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
22-09-27 07:02
가마솥 햅쌀밥 / 정 정 지
목련
조회 수 177 댓글 1
가마솥 햅쌀밥
정 정 지
언젠가 무쇠로 만든
작은 가마솥을 장만했지만
전기 밥솥의 간편함에 취해
그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외면당한 가마솥은
군데군데 녹이 슨채
그릇장 구석에
엎드려 있었다
가열하고
들기름을 발라주니
동백기름 발라 참빗으로 빗은
할머니 쪽 찐 머리처럼
반지르르하다
부엌에 좌정하고
뭔가를 익혀내느라
쉴새없이 김을 뿜던
할머니 닮은 가마솥
할머니 부엌의 가마솥은
늘 윤이 났다
뜸이 잘 든
가마솥 햅쌀밥
가르마 처럼 곧은 길을 걷다가신
과묵하시던 할머니랑
같이 먹고 싶다
카페 게시글
작품토론방/옛자료
가마솥 햅쌀밥 / 정 정 지
꽃나비달
추천 0
조회 1
24.09.11 05:16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해안1215 22-09-30 11:47
조르바
1.2연 설명이다 합하면 좋겠다
할머니 부엌의 가마솥은 늘 윤이났다 - 위로가도 좋겠다
길을 걸어간 - 길을 걷다간
제목 - 할머니의 가마솥으로
서강
할머니외 가마솥 잘 어울린다
마지막연 좋다
팔음
1.2연이 산문적이다
부엌에 좌정하고 - 한문이 없으면 더 좋겠다
마지막연 과묵하던 할머니랑 - 랑이 가볍다
수하
차분하고 마음이 편하다
침묵
마지막연이 작자와 닮았다
하이디
할머니가 생각난다
햅쌀밥은 제목에서 빼도 되겠다
선생님
좌정을 다른말로 바꾸면 좋겠다
5연을 없어도 되겠다
과묵하시던 할머니랑 같이 먹고 싶다 - 할머니께 밥을 해드리고 싶다
옛것괴 새것의 대비, 쪽진 머리와가마솥의 대비가 시에서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