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풋잠에서 익은 꿈
* 저 자 : 변정용
* 분 량 : 114쪽
* 가 격 : 10,000원
* 책 크기 : 130mm x 210mm
* 초판인쇄 : 2024년 04월 15일
* ISBN : 979-11-93543-71-9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전남 구례 출생
・1999년 한맥으로 수필등단
・2006년 월간문학 시조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중구 지부장 역임
・E-mail : byunhakro@naver.com
<시인의 말>
나는 농사 군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논밭을 가꾸
면서 살아왔다. 따라서 내 감성은 논밭에서 농사짓는 일에
서부터 우러나고 시작된다. 바람의 방향과 공기의 냄새만
맡아도 비가 올 건지 말 건지 거의 정확히 안다. 이렇게 자
연의 삶으로부터 길든 생활 습관은 나의 천성이 되어 솔직
담백하다. 꾸밀 줄도 모르고 기교도 부릴 줄도 모른다. 보
고 듣고 느낀 그대로이다.
먹는 것도, 까다롭지 않아 약간 쉰밥도 물 말아 풋고추에
된장이나 고추장 찍어 그냥 먹는다. 그러나 생선 비린내는
싫어한다. 헌데도 생선회는 싫지 않은 건 무슨 조화인지 모
르겠다. 그러고 보면 생선 자체가 싫은 게 아니고 냄새가 싫
은 것이다. 따라서 인품도 행위까지 안 봐도 말투에서 판
단이 선다. 말 많고 허풍스럽고 제 자랑이 심한 사람은 몇
푼 안 된 인품이다.
글도 그렇다 내용에서 진실성이 없는 문장은 환멸이 느껴
진다. 소설은 소설다워야, 하며 시는 시답고 수필은 수필다
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흥미를 잃는다. 그런 점에 신경
을 써, 정형시는 정형시답게 또 사설시조는 사설시조답게
풍자와 해학적인 문장을 구사하려고 했으며 의미 있는 내
용을 담으려고 애를 썼다.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고 모자란
데는 많은 지도와 편달을 바란다.
2024년 3월
서울 중구 남산 한옥마을
변정용
<목차>
저자의 말 • 04
1부
5월의 밑그림 • 12
가산의 언덕 • 13
가을 산 • 14
가을, 인기척 • 15
가 톨 • 16
갉아먹은 나이테 • 17
거미줄 • 18
검은 강 • 19
고향에 찾아와도 • 20
관념의 오해 • 21
귀농 길 • 22
까치설날 • 23
네온사인 • 24
녹물 드는 밤 • 25
녹슨 햇볕 • 26
농심이 천심 • 27
달집의 전당 • 28
대보름, 서정 • 29
덤터기 쓴 주름살 • 30
도래솔 • 31
2부
뙈기밭, 애호박 • 34
망월동 달무리 • 35
매미의 강짜 • 36
먼산바라기 • 37
목멱산, 하루 • 38
몽돌로 살기 • 39
미명에, 살다 • 40
박제된 그림자 • 41
반딧불이 • 42
반포 조 선물 • 43
밤마실 • 44
백단심계 무궁화 • 45
벌거벗은 숲 • 46
보름달 순산 • 48
보리 싹 같은 숨결 • 49
봄, 넉장거리 • 50
봄을 빚는 손길 • 51
봄의 길목 • 52
봄의 허기 • 53
불사른 육십갑자 • 54
3부
뾰로통한 석류 • 56
사람 人字 쓰는 이유 • 57
사슬에 묶인 분재盆栽 • 58
삶의 도전 • 59
샤론의 장미 • 60
선무당 장구 탓 • 61
선홍빛 뜬소문 • 62
소쩍새 가슴앓이 • 63
속상한 양파 • 64
손거울 • 65
솜털 검은 참새 • 66
세어버린 물정 • 67
숙성된 속울음 • 68
쌍둥이 손금 • 69
아리송한 신비 • 70
아사달계 무궁화 • 71
안태본 실루엣 • 72
애년艾年의 영혼 • 73
야윈 그림자 • 74
얌생이 • 75
4부
어머니 오목가슴 • 78
여름밤, 포옹 • 79
여울목, 송사리 • 80
연금된 계절 • 81
올무에 걸린 한반도 • 82
왕복 승차권 • 83
왼쪽 귀 가려울 때 • 84
용 살이 도랑물 • 85
우물 안 개구리 • 86
은한 강의 절규 • 87
은행나무, 까치집 • 88
자물통 • 89
잔설殘雪의 오기傲氣 • 90
장군 멍군 • 91
장닭, 하늘을 열다 • 92
주운 삶 • 93
진돗개 삼복을 제압 • 94
참외의 참상 • 95
처서, 그 언저리 • 96
5부
초봄 나들이 • 98
추 염 秋剡 • 99
치매 걸린 당산나무 • 100
캡슐 속 자서전 • 101
코끝 시린 매향 • 102
콩, 팥의 소임 • 103
팔도 김장 • 104
포승줄 • 105
폭설의 시학 • 106
플라타너스 향 • 107
해거름, 초상肖像 • 108
새해맞이 • 109
해묵은 동구 밖 • 110
해지기 전에 • 111
홍시의 덕행德行 • 112
홍어의 능청 • 113
횃불 든 목멱산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