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이 중학교에 이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속초학 – 이야기로 만나는 속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규형)과 함께 마련한 이번 속초학 강의는 지난 4일 청봉초등학교와 영랑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속초 관내 12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속초문화원은 “속초학 강의는 속초의 자연환경, 인문환경, 역사, 사회, 문화, 산업 등 지역 전반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수업으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된 ‘마을 교육’의 일환으로 기획·운영되고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중 모범사례로 손꼽힌다”고 했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022년부터 속초문화원과 함께 초등학생과 중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속초 관련 교육 자료들을 발간,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중등학생용 속초학 안내서–이야기로 만나는 속초>를 발간·배포했으며, 올해부터 이를 교재로 관내 4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속초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속초학 수업은 속초문화원 부설 속초학연구소 연구위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속초학 책자 집필과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양용석 박사(속초문화원 부설 속초학연구소 연구위원)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이며, 언젠가 자신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속초에 대해 바로 알고 자긍심을 갖고 살아간다면 삶에 힘이 되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바람으로 속초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속초시는 속초문화원을 통해 <중등 교사를 위한 속초향토사안내서>와 <초등교사를 위한 속초학 안내서>도 발간해 일선 초·중등학교 교사들에게 참고 교재로 보급했다. 장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