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랑무늬붓꽃 ( 5월 2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Iris odaesanensis 영 명 / Korean iris 꽃 말 / 절제된 아름다움
◑ 노랑 무늬 붓꽃은 노랑붓꽃에 비해서 흰 바탕에 노랑 무늬가 있다. 주로 산에서 자라고, 열매는 6월~8월 쯤에 열매가 익는다. 노랑무늬붓꽃은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과 경상북도 일원의 산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음습하며 토양의 비옥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20㎝이고, 잎은 칼 모양으로 아래 부분은 가늘고 중간부위는 넓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길이는 12~35㎝, 폭은 약 1.2㎝가량이다. 꽃은 꽃줄기에 지름 3.5㎝ 정도로 되게 두 송이씩 달리고, 밖으로 젖혀진 넓은 꽃잎은 흰 바탕에 안쪽 노란 줄무늬가 있고, 안쪽의 좁은 꽃잎은 희고 비스듬히 선다. 수술은 3개, 꽃밥은 분홍빛을 띤 녹색이며, 암술은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혀 모양이다. 열매는 6~8월경에 삼각형으로 달린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 우리나라 오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종소명이 오대산엔시스(odaesanensis)이고, 어떤 도감에서는 ‘흰노랑붓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노랑무늬붓꽃은 오대산 이외에 태백산이나 소백산, 주왕산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희귀식물이며 특산식물이기도 하다. 키가 작고 한 무더기로 자라 지피용으로 식재하거나 분에 담아 키우기에 좋은 식물이다. 그리 흔한 꽃이 아니어서 별도로 개발된 약효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의 붓꽃류는 동일한 약효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져 함께 한방에서 쓰이고 있다. 붓꽃류의 종자는 통틀어서 마린자(馬藺子)라고 하며 황달, 이질, 지혈작용(코피, 자궁수축)에 처방하고, 꽃은 마린화라 하여 인후염, 토혈이나 코피를 멈추고 이뇨작용이 있다고 하며, 뿌리인 마린근은 청혈, 해독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대개 붓꽃의 잎은 검이라 하고 꽃은 붓과 닮았다 하나 노랑무늬붓꽃의 흰꽃은 선이 분명한 풍류가객의 옷자락처럼 보인다. 명산을 찾아 풍류를 즐겼을 옛 선비들이 이 꽃을 보았다면 시 한자락을 절로 읊었을 듯 하다. 시원스러운 잎과 청결함이 돋보이는 꽃, 모두 관상하기 좋은 식물이다. 특히 군식했을 때 돋보이므로 지피식물로 이용하거나 분화용으로도 좋다.
◑ 토양은 어떤 종류에서든 잘 자라지만 여름더위에는 약하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며 물빠짐이 좋은 곳에 심어야 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보호 야생식물이다. 꽃은 보통 한 꽃대에 두 송이씩 피며 바깥쪽 흰색꽃잎의 안쪽에 노랑색 무늬가 들어있다. 주로 높은 산에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며 남획이 우려되고 있지만 번식이 잘 되는 편으로 농가에서 재배되는 것을 사다 기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