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1월 30일)
<에스더 7장>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나아가니라.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가로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일러 가로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에스더가 가로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화를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의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가로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고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가로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모르드개를 달고자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에7:1-10)
“하나님이여 저희를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인하여 저희를 쫓아내소서 저희가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시5:10)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 (전10:8)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23:5)
『아하수에로 왕이 모르드개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임을 알게 된 그 날 밤에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 왕후가 재차 베푼 잔치에 하만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다시금 그녀의 소원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에스더가 무언가 간절한 소원이 있음을 눈치 채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말로써 왕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에스더는 자신의 생명과 자기 민족을 자기에게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미 모르드개가 왕으로부터 크게 높임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는 에스더는 지금이 하나님께서 주신 결정적인 기회임을 확신하고 소원을 밝힌 것입니다. 여기서 에스더가 왕에게 자신의 생명도 구원해 달라고 한 것은 동족인 유대 민족이 멸절될 때 자신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임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만약 자기 민족이 멸절은 되지 않고 노비로 팔리게 되었더라면 그 정도 일로는 왕에게 간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라는 말은 다소 번역하기 어려운 말로서, 만약 자기 민족이 노예로 팔리는 정도의 일이었다면 굳이 자신이 이런 요청을 함으로써 왕의 심기를 어지럽히지 않았으리라는 뜻으로 번역될 수도 있고, 또는 유대 민족이 진멸되는 일은 하만이 왕에게 뇌물로 바친 은 일만 달란트로는 결코 보상될 수 없는 큰 손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의 간청을 들은 아하수에로는 왕후의 생명까지 노리는 그 악한 자가 누구인가를 묻고 여기서 에스더는 하만이 바로 그 원수요 대적이며, 악한 자임을 밝힙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분노를 삭일 수가 없어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뒤뜰로 나갔는데, 그 동안 하만이 걸상에 앉아 있는 에스더에게 다가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 주기를 간청하는 모습이 왕에게는 마치 왕후를 강간을 하려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하만은 더 이상 파멸을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만이 죽게 되자 내시인 하르보나는 하만이 충신이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높은 장대를 세웠다는 말을 하고, 이에 진노한 왕은 모르드개 대신에 하만을 그 장대에 매달아 죽이라고 명하고 그대로 시행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모르드개와 유대 민족을 진멸하려던 하만은 도리어 자기가 만든 사형틀에 달려 죽는 대역전극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악인들이 자기 꾀에 빠져 자멸하리라는 것은 시편이나 잠언 등에도 자주 나타나는 사상입니다(시5:10, 전10:8 참조).
그리고 이 대역전극에서 모르드개나 에스더의 신앙적 결단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언약백성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이 놀라운 대역전극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오며 감사를 드립니다!”(시23:5)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34
첫댓글 아멘
놀라운 대역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