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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가든 / 양식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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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마지막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 뮤지컬 "모짜르트" 보러 가는길에
정동일대에 남겨진 구한말 근대사의 현장중에서
그동안 복원공사중이였던
구러시아공사관 종탑을 답사해 보기로 했다.
희수랑 두번이나 갔었지만 천막에 가리워져 아쉬움만 안고 돌아섰었는데
복원공사가 끝나 일반에게 공개한다는 뉴스를 봤기에 날을 잡았답니다.
그래서 미리 맛집 검색하여
어반가든에 예약을 하고 나섰는데
얼마나 바람이 쌀쌀하고 춥던지...;;
햇살 없는 오후 시간에 추억을 밟으며 덕수궁 돌담길 따라
이영훈노래비앞에서 "광화문연가"의 사연을 울 희수에게 들려주고
붉은벽돌이 인상적인 정동제일교회를 끼고 지나
배재학당동관앞에서 기념샷 한장 남기고
정동극장옆 골목으로 들어가 복원 공사중인 중명전도 담너머로 보고
잭팟 뮤지컬을 공연하는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앞 언덕길을 올라
구러시아공사관의 종탑을 드뎌 보게 되엇다는...
잔설이 드문드문 남아 있던 계단을 올라 역사적 의미를 되셔겨 보는데
카메라든 손도 시리고 콧물도 흐르고...;;
정말 너무 추운날씨였기에
어반가든에 17시 예약했지만 전화해서 30분 빨리 들어 갔답니다;;
꽁꽁 얼었던 몸이였는데 얼마나 따스한 공간이던지...
그 흔적들 함 보실래요~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서대문방향으로 50미터 정도 가면 간판이 보입니다.
간판표시대로 올라가서 꺽어지면 바로 보인답니다.
설레임으로 다가서면 자동문이 열리고 들어서자마자 따스함과 낭만이 반긴답니다.
1층 벽면에 그려진 그림인데 싱그러워 보이지요?
예약된 자리에 안내 되여 쟈켓 벗어두고 손 씻으러 갔는데...
화장실입구도 낭만적입니다.
2인용 예약석이 미리 쎄팅 되여 있더라고요.
어반가든에서는 플라워샵과 소품샵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테이블을 장식하는 꽃들도 모두 생화로 꾸며져 있어요.
저희는 IVY코스랑 피자를 별도로 주문했는데
부드러운 식전빵이 나와 배고픈 울 희수 올리브 오일에 찍어 허겁지겁 먹더라고요.
너무 싱싱해 보이지 않나요?
봄이 곧 오겠지만 봄내음이 폴폴 입안 가득 입니다.
키위소스인줄 알았더니 유자소스를 뿌려서 더 상큼한게 입맛을 돌게 했답니다.
너무나 예쁜 보라색감의 꽃잎을 띄운 레몬에이드.
레몬 반조각을 통째로 넣어 느끼한 음식에 더 없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살라미, 페페로니가 올려진 디아블라피자 한판~!!!
울 희수 매콤한게 좋다고 요걸로 주문 하네요.
도우가 워낙 얇아서 저 피자를 겹쳐서 먹고 싶었다는...
살라미와 페페로니가 매콤함으로 입안을 쩔쩔매게하고 바삭한 도우를 씹는 맛도 잼나답니다.
허브와 레드와인으로 숙성시킨 치킨바비큐.
보라색 가지와 녹색의 호박이 어울려져 넘 자연스러운 맛이랍니다.
저 부드러운 닭가슴살 입안에 씹히느맛, 아주 그냥 죽여줘~요~~.
후식으로 나온 희수꺼 아슈크림과 내가 마신 커피.
홈메이드 아슈크림이 요그르트의 시큼함과 함께 시원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향진한 커피는 따스함으로 제 스스로를 만족하게 합니다.
슈거를 이빠이 넣어 마셨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울 희수.
이렇게 아빠랑 동행하며 답사나 여행하기 쉽지 않을텐데
그래도 시간내서 꼭 어울리고 싶은 마음 입니다.
울 희수 새로운 공간에서도 밝고 건강하고
친구들과 함께 따스하게 어울리기를 바란다.
어반가든홈페이지 : http://www.urbangarden.co.kr/
메뉴판닷컴10% 할인예약처 : http://www.menupan.com/Restaurant/Online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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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 좋은 곳이 있었네요. 이름도 예쁘고~ 벽에 그려진 그림도 사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