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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찾은곳은 청양의 신생 저수지.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지도에도 나오지 않는곳입니다.
다만 카카오맵에는 저수지 형태가 나타나지만
저수지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마가 진행중이고 많은 비가 온다는 날 찾은 신생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카카오맵의 저수지 모습입니다.
저수지 상류쪽은 바닥낚시 포인트이고
건너편은 직벽으로 중층 낚시를 주로 하시는 포인트입니다.
저수지 아래에 도착하니 제방이 웅장하게 보입니다.
인터넷 뒤져서 겨우 찾은 내용으로 2003년 지방 신문에 나온 내용입니다.
"오는 2008년말까지 청양군 남양면에 농업용수로 활용 될 댐이 축조된다.
이 사업은 청양군 농업기반공사가 총 사업비 253억9천5백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총 저수량은 202만톤규모이다.
댐의 높이는 22.4미터. 길이는 267미터이며 설계 홍수량은 267mm이다.
이와함께 취수시설은 취수문 3개가 설치되고,
평야부에는 용수로 11개소 17.6km 전 구간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될 예정이다."
규모를 보니 거의 댐 수준입니다.
저수지 제방위에 올라와 보았습니다.
조그마한 개울이 흐르던곳에 축조된 제방.
거의 댐 수준으로 보입니다.
제방 아래 모습입니다.
제방 건너편.
이곳은 완만한 수심이 있어 바닥 낚시를 하는듯 합니다.
취수탑.
저수지 이름이라도 적혀 있나 하고 찾아 보아도 없네요.
무넘이...
제방 좌안의 골자리
급경사지로 중층낚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류권으로 올라와 보았습니다.
도로 옆의 급경사를 내려 가야 합니다.
꾼들이 보입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20여미터의 급경사지를 내려가야 하는데...
너무 멀어 패스~~
상류권입니다.
수몰된 다리가 보입니다.
저수지가 생기기 전에 다니던 길인듯 합니다.
다리 위 아래가 좋은 포인트라고 합니다.
초암 홍창환 샘이 자리 잡았던 곳은
다리 아래 나무가 있는곳이라고 합니다.
상류권의 다리.
비가 많이 온듯 한데 유입되는 물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만수가 되면 좋은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일행들이 머물고 있는곳입니다.
삼태기님과 붕낚인님이 머물고 있는 텐트가 보입니다.
풍경은 너무 좋습니다.
붕낚인님의 텐트.
그리고 본부석.
급경사를 내려 갈 일이 아득 합니다.
게다가 짐도 많은데...
물이 맑고 수려한 풍광.
그냥 좋습니다.
곳곳에 수몰나무가 남아 있습니다.
어렵게 찾은 인터넷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고향풍경을 적어 놓은 2018년의 글이었는데
지난해 부터 담수를 시작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담수를 시작한지 겨우 2년된 저수지라는 말입니다.
붕낚인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짐을 옮겼습니다.
두분은 아침 식사를 준비중이십니다.
내려와 보니 텐트치기 좋고 바닥도 평평 합니다.
이 가파른 언덕을 서너번 오르내렸더니 힘이 쭉 빠집니다.
비가 내릴것만 같아 미리 하늘을 날아 보려고 합니다.
하류권을 바라 보았습니다.
상류권 모습이구요.
수몰된 다리부터 상류 다리부근까지가
물이 차오르면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다리 위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하류권,
도로변.
도로변의 상류.
건너편의 급경사지.
중층 포인트.
오른쪽 아래에 제 텐트가 보입니다.
위쪽으로 본부석...
본부석과 삼태기님 파라솔.
그리고 붕낚인님의 텐트.
제 포인트입니다.
수몰된 옛날다리.
이제 대를 펴 보아야 겠습니다.
짐을 가지고 내려오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좌대 펴고 텐트치고 그안에 에어매트 깔고...
잠깐 내리던 비는 그치고 다시 조용한 날씨입니다.
곳곳에 고사목이 있고 주변으로는 삭아내린 풀들이 있습니다.
삭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강해 채비를 많이도 뜯겻습니다.
바로 이런 강한 풀줄기가 물속에 남아 있어 찌 세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삼태기님...
3.0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했습니다.
오른쪽에는 뜰채.
미끼로는 옥수수, 콩, 아분글루텐을 준비했습니다.
신생 저수지이다 보니 외래어종이 없고
온갓 물고기들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옥수수를 사용하니 돌고기. 피라미는 물론 작은 붕어치어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콩.
사실은 반찬으로 먹던 콩자반입니다.
붕낚인님이 작은 붕어를 잡아 올리고 있습니다.
작고 부드러운 옥수수 미끼에는 5치 붕어들이 덤벼 듭니다.
삼태기님이 준비해 주신 잡채...
텐트안에서 잠시 쉰다고 누웠더니 이내 어둠이 내렷습니다.
밤이 되면 좀 큰 씨알의 붕어들이 나오겟지요?
하지만 밤낚시에 입질이 뜸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났습니다.
동이 트면서 그나마 붕어같은 7치 붕어가 나와 줍니다.
이게 아닌데...
이곳을 소개해주신 초암샘 말에 의하면 8~9치 붕어들이 정신없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2대 가지고도 바쁘다고...
또 낚였나?
오~~
그래도 붕어같은 녀석이 아침이 되니 얼굴을 보여 줍니다.
계측자에 올려 봅니다.
25Cm가 나오네요.
이 정도만 나와 줘도 할만한데...
둘째날 아침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호우 경보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큰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비 오는날은 빈대떡에 막걸리라는데...
삼태기님과 붕낚인님이 빈대떡 준비를 합니다.
돼지고기 잘게 썰어 넣고 호박,양파등도...
준비 완료~~
노릇노릇...
빗소리 들어가며 부침개로 점심을 때웁니다.
다시 텐트안...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저녁 무렵 다시 손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자유낚시인 고문관님과 유랑인님...
갑자기 먹거리가 넘쳐 납니다.
다시 조용하게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일찍 자고 다시 새날을 맞이합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먹자판이 됩니다.
자유낚시인님과 붕낚인님.
삼태기님과 유랑인님.
아침부터 삼겹살에 오리 훈제...
김치 넣고 찬밥 투하~~
볶음밥으로...
후식은 수박...
먹었으니 낚시 좀 해 봐야지요?
첫날 채비 깨나 뜯겼습니다.
물속에 위 사진의 이런 턱이 하나 더 있어 뚝 떨어집니다.
수심도 2미터가 넘었습니다.
그 깊은곳에 수몰된 풀줄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낮 12시.
딱딱하고 큰 옥수수를 사용하였더니 잔챙이 붕어들이 덤비지 않았습니다.
그때 올라온 붕어 한마리...
31Cm의 월척 붕어입니다.
현지인 말로는 39Cm의 대물 붕어까지 확인 했다고는 하지만
신생 저수지에 그리 큰 붕어가 있을까요?
어찌 됐던 월척 붕어까지는 확인을 했습니다.
저녁 무렵 잠깐 해가 떳습니다.
이때 안전문자가 날아옵니다.
충청권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니 주의하라고...
뭐 여차 하면 대 접어서 철수해야지요~~
저녁무렵 또 손님이 오셨습니다.
주몽님이 먹거리 잔뜩 싸 들고...
간장 게장...
닭 볶음탕...
주몽님.
기어서 올라갑니다.
마지막 밤입니다.
호우 경보라는데...
아직 좌대까지는 1m 가량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는 무슨...
날씨만 좋구먼...
사실은 낮에 약 4시간 동안 퍼 부었습니다.
그 사이 수심도 약 20Cm 정도 올랐구요.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만수위 까지는 아직도 2m 가량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한밤중에 물이 올라와 대피해야 되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지만
수위는 별로 올라오지를 않았습니다.
산자락에 안개가 감고 돌아가는 아침...
마지막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비는 그친듯 합니다.
수위가 많이 오르기는 했네요.
하지만 좌대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본부석입니다.
밤새 안녕하셨나요?
술병이 나신 붕낚인님.
조심해서 내려 오셔요~~
철수를 해야 겟습니다.
전날 밤 찾아 주신 하마님.
삼태기님 자리에 앉아 8치 붕어 한수 했다고...
삼태기님이 잡은 9치 붕어들고 폼 잡는데...
자세히 보니 떡붕어인것 같습니다.
자유 낚시인님 포인트.
낚시 하시는 모습은 잠깐...
저의 조과입니다.
6치 이하 잔챙이들은 즉방...
에효~~
그나마 이 월척 붕어 한수가 위로를 해 줍니다.
모두 돌려 보내고 철수를 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하루 더 머문다고 하시더니
이날 낮에 갑자기 철수를 했다고 합니다.
청양 신생지에서 철수를 하고
충주호 내사리권의 제일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맨땅에 헤딩!
풀만 무성한곳에 찌를 세운다고?
풀 뽑고 6자리 만들어 찌를 던져 놓고 밑밥까지 뿌려 놓았습니다.
제일 낚시터 전경입니다.
이날 이곳까지 물이 들어 올 것이라는 김상국 사장님 말씀...
그 말을 믿고 많은 분들이 땅위에 있는 좌대에 올라
물이 차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물은 무슨...
제 좌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직 1미터는 더 불어야 할듯...
힐링붕어님이 앞으로 나가
낮은 수심에 낚시를 해 보지만 잉어 산란만 요란합니다.
철수를 했습니다.
윤낚시에 와 보았습니다.
조과 좋습니다.
사짜에 육박하는 대물붕어와 마릿수...
서울 장미원의 최사장님.
사짜에 육박하는 대물 붕어를 낚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다른좌대...
37Cm급이 3마리...
부럽기만 합니다.
사진 찍기를 거부 하셔서 윤낚시 사장님이 ...
그리고 문골낚시터까지 들려 보았습니다.
이곳에서도 대물붕어가 나왔네요.
대물붕어 만나심을 축하 합니다.
이렇게 남이 잡은 붕어만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관문낚시 사장님이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물이 많이 올라왔네요.
뭘 잡으셨나?
오름수위 특수를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날 제일낚시터에서 나온 붕어라고 합니다.
36~37Cm 대물붕어
모두 3수...
축하 합니다.
뭐지?
걸렸나?
제가 탔던 13번 좌대입니다.
후배 방랑자와 실버스톤을 남겨 놓고 왔는데
메기 한수와 잉어 걸고 씨름 하다 터트린것이 다 랍니다.
물은 웬만큼 차 올랐네요.
그리고 어제인 30일.
사짜 4수와 대물붕어가 마릿수로 나왔다는 사장님의 소식.
하루 40~50Cm의 오름 수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까지는 좋은 조황이 기대 된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네여.
충주호 조행기는 따로 자세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