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길냥이들에게(산에 살던 산냥이들) 먹이를 주기 시작한 것은 고양이를 좋아해선 아니에요.
전 강아지를 더 좋아해요.
17년 정도 키우던 강아지를 보내고
이별의 충격이 커서 요즘은 못 키우고 있지만...........
우리 조그만 표고밭에 고양이가 새끼 4마리를 낳았고 우리 집 주변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어미가 잘 데리고 다니더라구요.
뛰고 뒹구는 모습을 보면 '귀엽구나' 잠시 생각은 했지만 처음 시골에서 꽃밭 만들기 바빠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두 마리가 안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고양이를 주의깊게 살펴 보니 깡말라 뼈가 보이고 힘도 없더라구요.
처음엔 몰라서 고양이 사료 말고 사람 먹을 것을 주었어요. 밥도 주고 생선도 주고 고기도 주고......
우리가 보이면 후다닥 도망가도 몰래몰래 먹더라구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사료를 사다 정기적으로 주기 시작했어요.
고양이를 구별해보니 10마리 넘게 와서 먹고 가더라구요.
길냥이 집 사서 추위를 피하게 했더니 머물러 있는 고양이가 생겼구요.
추운 겨울 날 집은 마련이 되었는데
우리가 없을 땐 먹이를 많이 주고 와도 우리가 집을 비웠다 가면
멀리서도 우리 차 소리를 듣고 여기 저기 있던 아이들이 뛰어와서 반기고는 밥 주는 곳으로 달려가고
먹이 통은 통 비어있고
밥을 보통 때보다 훨 많이 주어도
허겁지겁 먹고 얼마 안 가 다시 달라고 쫓아와서 보채는 거예요.
그래서 집을 비울 땐 늘 걱정이 되어서
일부러 들러 밥을 주고 오곤 하는데
이것도 힘들고 .... 고양이들에게 미안하고 맘도 아팠어요.
그러다 우연히 밖에 있어도 괜찮은 반자동 급식기를 발견했어요.
구입했고 곧 사용해 보려 해요.
너무 제한없이 먹어 비만냥이들만 안 되길 바라구요.
제 걱정 하나 없어지길 바라면서 써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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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아~~~ 자동급여기 짱인데요^~^ 저도 귀농 전에 여행 갈 때 자동급여기 사용했었어요 다행히 여행 다녀오니~~~ 사료가 잘 급여됐더라고요 그래도 혹여 모르니 밥 그릇에 사료를 따로 챙겨놓기도 했었거든요^~^ 새벽송님~~~ 마음이 길위의 생명들에게 뜨거운 난로가 되었을거예요 🥰🥰🥰
ㅎㅎㅎ
사용 경험이 있군요.
앞으로 기대되고
제 마음도 편해질듯요. ㅎㅎㅎ
작동 잘 돼서 새벽송님 안심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따뜻한 새벽송님 감사해요^^
네.
저도 작동이 잘 되길 바라고 있어요.
많이 춥다는 올 겨울,
배 고프면 더 추울 것 같아서요.
올 겨울 잘 지내고 건강하길 바래요.
새벽송님 만난 길냥이들 행복하겠네요
추운겨울 밥이라도 굶지않고
살수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따뜻한 마음씨의 새벽송님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유기견들과
냥이들땜에 농막에 가보려구해요
저희도 일 없어도 이틀에 한번꼴로
밥 주러 다녀오곤 해요.
공주도 많이 춥지요?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냥이들 행복한 겨울 보내겠어요
새벽송님 덕에 짜식들 따뜻한 겨울이 될거 같아요^^
냥이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길 바래요.
새벽송님!
마음이 아주 따듯한 분이시네요.
그저 생명이 소중한 거고
길냥이들이 굶으면 짠해서요.
모든게 관심이라 생각하게 되네요~~^^
따듯한 마음 감동입니다~~^^
그죠?
모두 어울려 사는 좋은 세상~~~~ 을 바래요.
올 1월에 터키를다녀 왔어요 그곳에는 고양이와 강아지 들의 천국이지요 고양이들사람보고 도망도안가고 만져도 몸을 맡기는거예요 왜그런가 봤더니 집에서 안기르고 밖에서 먹을거리와 집을 제공하고 누구라도 밥을주고 정부에서 관리를하고 계체수가많이안늘도록 인식표를해서 수술을 시켜 주더라구요 사람과 동물이 함게 사는 그곳이 부럽더라구요 동물은 소유하는것이아닌 함게하는 새벽송님같은 분들이 만들어가는 참 좋은세상오겠지요
동물들과도 잘 어울려 사는 것이 좋은 세상이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1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