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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지난해 7~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신도시 일부 지역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앞당겨지면서 인천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주간(1월14일~1월20일) 매매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 신도시는 0.01% 오르는데 그쳐 지난 2003년 12월 이후 1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0.07% 올라 지난 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은 전 주 0.35%에서 0.17%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의 경우 중동과 평촌은 각각 0.1%, 0.06% 올라 오름세가 둔화됐고 분당은 0.05% 하락했으며 일산과 산본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지난 해 9월 이후 18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매물이 적체되면서 호가가 1천만~5천만 원 가량 떨어졌으나 아직 비싸다고 느끼는 매수자가 많아 거래가 안 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양주 1.18% △의정부 0.39% △안양 0.36% △동두천 0.35% △수원 0.33% △군포, 의왕 0.31% 순으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과천은 0.62% 하락해,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의 경우 오는 3월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환승역인 계양역 주변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계산주공 22평형은 9천만~1억2천만 원 선에 거래돼 75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의 경우 인천은 전 주 0.09%에서 지난 주 0.17%로, 신도시는 0.04%에서 0.12%로 각각 활발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 전세가는 평촌(0.5%) 주도로 전 주보다 오름폭이 3배로 컸다.
경기 지역에서는 동두천시가 2.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의정부 0.75% △의왕 0.7% △안양 0.44% △안산 0.3% △용인 0.29% △고양 0.27% △수원 0.24%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하남시와 부천시는 각각 0.72%, 0.25% 내렸다.
인천은 △서구 0.43% △계양구 0.35% △중구 0.34% △부평구 0.32% 순으로 올랐다.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입주물량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서구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는데 검암동 풍림아이원 2차 33평형은 500만 원 오른 9천만~9천500만 원 선에서 거래된다.
/노승환기자 blog.itimes.co.kr/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