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effect(조명 효과)
연극 무대에서 조명을 받는 주인공 처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와 행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거나
가게에 잠깐 갈 때에도 화장을 하고 머리를 한 뒤 옷을 차려 입고 나가는 것.
다른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시험기간 피곤하고 밤을 샌 상태에서도
완벽하게 화장을 하고 스타일링을 해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
'혼자서 햄버거 먹으러 가도 괜찮을까요?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요?',
'혼자서 학식 먹으면 왕따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혼자 영화보러 가도 괜찮을까요?'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유난히 자존감 낮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의 50% 만큼도 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코넬대학교의 토머스 길로비치 교수의 실험에서
한 학생에게 매우 우스꽝스러운 티셔츠를 입혀 수업을 듣게 했다.
학생은 50~60%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티셔츠에 대해 기억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그 티셔츠를 입은 학생을 기억하는 학생은 23%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그리 신경 쓰지도 않았다고 한다.
출처-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작가의 말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두발로 땅을 디디고 살고 있다는 안정감과 자신감,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결국 내가 나 자신을 향해 환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코넬대학교의 길로비치 교수는 대학원생들과 함께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왕년의 가수인 배리 매닐로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한 학생에게 입게 하고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옛날 가수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는 입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20대 대학생이 나훈아 티셔츠를 입는 것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이 학생을 4~6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있는 실험실에 들여보냈다.
이후 실험실에 있었던 학생들에게 그 학생이 입었던 티셔츠가 어떤 것이었냐고 물었다.
티셔츠를 입은 학생은 실험실에 있었던 사람들 중 절반가량이
자신의 그 민망한 티셔츠를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실제로는 23%만이 그 학생의 매닐로 티셔츠를 입고 있었음을 알아 차렸다.
코메디언인 제리 세인필드와 마틴루터 킹 목사가 그려진 티셔츠로 동일한 실험을 반복 수행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50% 정도는 알아 차렸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8%만이 티셔츠 그림을 인식하고 있었다.
살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이 때문에 수많은 착각을 만들게 된다.
이를 전문용어로 '조명효과(Spotlight effect)'라고 부른다.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듯이 주변 시야를 잃고 자신을 중심에 두는 현상을 뜻한다.
스타일링이 마음대로 되지 않은 머리, 잘 먹지 않은 화장, 와이셔츠의 커피 얼룩,
어쩐지 어색한 코디 등으로 우리는 바쁜 아침시간에 마음이 곤두서 집을 나서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사무실에서 노심초사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어떻게 생각할까 마음을 쓴다.
그러나 이 같은 걱정은 이제 무시하자.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마음속에 CCTV를 설치해 놓고 자신을 감시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이제 마음의 CCTV를 끄고 자신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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