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는 자연을 사랑하며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야생화 연구회가 있습니다. 야생화 연구회(이하 연구회, 회장: 신주야)는 2005년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립한 순수한 취미단체라고 해요. 50여명의 회원들은 서로 연령대도 다르고 하는일도 다르지만 야생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절별로 야생화를 연구하고, 야생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연말총회로 일년동안 연구회 활동보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구회에서는 매년 1, 2회 야생화 전문가를 초빙해 야생화 분경 수업 및 재배방법 교육과 더불어 현장견학도 하고 있는데요.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회원들을 위한 야생화를 활용한 분경 만들기를 했다고 합니다. 회원들은 분경을 만들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4월엔 연구회 회비로 꽃모종 포트도 구매하고, 회원들이 갖고있는 야생화와 씨앗, 꽃모종 나눔도 했습니다. 나눔 할 모종이 없는 회원들은 빈화분이나 사용하지 않는 화분을 나눔하기도 했는데요. 회원들은 꽃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야생화와 꽃모종을 주고 받으며 재배방법도 공유하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엔 국내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식물과 법정보호식물, 희귀멸종식물 등 1,750여 종을 식재·보존 관리하고 있는 한택식물원에 방문했다고 해요. 회원들은 희귀식물을 많이 보유한 식물원을 돌아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의 소중한 생명문화재인 식물의 생태를 공부하며 구매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인근의 다른 식물원에 들러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로망인 꽃쇼핑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다고 합니다.
활동보고 후 24년 야생화연구회 활성방안도 논의 했습니다. 연구회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구본석, 이하 센터) 도시농업팀의 지원과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이후 매년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진행하던 시민대상 야생화 전시 및 야생화심기 무료체험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2024년에는 당진농부시장 프리마켓과 당진시립도서관이나 문화원 등에서 야생화를 전시하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전진경 총무의 회계보고 후 율마와 식물나눔 시간이 됐습니다.
율마는 측백나무과로 원산지는 북부아메리카인데요. 생육온도는 16 -20도이고 겨울에는 3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율마는 통풍이 잘되고 광도가 높은 곳인 거실 창측이나 발코니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해요. 물주기는 봄, 여름, 가을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때 충분히 관수하고 겨울에는 화분 흙이 대부분 말랐을때 충분히 관수해야 합니다.
율마는 수형이 운치가 있어 크리스마스 트리로 실내에 장식해도 좋은데요. 신주야 회장이 율마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장식용 리본과 방울을 율마 나무에 달아주면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합니다. 이때 장식을 너무 많이 달면 율마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오늘 나눔할 식물은 기본 율마에 콩고, 호야, 스킨답서스, 청페페, 홍콩야자, 무늬홍콩야자입니다. 신주야 회장이 식물의 특성과 재배방법을 알려줬어요.
콩고는 넓고 윤기나는 잎이 매력적인 관엽식물입니다. 초보 식집사도 키우기 쉬운 편이며, 반음지에서 잘 자라는데요. 콩고는 공중뿌리가 나오는데, 이를 이용하여 삽목이나 파종으로 번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야는 5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자라 많은 꽃이 별 모양으로 둥글게 피며 향기가 좋아 식집사들이 좋아하는 꽃인데요. 꽃빛깔에는 백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등이 있으며 중심부는 연한 홍색이며 윤기가 납니다.
스킨답서스는 병해충에 대한 강한 저항성이 있어 관리가 쉽고 잘 자라는 식물인데요. 실내관엽 식물중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우수하여 주방의 기능성 식물로 알려진 종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잘 적응한다고 합니다. 줄기를 잘라 물꽂이 삽목하여 재배한다고 해요.
다육식물인 청페페는 전자파 차단, 산소방출 증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식물입니다.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음이온과 산소를 방출해 침실이나 공부방에서 키우면 좋다고 해요.
홍콩야자와 무늬홍콩야자는 실내공기정화력이 우수한데요. 특히 담배연기를 잘 흡수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 꽂이 화분에 심어도 뿌리가 내리는 적응력이 강한 식물이지만 추위에는 약한데요. 수건으로 잎을 닦아 주면 잎에서 윤기가 생겨 관상하기 좋다고 합니다.
회원들에게 골고루 분배하고 연말총회를 마칩니다.
신주야 회장은 "야생화연구회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속에서 식물을 통하여 힐링하기를 원하며 식물을 가꾸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원예를 즐기는 단체다. 연말연시를 맞아 전세계적으로 전쟁과 기후위기 등 안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는 이때 푸릇푸릇한 식물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을 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율마트리와 식물나눔을 준비했다. 회원들이 작은 트리를 만들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을 회상하며,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