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도서관 - 일본 도쿄 도요문고 세계 5대 동양학 도서관[ 日本 東京 東洋文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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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2.28. 19:08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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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서관
일본 도쿄 도요문고
세계 5대 동양학 도서관
[ 日本 東京 東洋文庫 ]
동양학 분야에서 일본 최고, 최대의 연구 도서관인 도요문고 건물 외관(왼쪽)과 출입구(오른쪽)
동양학 분야에서 일본 최고ㆍ최대의 연구 도서관
일본 도쿄의 JR 야마노테센(山手線) 고마고메(駒込)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오밀조밀한 건물들 사이로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도요문고(東洋文庫, The Oriental Library)’이다. 1층에는 박물관과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고 입구의 통유리를 통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작은 정원도 보인다.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강당, 회의실, 모리슨 서고 등이 있고, 3층에는 일반인을 위한 열람실이 있다.
도요문고는 동양학 분야에서 일본 최고(最古)ㆍ최대(最大)의 연구 도서관으로, 세계 5대 동양학연구 도서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장서 수는 국보 5점, 중요문화재 7점을 포함한 약 100만 권이며, 한적(漢籍) 40퍼센트, 서양서 30퍼센트, 일본서 20퍼센트, 그 밖의 아시아 언어(韓ㆍ越ㆍ梵ㆍ이란ㆍ터키ㆍ아라비아어 등)로 된 서적이 10퍼센트 정도 된다.
미쓰비시 사와 도요문고의 전신 모리슨 문고
모리슨 문고.
도요문고는 미쓰비시(三菱) 합자회사의 제3대 사장이었던 이와사키 히사야(岩崎久彌, 1865~1955)가 1924년 재단법인으로 창립하였다. 1917년 조지 어네스트 모리슨(George Ernest Morrison, 1862~1920)의 장서를 구입한 후 만든 것이다. G.E. 모리슨은 스코틀랜드계 이민의 자손인 호주인 탐험가로, [중국 속의 한 호주인(An Australian in China)]이라는 책을 1895년 영국 런던에서 출간한 바 있으며, 1895년 10월부터 1912년 8월까지 타임(TIME)지 중국 특파원을 지냈다. 모리슨은 중국관계 서적, 논문, 문서, 팸플릿 등 2만 4천 점을 모았는데, 1917년에 이것을 이와사키 히사야에게 3만 5천 파운드에 매각하였다.
이와사키 히사야가 모리슨의 장서를 구입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1912년, 모리슨은 자신의 장서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친구인 요코하마쇼킨 은행(橫濱正金銀行)의 북경 지점장 오다기리 마스노스케(小田萬壽之助, 1878~1934)에게 전하였다. 이 사실은 은행 총재인 이노우에 주노스케(井上準之助, 1869~1932)에게 전해졌으며, 그의 권유에 따라 이와사키 히사야가 구입을 결정하게 된다. 이노우에 주노스케는 당시 도쿄제국대학 문과대학장이었던 우에다 가즈토시(上田萬年, 1867~1937)에게 모리슨 문고의 내용확인을 의뢰하였고, 이어 도쿄제국대학의 동양사학 교수였던 시라토리 구라키치(白鳥庫吉, 1865~1942)의 지시로 조교[助手]인 이시다 미키노스케(石田幹之助, 1891~1974)가 북경에서 내용을 확인하였고, 책들을 도쿄로 운반하여 왔다고 한다.
도요문고의 문을 연 미쓰비시의 3대 사장 이와사키 히사야. | 중국 특파원을 지냈던 G.E.모리슨은 2만 4천 점의 장서를 수집해 이와사키 히사야에게 매각하였다. |
그런데 전후(戰後) 경제사정이 격변하여 사업의 운영이 매우 곤란해지자, 1948년 국립국회도서관 지부 도요문고로 운영되기도 하였고, 정부ㆍ민간 및 국외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유네스코의 요청으로 1961년에는 유네스코 동아시아 문화연구센터가 부치(附置)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국립국회도서관으로부터 독립하여 다시 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1년 10월에는 박물관을 개설하여 귀중서나 희귀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다.
도요문고 박물관에서는 귀중서나 희귀 그림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도요문고에 보관된 수많은 조선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