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에는 제목 및 글자 풀이가 적혀있다. 百年商號·仁和昌 백년 역사를 지닌 상호 '인화창' 仁 — 忠孝 仁義 禮 (인: 충효, 인의, 예절) 和 — 天時 地利 人和 (화: 하늘의 때, 땅의 이로움, 사람의 화합) 昌 — 昌順 興盛 大家 (창: 번창과 순조로움, 흥성하는 가문/상가)를 의미한다.
부조는 고산지대의 험준한 비탈길을 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맨 앞의 마방꾼(마두)이 밧줄을 움켜쥐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말을 끌고 있으며, 그 뒤의 마방꾼은 찻짐이 뒤로 쏠리지 않도록 말의 엉덩이와 짐을 손으로 받쳐 야크(Yak)'를 지지하며 가파른 고개를 힘겹게 오르는 찰나의 역동성이 잘 살아 있다.
첫댓글 차마고도(茶馬古道)의 대표적인 백년 전통 상호인 ‘인화창(仁和昌)’의 역사와 경영 철학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부조 벽화이다.
상단에는 제목 및 글자 풀이가 적혀있다.
百年商號·仁和昌 백년 역사를 지닌 상호 '인화창'
仁 — 忠孝 仁義 禮 (인: 충효, 인의, 예절)
和 — 天時 地利 人和 (화: 하늘의 때, 땅의 이로움, 사람의 화합)
昌 — 昌順 興盛 大家 (창: 번창과 순조로움, 흥성하는 가문/상가)를 의미한다.
우측에는 경영 철학 (상도 정신)이 적혀있다.
以仁修身 則親而和之
어진 마음으로 몸을 닦으면 다가와 화합하고
以和行商 則無往不利 화목함으로 장사를 하면 가는 곳마다 이롭지 않음이 없으며
道昌法明 則基業長青
도리와 법도가 밝으면 기틀과 사업이 오래도록 번창하리라!
배경 지도에는 운남(雲南), 사천(四川), 티베트(西藏)를 거쳐 인도(캘커타), 미얀마,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차마고도 교역 네트워크가 그려져 있다. (보이, 하관, 라사, 야동 등 주요 거점 표기)
하단 부조는 험준한 산길을 따라 찻짐을 실은 말과 야크(牦牛)를 이끌고 이동하는 마방(馬幫)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보이차 산지 및 핵심 출발지 (운남성 남부)인 보이(普洱), 사모(思茅), 맹해(勐海), 맹라(勐臘), 림창(臨滄) 등 운남성 차의 중심지들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프리미엄 보이차로 매우 유명한 명산지인 노반장(老班章)도 표기되어 있다.
대리(大理), 여강(麗江), 상그릴라(中甸·香格里拉)를 거쳐 티베트 방향인 라사(拉薩)로 이어지는 메인 노선이 선명하다.
티베트를 넘어 야동(亞東, 시킴 국경) 및 인화(印加/캘커타 방향) 등 인도로 넘어가는 경로와 미얀마(緬甸), 베트남(越南) 등 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상차고도(滇越/滇緬)' 경로가 함께 표기되어 있다.
부조는 고산지대의 험준한 비탈길을 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맨 앞의 마방꾼(마두)이 밧줄을 움켜쥐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말을 끌고 있으며, 그 뒤의 마방꾼은 찻짐이 뒤로 쏠리지 않도록 말의 엉덩이와 짐을 손으로 받쳐 야크(Yak)'를 지지하며 가파른 고개를 힘겹게 오르는 찰나의 역동성이 잘 살아 있다.
고원지대 수송의 핵심인 야크(牦牛)의 긴 털과 뿔, 등 위에 얹은 견고한 목재 원통형 찻짐 포장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털가죽 모자와 방한복, 등짐 바구니(등개)를 짊어지고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가는 마방꾼들의 전통 행장과 복장이 세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인화창(仁和昌)은 운남 청나라 말기~민국 시기 차마고도를 통해 보이차와 소금, 생필품 등을 교역하던 대표적인 대형 차호(茶號) 및 상방(商幫) 중 하나이다.
오른쪽 비문은 유교적 덕목인 仁(어짊), 和(화합), 昌(번창)의 한자 의미를 풀이하고, "어짊으로 신수를 가꾸고, 화합으로 장사를 하며, 법도와 도리를 밝혀 대대손손 사업을 이어간다"는 상인들의 윤리 강령을 새겨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