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찍 앞바다의 빛 내림을 본 후 영랑호 둘레길을 다녀왔었고, 이어서 여러 가지의 일들을 처리 하느라고 글을 올리는 시기를 놓쳤습니다. 늦었지만 풍경이 이뻐서 정리를 해 봅니다. 엷은 안게 속의 상단 우측 맨 끝의 대청봉이 식별이 됩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정상에 서면 동해 바다가 아른아른 보일 것 같은 날씨입니다. 운이 좋으면 예쁜 설악 바람꽃도 만날 수 있겠죠? 계절이 빠르게 흐르고 있는가? 봅니다. 벌써 밤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하늘 장미라고 명명한 장미입니다. 높다란 잡목 위에서 자리를 잡은 예쁜 넝쿨 장미입니다. 청설모가 떨어뜨린 열매입니다. 작기는 하지만 구상나무 열매가 아닌가? 합니다. 황금빛의 갈대가 어우러진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가끔은 역광으로 보는 풍경이 좋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내의 업무를 마치고 바닷가 길을 따라서 귀가를 합니다. 속초에 다녀가신 님들께서는 기억 속에 남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속초 중심가에서 한발작만 들어서면 갑자기 어느 바닷가의 작으마한 어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죠? 자그마한 횟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닷가의 정겨운 골목입니다. 횟집 여주인께서 가꾸시는 꽃들을 몇 가지만 담았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였나요? 아쉽게도 인동초의 일부는 벌써 시들어 가는 듯합니다. 자주 보기는 했었지만,,, 백합 인지? 나리 인지? 헷갈립니다. 접시꽃이 개화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낚시에 푹 빠졌을 때 아무도 몰랐던 저만의 낚시 포인트이었습니다. 밤낚시를 하면은 팔뚝만 한 물고기들이 짭짤하게 낚였습니다. 그런 날은 아내가 도시락을 준비해서 야식을 가져다주는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아~ 다시는 올 수 없는 옛 날이여! ㅋㅋㅋ 동명항 부두에는 평일인데도 방문객과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막걸리 한잔 생각이 간절하지만,,, 의리의 사나이는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엷은 안개가 있는 햇살은 그리 뜨겁질 않았습니다. 오늘을 멋지게 마무리를 하시고, 행복한 주말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
|
첫댓글 정말 빛내림의 모습입니다. 영화 천지창조의 한장면이군요.
월미도님 감사합니다.
고운 밤을 이루시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횟집을 보니 침이 꼴깍 하네요..
카페지기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