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8월까지 연한연두색 콩잎을 채취하여
물에 서너번 씻어 놓는다
한잎 한잎 차곡차곡 같추려 놓는다
경상도에서는 3잎짜리를 그대로 한다고 한다.
꺼내먹기 좋게 옥수수 속잎으로 묶어 주었다
경상도에서는 이렇게 묶지 않고 한켜 한켜 그대로 한다
밀가루풀( 보리삶은물.감자삶아으깬물)을 되직하게 끓인다
감자삶아 으깬물로 하니 고소하고 맛도 더 있는 듯 했다.
된장을 한수저 넣는다 ......바로 이 부분에서 색다른 맛을 내준다.(POINT)
위의 된장푼 풀물에 생수를 넣어 흥건하게 하고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간은 조금 짭짜름하게 해야 생콩잎이 들어가서 간을 조정해 준다
(물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더 해도 되겠지요
또한 단맛을 조금 첨가해도 맛있겠지요)
소금에 절이지 않고 생콩잎을 그대로 잠수 시킵니다,
콩잎 위에는 양파채썬것, 마늘저민것, 청고추, 적고추, 썰어 콩잎위에 얹어 놓습니다,
양념을 콩잎 묶음의 사이마다 넣어주기도 하는데 저는 위에다만 놓았습니다,
그리고 풋고추 등이 없어서 당근채와 파로 대신했지요.
물이 자작해 보이는데 콩잎이 숨 죽으면 흥건해 집니다,
국물을 좋아하면 물을 아주 많이 잡아도 아주 좋습니다,( 제가 하는방법)
마지막으로 위에는 접시나 누름판같을 것으로 눌러 놓으면 실온에서
이틀정도 되면 약간 새콤한 느낌으로 익게 되어 먹을 수 있습니다.
콩잎물김치 먹는방법이 경상도에서는 여름에 강된장을 빡빡하게 끓여서
콩잎물김치의 콩잎을 건져 손바닥에 얹고 강된장을 얹어 쌈을 싸 먹으면
아주 그 맛에 뒤로 홀딱 자빠질 정도로 맛나다고 합니다,
삼복더위에 목이 마를때 이 콩잎물김치를 식구들이 음료수 마시 듯 합니다,
병에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먹어도 갈증이 나지 않아서 더 매력이 있지요.
너무 구수하고 시원하여 열무김치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완전 중독 됩니다,
위의 방법은 경상도의 오리지널 방법을 재 구성해서 제 마음대로 한것입니다,
제가 도서관에서 몇날 며칠을 콩잎에 관한 게시물은 모두 샅샅이 섭렵을 하여
마치 중독자처럼 검색을 하면서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미친짓이지요.
더운 여름이 결코 더운 줄 모르고 콩잎에 푹 빠져 너무나 신이 나서
된장콩잎장아찌를 완성 하느라고 8월 한달을 보냅니다,
2년전 여름에 처음 만난 카페의 분에게 마침 콩잎 물김치를 한통 드렸는데
가져가실때는 의아해 하시더니 그날 밤 전화까지 주시면서
남편이 생전 처음 먹어보는 콩잎 물김치에 밥말아서 이 무더운 삼복더위에
밥 맛이 없었는데 너무 잘 먹었다고 치하를 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음식이 있었느냐고 하십니다.
저는 이 콩잎 물김치를 먹기위해 콩을 미리 4월부터 심습니다,
콩심는 시기는 6월 중순인데 미리심어 잎을 여러차례 따주므로
계속해서 콩잎을 먹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콩잎에는 콩보다 더 많은 여러가지의 우수한 기능이 들어있으므로
약용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누려보는 특별한 행운이기도 합니다.
우리지역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콩잎을 3년전부터 그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멋찐 식재료를 여태까지 모르고 살았다니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큰 손해를 본 느낌으로 원없이 콩잎과 친구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오행초님 요리사시군요~~~♡♡♡
별 말씀을요.
일반 평범한 아지메로서 뒤늦게 알게된 콩잎에 필이 꽂혔지요.
콩잎물김치가 하도 맛있다고들 하시는데 한번도 먹어보지못해서 대체 콩잎으로 물김치를 어찌담나했더니 저렇게하는거였군요.잘 배웠습니다~~^^
본래의 경상도식 방법이 많이 나와 있으니
나름대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가향님의 관심의 글 감사합니다,
경상도 사람으로 추억의 음식입니다
충청도 와서 콩잎 구경을 하기 어려워 그리워 하는 음식중 하나 입나다
추억의 음식이었군요.
저는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지만 뒤늦게 맛본 콩잎에 이렇게 열광을 한답니다,
흰초롱님께서는 추억의 음식이었으니
혹시 그때의 콩잎맛과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알려 주시면
제가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오행초 엄마가 해주셨는데 보리쌀 삶을때 물을 많이 부어서 끓고 나면 그물을 떠내어서 돤장 풀어 간을 맞추고 마늘 찧어넣어서 콩잎을 넣어 싹혀서 국물이 새콤 해지면 그콩잎에 강된장 끓여 쌈싸먹었어요
@흰초롱/대전,금산, 예산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든 콩잎을 삭혀서 젓갈 진하게 넣고 양념을 만들어서 깻잎 김치담듯이 담아먹으면 또 별미랍니다
@흰초롱/대전,금산, 예산
흰초롱님의 반가운 답변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아주 정통의 방식을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듯 합니다,
저도 이 방법을 고수하며 맛을 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흰초롱님의 제시하신 어머님의 래시피를 잘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감 사 ^^ 고맙습니다,
@흰초롱/대전,금산, 예산
네에, 단풍콩잎도 양념하여 만들어 주셨군요.
이게 바로 양념맛에 꽃게장은 저리가라 입니다,
너무 맛있는 단풍콩잎양념을 수일내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귀한 정보를 저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방송에서만 보긴 했는데 어릴때도 먹어본적이 없네요
지방에 따라 음식문화가 다르니 그러실 수 있습니다,
저도 먹어 본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아주 우습게 생각하고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만들어진 콩잎장아찌에 참으로 놀라운 맛에 반해
어떻게든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여름이면 한가마씩 채취를 하니
이게 바로 중독이 아니겠습니까
콩잎을 왜 따느냐고 친구네 어머님이 그러시더니
물김치를 한통 드려서 맛을 뵈니 너무나 맛있다고 해마다 만드십니다,
사루비아님도 한번 기회되면 실험삼아 도전을 ..........^^
콩잎물김치 어떤 맛일까요
부산 부전시장에서 콩잎물김치 파는거 봤는데
먹을줄몰라 망설였던 기억이납니다 오행초님 설명들으니별미겠는데요~콩잎 물김치 더운 여름에 입맛돌겠어요
네 바로 부산이 콩잎의 오리지널 고장인것 같습니다,
뜨락님도 처음이시니 얼른 콩잎에 대한 친근감이 어렵지요.
그닥 뚜렷하게 맛있는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중독성있는 맛입니다,
바로 부산분들이 여름에 이 물김치를 꼭 먹어줘야 여름을 난다고 합니다.
내년엔 여기저기서 콩잎김치가 유행할 듯 합니다
너무 자세히 올려주셔서
잘 따라할 듯 해요
멋진요리사 입니다 ^^~
요리사는 아닙니다,
그저 좋아서 만들어 보는 중독된 아즈메지요.
콩잎으로 많은 분들이 접해 보시면 여성의 건강에 더욱
필요한 기능들이 아주 훌륭하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수 없겠지요
좋은 정보네요ㆍ
내년에 콩 심어 따라해보고 싶은데 무슨 콩인지요?
삼박골님의 의문사항이 반가운 질문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너무나 궁금하여 많은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경상도에서 주로 올콩이라는 메주콩인것 같은데
이것을 일찍 심어 콩잎만을 목적으로 하는곳이 많다고 합니다,
경상도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반드시 하얀콩(메주콩)이어야 부드럽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여러가지 자료 검색 결과와 콩잎반찬을 하시는 분들의 정보를 모아 보니
콩나물콩(오리알테). 쥐눈이콩(약콩)의 콩잎이 가장 맛있고 영양면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물론 아무 콩잎이나 해도 됩니다,(강낭콩잎은 먹지 않는다고 함)
첫해는 서리태콩잎으로 했더니 약간 억세고 질겼습니다,
다름해부터는 쥐눈이 콩잎으로 하니 연하고 작은크기의
콩잎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은
강낭콩을 제외한 모든 콩잎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서리태.. 쥐눈이.. 콩나물콩.. 메주콩.. 동부콩.. 팥잎......모두 가능하고 골고루 직접 해 보았습니다,
삼박골님, 꼭 콩을 심어 만들어 보시면 뜻밖의 새로운 면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영양면(기능)에서는
쥐눈이콩잎 > 서리태콩잎 > 일반콩잎 ....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오행초 열심히 연구하신 자료를 이렇게 나눔하시니 감사드립니다ㆍ
언젠가 맛있게 얻어먹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네요ㆍ
내년에 저도 도전해봐야겠어요ㆍ
고맙습니다
이런 정성으로 요리하시는데 맛이 없으면 그게이상한거지요 오행초님 콩잎사랑이 대단하셔요 내년에는 저도 따라해봐야겠네요^^
제가 많은 자료를 찾고 검색한 이유는,
본래의 경상도식 래시피를 즉 우리의 어머니들이
만들었던 재래식 방식을 찾기 위해서였지요.
로뎅님도 내년에 만들어 보시고 다시 스토리를 만들어 봅시다,
아....안먹어본 맛이지만 넘 맛나보여요!!!생콩잎 구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진심 해보고 싶네요!!!어제 나름 콩잎김치 했어요 오행초님^^이히히^^
드디어 캐럴님께서
단풍콩잎장아찌(양념콩잎장아찌)를 직접 하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깻잎과 또 다른 이 맛에 중독되면 헤어나지 못합니다,
맛나게 생겼습니다,
양념은 무엇무엇 넣었는지 래시피 다시 적어 주십시오.
캐럴님의 지난번 콩잎 질문으로
카페에서 이렇게 콩잎이야기를
장황하게 하게 되었네요 ㅎㅎㅎ
딱한번 먹어봤는데...
이모님께서 맛을 본 경험이 있으시군요.
뚜렷하게 맛있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자꾸 먹다보면
본래의 맛을 찾으실 수 있지요.
그러나 이 음식도 호불호가 뚜렷하여
맛을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지요
관심어린 말씀 고맙습니다.
@오행초 삭힌 노란콩잎...짭쪼롬하니..맛나요.
@뚱이모(대전)
어~~~?
뚱이모님께서는 제대로 콩잎맛을 알고 계시네요.
짭쪼롬한 그 땡기는 맛이 마치 꽃게장과 같이 밥도둑이지요 ㅎㅎ
이 콩잎 맛을 어느분께서는
" 깻잎은 막걸리 , 콩잎은 양주" 라고 비유를 했다고 합니다
@오행초 아주 옛적에 신혼시절~~
옆집 새댁이 신랑이 무지 좋아한다고..시어머님이(경상도분) 항상 만들어서 꼭 보내주신다고...
처음보는 음식이라...점심식사할때 맛보았어요.
깻잎보다 좀 거칠고..노란콩잎에 양념이...개인적으로 맛 좋음
뜨거운 밥위에 척 얹어먹으면~강추
@뚱이모(대전)
우와~ 그것이 찐짜 시골 어르신들이 만든 오리지널 이었는데....
노란콩잎에 양념이 얹혀 있어서 맛있지요.
@오행초 만들어보고 싶은데...
방법이 넘 복잡해서ㅠㅜ
@뚱이모(대전)
위에 바로 캐럴~님께서 만드셨네요.
삭혀진 콩잎을 10분정도 삷아 하루쯤 우려내고
꼭 짜서 깻잎양념하듯이 바르면 됩니다,
이것이 그냥 음식이 아니라 약효가 뛰어난
여성 갱년기 음식이니 꼬옥 해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오행초 좋은 약성이...정보감사하고요.
...생각좀 해보고 도전~~모르겟어요.
정말 상세하게 적어 두고두고 볼수 있겄어요
맛은 무슨 맛일까 궁금합니다
올 여름 잊지 않고
저도 꼭 도전해야겠어요~~^^
네에 , 금잔디님 안녕하세요?
만들면서 호기심도 있어서 재미 있어요
또한 여성갱년기와 변비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서 놓치면 않됩니다.
귀한 약재이며 맛도 좋은 우리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식재료입니다.
감사합니다,
해마다 4년째 콩을 꼭! 심었었는데
이파리만 무성하구,, 콩수확을
여태 할톨도 못해봣습니다
누가 콩밒을 확쳐내라 해서 잘라주기두
했었지만,,
근데 왜 콩잎장아찌 생각을
못했을까요
가끔 된장에 박은 콩잎 먹구싶은데
콩잎이 없어서
만들질못한다구 생각했지요 ㅎㅎ
내년에 도전장 내밀어봅니다
깻잎 만들듯이 하면 될까요?
금복이님 안녕하세요?
관심의 글에 너무 반갑습니다,
콩잎이 무성한것은 일찍 심으면 그런현상이 있고
제때에 심었더라도 2번 또는3번까지도 잎을 잘라주어야
콩이 많이 달린다고 합니다,
이때 콩잎을 잘라내야 할 무렵에
푸른 콩잎을 연한것(연두색부분)으로 따서
콩잎물김치나 콩잎된장장아찌를
만들면 아주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단풍이 든 노란콩잎을
깻잎과 똑같이 양념을 하여
드시면 됩니다
여름에 파란콩잎을 깻잎양념하듯이 하면
본래의 콩잎맛을 못 느끼므로
여름의 파란콩잎은 물김치나
된장육수에 버무려 놓으면 환상적입니다,
(된장콩잎장아찌 래시피는 제가 콩잎이 나올무렵에
카페에 게시해 드리겠습니다
@오행초 옴마야 감사합니다
그럼 여름에 파란콩잎은
된장박거나 소금물에 삮히면
않되겠군요
레시피 올리시면 그때
열심히 따라해볼께요 ㅎ
@금복이
여름의 파란콩잎은 삭혀서(일주일정도 맹물이나 소금물로)
된장박거나(된장콩잎장아찌) 생콩잎은 물김치로 사용하십시오.
가을에 나오는 노란콩잎은 양념을 발라
깻잎하듯이 하면 됩니다,
@오행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