상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분(공기업이기 때문에 사장 및 임원 상당수가 낙하산 인사) - 집이 가난한 분 - 타향살이가 싫으신 분 - 여자분(단, 평생 독신으로 살 거라면 예외)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첫댓글 후진국 의무파견때문에 여자는 거진 퇴사함 ㅇㅇ 우리과도 여자붙여 놓으면 항상 몇년 다니다가 퇴사 ㄱㄱ
연경아이스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ㅋㅋ
진짜 연경ice는 깨알같은정보 ㅈㄴ많이주심 ㅋㅋㅋ감사요
전공시험 보는거때매 포기 ㅇㅇ
고마워잉
진짜 외국 4년 한국 2년, 외국 4년 한국2년 이렇게 평생 살면...... 좀 별로일 것 같당ㅋㅋ.. 여기 인턴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한데 혹시 코트라 인턴 정보 아는 훌 없나?
아 글쿠나 코트라 취업 생각 안하는 애들한텐 별로겠네
외대홈피에 코트라 재학생 인턴 하라고 1학기마다 꾸준글 올라오던데??
한국에 처박혀 사는 것보다 걸어서 세상속으로가 낫겠다.
걸어서 세상속으로 한 5년 하다가 한국와서 사는거면 좋은데.. 4년 외국살고 2년 한국살고 4년 다른 외국 살고 2년 한국 살고 이러면 너무 뭐랄까 좀 불안하지 않겠어? 연애하기도, 결혼하기도, 결혼생활을 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좋은 정보입니다^^
혹시 지금 코트라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