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장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가 관중들의 파도타기다. 경기 진행 중에는 방해될까 봐 잘 진행하지 않지만, 휴식 시간이나 선수 교체 등의 틈이 생기면 파도타기를 한다. 간혹, 흥미롭지 않은 경기 자체보다 파도타기가 더 재미있을 때도 있을 정도로 관중들이 좋아한다. 파도타기를 할 때에는, 자기 자리에 차례가 오면 일어나면서 팔을 하늘로 쭉 뻗었다가 다시 자리에 앉으면 된다. 파도타기를 하면서 목청껏 함성까지 지르면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풀리는 것 같다.
파도타기의 유래는 1969년대 미국의 한 록 콘서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무대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 등을 이끌어 내는 무대 진행자가 관객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하면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주장은 1960년대 멕시코의 스포츠 경기장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당시 경기장에서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관중에게 선수들의 사인볼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관중이 이를 기다리면서 파도타기를 했다는 것이다.
유래야 어떻든 간에, 파도타기는 멕시코와 상당히 관련이 많은 듯하다. 파도타기의 영어 표현은 audience wave 또는 stadium wave였는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계기로 Mexican wave라고도 사용된다.
[예문 1] In a stadium wave, the fans stand up and sit down.
파도타기를 하면 팬들은 일어섰다 앉았다 한다.
[예문 2] An audience wave can come around pretty quickly in a small tennis stadium.
소규모 테니스 경기장에서의 파도타기는 아주 빨리 돌아온다.
[예문 3] They discovered that a stadium wave typically traveled in a clockwise direction.
그들은 파도타기가 일반적으로 시계 방향으로 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문 4] The stadium wave travels all around the stadium.
파도타기가 경기장 전체로 퍼졌다.
[예문 5] Look, there’s a Mexican wave happening.
저기 봐, 파도타기 한다.
[예문 6] The current world record for the largest Mexican wave was set in August 2008 by 168000 people in Bristol, USA.
가장 큰 파도타기로 현 세계 최고 기록은 미국 브리스톨에서 2008년 8월에 168,000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