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70년 7월 24일(금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작은 무심함을 줄이면 인연이 편안해집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법문의 주제는 “작은 무심함을 줄이면 인연이 편안해집니다.”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큰 잘못은 조심하려고 하지만, 작은 무심함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안부를 묻지 못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며,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연은 큰일 하나로만 상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무심함이 쌓일 때 서서히 서운해지고 멀어집니다.
우리는 일부러 누군가를 아프게 하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급하거나 피곤할 때, 상대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정도는 괜찮겠지.”, “가까운 사이인데 뭐 어떠랴.” 하고 넘긴 말이 상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살피고, 행동하기 전에 상대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모든 일의 앞에 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무심하면 말도 무심해지고, 말이 무심하면 인연도 거칠어집니다.
반대로 마음이 자비로우면 말이 부드러워지고, 말이 부드러우면 관계도 편안해집니다.
그러므로 인연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쓰는 마음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법우 여러분, 작은 무심함은 아주 사소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상대가 힘들어 보이는데도 그냥 지나치는 것, 누군가 수고했는데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가까운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는 것도 작은 무심함입니다.
그 순간에는 큰일이 아닌 것 같지만, 그런 마음이 반복되면 상대는 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인연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작은 표현과 작은 배려 속에서 지켜집니다.
작은 관심은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괜찮으십니까.” 하는 안부 한마디가 지친 마음을 살릴 수 있고, “고맙습니다.” 하는 감사 한마디가 누군가의 수고를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미처 살피지 못했습니다.”하는 겸손한 말 한마디가 굳어진 마음을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인연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상대를 조금 더 세심하게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더 무심해지기 쉽습니다.
남에게는 예의를 갖추면서도 가족에게는 편하다는 이유로 말을 거칠게 하고, 도반에게는 익숙하다는 이유로 배려를 생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인연일수록 더 소중히 대해야 합니다.
가까운 인연은 늘 곁에 있기 때문에 당연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많이 감사해야 할 인연입니다.
법우 여러분, 수행은 절에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곁의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 상대의 수고를 알아주는 것, 미안함과 고마움을 늦기 전에 표현하는 것도 수행입니다.
무심함을 줄이는 사람은 인연을 살리고, 배려를 키우는 사람은 삶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 내가 무심코 지나친 사람은 없는지, 내 말 때문에 마음이 상한 인연은 없는지 조용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무심함을 줄이는 일은 곧 자비를 키우는 일입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리며, 상대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쓰면 우리의 말이 부드러워지고, 말이 부드러워지면 인연도 편안해집니다.
오늘 이 법문이 법우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작은 배려와 따뜻한 관심을 다시 깨우는 인연이 되기를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작은 무심함은 대개 큰 소리로 오지 않습니다.
아주 조용히, 아주 익숙한 모습으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듭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상대의 안부를 묻지 못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말투가 짧아지고,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미안하다는 말을 미루게 됩니다.
그 순간에는 별일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면 인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깁니다.
사람의 마음은 큰 상처만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서운함도 오래 쌓이면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내가 힘들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는 생각, 내가 애썼는데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생각, 내가 곁에 있었는데 당연하게 여겨졌다는 생각이 인연을 서서히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인연을 편안하게 하려면 큰 잘못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마음을 먼저 살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말 한마디는 입에서 나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에서 먼저 나옵니다.
마음이 거칠면 말이 거칠어지고, 마음이 무심하면 말도 차갑게 나옵니다.
반대로 마음에 자비가 있으면 같은 말도 부드럽게 전해지고, 마음에 배려가 있으면 작은 행동도 상대에게 위로가 됩니다.
법우 여러분, 무심함을 줄인다는 것은 지나치게 눈치를 보며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의 마음을 두려워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닿을지를 한 번 더 살피자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너무 편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상대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았는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지나치지는 않았는가.” 하고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 작은 돌아봄이 인연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가족에게 “수고했어요.”하고 말하는 것, 도반에게 “고맙습니다.”하고 전하는 것, 힘들어 보이는 사람에게 “괜찮으십니까.”하고 묻는 것은 아주 작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말이 상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굳어진 마음을 풀고, 눈빛 하나가 외로운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인연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추면서도, 정작 가까운 사람에게는 무심해질 때가 많습니다.
가족이니까 이해하겠지, 오래 아는 사이니까 괜찮겠지, 도반이니까 알아주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인연일수록 더 자주 상처받고, 더 깊이 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가까운 인연 앞에서 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절에서는 합장하고 부드럽게 말하면서, 집에서는 말이 거칠어진다면 아직 수행이 생활 속으로 내려오지 못한 것입니다.
기도할 때는 자비를 발원하면서, 곁의 사람에게 무심하다면 그 자비가 아직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입니다.
참된 수행은 법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밥상 앞에서, 전화 한 통에서, 문자 한 줄에서, 하루의 작은 말투 속에서 드러납니다.
법우 여러분, 인연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은 큰 것을 많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상대의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입니다.
내가 조금 피곤해도 말투를 부드럽게 하려는 사람, 내가 바빠도 안부 한마디를 잊지 않으려는 사람, 내가 서운해도 먼저 이해하려는 사람이 인연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그런 사람 곁에는 마음이 놓이고,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삶이 부드러워집니다.
작은 무심함을 줄이면 원망도 줄어듭니다.
당연하게 여기던 마음이 감사로 바뀌고, 급하게 반응하던 말이 배려로 바뀌며, 무심코 지나치던 인연이 다시 소중하게 보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바뀌면 관계도 바뀝니다.
인연은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작은 관심과 배려 속에서 조금씩 편안해집니다.
오늘 하루 법우 여러분께서도 가까운 인연을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무심했던 사람은 없는지,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한 사람은 없는지, 미안하다는 말을 미루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말이라도 따뜻하게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무심함을 줄이고 작은 자비를 더하는 그 자리에서, 우리의 인연은 다시 편안해지고 삶은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작은 무심함을 줄이는 일은 결국 자비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일입니다. 자비는 거창한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가 힘들어 보일 때 한 번 더 살피고, 누군가 수고했을 때 고맙다고 표현하며, 내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자비입니다.
이처럼 자비는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되고, 그 작은 관심이 인연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때때로 마음으로는 아끼면서도 표현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말하지 못하고, 미안하다고 느끼지만 쉽게 꺼내지 못하며, 걱정하면서도 안부를 묻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연은 마음만으로 저절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따뜻한 마음은 말과 행동으로 전해질 때 비로소 상대에게 닿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바른 말의 중요성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진실하고, 부드럽고, 때에 맞고, 이익이 되는 말을 하라는 가르침은 오늘 우리의 일상에도 그대로 필요합니다.
내가 하는 말이 진실한가, 상대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가, 지금 이 말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를 살피는 것이 바른 말의 수행입니다.
무심코 던지는 말은 인연을 흔들 수 있지만, 살펴서 하는 말은 인연을 편안하게 합니다.
법우 여러분, 가까운 인연일수록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합니다.
가족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던진 말이 가족의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고, 오래 아는 사이라고 가볍게 한 말이 도반의 마음을 서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가까움은 함부로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까운 인연일수록 더 아끼고, 더 조심하고, 더 감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작은 무심함을 줄이는 첫 번째 실천은 알아차림입니다.
내 말투가 거칠어지고 있는지, 내 표정이 차가워지고 있는지, 내가 상대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알아차리면 고칠 수 있습니다.
모르고 지나가면 무심함은 반복되지만,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자비의 길이 열립니다.
두 번째 실천은 표현입니다.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며, 걱정되면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짧은 말이라도 진심이 담기면 충분합니다.
표현된 자비는 상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표현한 사람의 마음도 함께 부드럽게 만듭니다.
세 번째 실천은 기다림입니다.
내가 배려했다고 해서 상대가 바로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사과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즉시 풀리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연은 천천히 풀리고, 마음도 천천히 열립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꾸준히 따뜻한 마음을 내는 것이 인연을 편안하게 하는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살다 보면 무심할 때도 있고, 말이 거칠어질 때도 있으며, 상대의 마음을 미처 살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시 알아차리고 고치는 일입니다.
오늘 무심함을 알아차렸다면, 오늘부터 한마디를 더 부드럽게 하고 한 번 더 살피면 됩니다.
작은 배려는 작은 공덕이 아닙니다.
작은 안부가 누군가의 하루를 살리고, 작은 감사가 누군가의 수고를 빛나게 하며, 작은 사과가 굳어진 인연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쌓는 작은 마음들이 결국 우리의 인연을 만들고,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갑니다.
그러므로 작은 무심함을 줄이는 일은 삶 전체를 평안하게 만드는 귀한 수행입니다.
오늘 하루 법우 여러분께서도 가까운 인연에게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안부를 묻고, 고마움을 전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늦기 전에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먼저 조금 더 세심해질 때, 인연은 편안해지고 마음은 부드러워집니다.
작은 무심함을 줄이고 작은 자비를 더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오늘 법문을 마무리하며 함께 발원합니다.
“부처님, 저희가 가까운 인연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무심코 던지는 말보다 자비로운 말을 선택하게 하시고, 서운함을 키우기보다 이해와 배려를 먼저 실천하게 하소서.
법우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도량과 모든 인연 속에 작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가득하여, 하루하루가 더 편안하고 평화롭기를 발원합니다.
첫댓글 부처님 법문 고맙습니다.
마음에 새겨 행 하겠습니다.
스님법문 감사합니다.
새겨 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