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산[높이 : 612m]
위치 : 전북 완주군 용진면
종남산과 서방산 줄기는 드넓은 김제 만경평야와 산간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숲이 울창하고 암벽과 암릉이 제법 쏠쏠하게 발달돼 있다. 울창한 숲 속을 흘러내리는 봉서사 골짜기의 개울도 맑고 수려해 평야에 가까우면서도 깊은 산중의 맛이 느껴져 이 지역 산꾼들로부터 사랑받는 산이다.
특히 뛰어난 것은 조망이 좋다는 것. 평야와 산지의 경계에 있어 넓은 김제 만경들을 넘어 서해 바다를 볼 수 있고 북에서 동을 거쳐 남으로도 수많은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종남산[높이 : 608m]
위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종남산은 전주에서 동북쪽 1.5km쯤 되는 송광사 뒷산이다. 고산의 안수산이 오도재를 건너 서방산과 종남산으로 이어지는 줄기로 동으로는 오도재, 오성리 너머로 위봉산성과 되실봉의 암봉이 조망되고 서남쪽으로 용진평야와 전주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산의 바로 아래 서남쪽 기슭에는 마치 서부활극에나 나오는 서부평원과도 같은 광활한 평원이 펼쳐져 시야가 확트인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종남산(終南山)'이란 송광사를 세운 도의선사가 절터를 구하기 위하여 남으로 내려오다가 이 곳에 이르러 땅 속에서 깨끗하고 풍부한 영천수가 솟아 오른 것을 발견하고는 큰 절을 세울 곳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남으로 내려가는 길을 포기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