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니스 역사상 커리어 1위는 거의 로저 페더러가 확정적인 분위기이고, 그 뒤를 이어서 90년대를 지배했던
피트 샘프라스가 있습니다. 라파엘 나달은 데뷔초 '왼손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
'클레이 코트의 황제'라는 시절을 거쳐 이제 명실상부한 '테니스 황제'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게 되었습니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터져버려 시즌을 통째로 날렸기 때문에 페더러는 커녕 역대 랭킹
10위안에나 들지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 완벽하게 부활해서 최전성기였던 08년을 능가하는 괴물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질적인건 서브가 갈수록 좋아지며 안정성이 많이 향상되었고, 과거에
비해 처리하기 힘든 공을 살리기 위해 무리하게 뛰어다니는 부상유발 플레이 빈도수가 확연하게 줄었더군요.
물론 그래도 무릎 부상 전력이 있고, 점점 줄고 있다지만 지금 플레이스타일도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수는 없지만 이 선수도 의외로 장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로저 페더러는 별 설명이 필요 없을겁니다. 나달에게 7승 14패로 상대전적이 열세인것이 유일한 흠일뿐, 그의
커리어는 완벽 그자체죠. 237주 연속 세계랭킹 1위, 29살 나이로 메이저 대회 16회 우승, 윔블던과 US오픈을
각각 5연패를 해버린 선수. 거의 모든 전문가로부터 테니스 선수로서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미
피트 샘프러스를 제치고 남자 테니스 커리어 역사상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게 중론입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었고 확실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껏 해놓은 커리어만 해도 넘사벽급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을것이라고 단정할수도 없죠.
두 선수 모두 30대 중,후반의 나이가 되어 완벽히 은퇴한 상황에서 누구의 커리어가 더 좋을까요? 정말 저로서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네요. 참고로 나달과 페더러 모두 만 24세, 한국 나이로 25세였던 시기를 기준으로한 커리어
비교 자료입니다.
나달이 페더러보다 조금 더 좋긴하지만, 약간 뒤늦게 포텐셜이 터진 페더러기 때문에 그냥 동급으로 봐도 될듯합니다.
페더러와 나달, 누구의 커리어가 더 위대한 대우를 받을까요?
첫댓글 나달의 플레이 스타일 상 체력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나중에 나이를 먹고서도 그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 할수 있을지가 의문이긴 하군요...그래도 타고난 재능과 왼손이란 장점으로 페더러 근접할순 있을듯 보이네요
페더러는 3,4년 전에도 이미 샘프라스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되었죠. 일부만이 아직 메이저 승수가 샘프라스에 비해 부족하다고 태클을 걸었을 뿐. 나달은 무릎이 문제죠. 문제... 그것만 극복된다면 어쩌면 페더러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지도...
테니스 특성상 언제 한방에 훅갈지 모르죠.거기에 나달은 시한폭탄을 달고 다닙니다.무릎요.그런점에서 페더러는 정말 대단합니다.아직도 메이저 우승후보이니.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면은 없지만 야금야금 한해에 타이틀 몇개씩은 꼬박꼬박 챙기고 있죠.나달이 지금과 같은 포스를 20대 끝물까지 계속 보여준다면 페더러 이상의 커리어를 쌓을듯.허나 이것도 가정일뿐이죠.그래서 결론은 커리어를 넘는것은 어렵다입니다.ㅡㅡ....
나달이 이번 us 오픈을 제패 하면서 결승에 조코비치와 붙기전까지 무실셋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전과 다른 서브였습니다. 서브가 강하다는것은 결국 랠리를 줄 일수 있단 말인데요. 만약 나달이 서브를 더 발전시킨 다면 부상 확률과 체력 고갈 문제는 아마 다운 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테니스 경기 자주 보는제 이제 페더러는 메이져 대회에서는 우승 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약한 선수에게도 가끔은 덜미를 잡히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예전 기량보다 하락한 모습이고 무시무시했던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더군요. 아마 나달이 부상당하지 않는다면 페더러의 커리어를 넘어선다고 100%
페더러가 예전보다 기량이 하락한건 당연한거지만 아직도 하드코트에선 나달 제외하곤 넘사벽 수준입니다.조코비치에게 덜미를 잡혔지만요.이제 나이가 있으니 기복이 심해진다는 단점이 생겼지만 그말은 작두 타는 날만 제대로 받으면 우승은 여전히 가시권이란 말이죠.아직도 하드코트에서 페더러를 확실히 이길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보는데요?
페더러는 백핸드가 무시무시한 선수가 아닙니다. 페더러를 공략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게 페더러의 풋워크를 공략해서 백핸드를 치게 만드는 것이죠. 정말 다 잘하는 선수지만 페더러가 가장 못하는 걸 꼽으라면 백핸드를 꼽겠습니다.
제말은 페더러가 백핸드가 주무기란 말이 아니구요. 백핸드로 날리는 위닝샷들이 코트에 걸리거나 아웃이 된다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말이죠. 그리고 하드코트에서 무적이다라고 하기엔 us 오픈을 준비하던 이전 대회에서 예전에는 한 수 아래야 여겨지던 선수에게도 고전하며 지는 모습도 보이구 있구요. 셋트도 잘 빼앗기고 있습니다.
15.08.2010 ATP World Tour Masters 1000 Cincinnati W 1,000 22.08.2011
09.08.2010 ATP World Tour Masters 1000 Canada F 600 15.08.2011
09.05.2010 ATP World Tour Masters 1000 Madrid F 600 16.05.2011
24.03.2010 ATP World Tour Masters 1000 Miami R16 90 04.04.2011
11.03.2010 ATP World Tour Masters 1000 Indian Wells R32 45 21.03.2011
25.04.2010 ATP World Tour Masters 1000 Rome R32 10 02.05.2011
18.01.2010 Australian Open W 2,000 31.01.2011
30.08.2010 US Open S 720 12.09.2011
21.06.2010 Wimbledon Q 360 04.07.2011
24.05.2010 Roland Garros Q 360 06.06.2011
01.08.2010 Washington - 0 08.08.2011
19.07.2010 Hamburg - 0 25.07.2011
올해 기록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 탈락도 상당히 눈에 띕니다. 이 초반 탈락이 나달. 조코비치, 머레이, 소더링, 다비렌코등 탑 플레이어한테만 패한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다른 선수들도 페더러에 잘 대응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1000점 600점 이렇게 써있는 것들이 랭킹 점수인데 0 점이 있다는 것은 초반 탈락을 의미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유에스 오프 준비기에 페더러는 기타 대회에 그냥 참가의 의미만을 두던 선수입니다.본인도 이제 세계랭킹 1위 유지는 의미가 없다고 했고 나이도 많아서 그랜드슬램에 집중한다고요.이제 노장인데 여러 대회에서 최선을 다할수가 없죠.페더러를 오래 보신분이라면 잘아실텐데요.특히나 올해부터 모든 컨디션 조절일정을 그랜드슬램에만 맞추고 있습니다.그래도 예전과 같은 포스를 보이기엔 무리인데요.이제는 그럴 시기이고요.그리고 예전보다 선수들이 잘대응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위에도 말했지만 페더러는 이제 노장이고 기복이 심해졌습니다.하지만 아직도 큰대회에서 집중하는 페더러를 하드코트에서 확실히 이길선수는 거의
없어보이네요.
결국 그것도 실력이(쳬력이) 떨어졌기때문에 그런거죠. 메이져 대회에만 신경쓰는것도요. 결국 이제는 페더러 실력이 예전만 못하기때문이다란 말과 마찬가지인겁니다 체력도 실력의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그럼 페더러가 메이져 대회에만 신경 썼다 치고 보더라도~ 초반 첫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만 우승하고 나머지 대회에서 결승에도 못 가고 탈락했다는건 그 만큼 힘들어 졌고 이제 탑 랭커들은 페더러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 예가 베르디흐죠. 베르디흐가 윔블던(페더러가 제일 자신있는 대회)에서 거의 셋 스코어 3:1이지만 따낸 점수로 보면 압도 했구요. 다음에 다시 만날 을 때도 페더러가 이기긴 했지만 간신히 마지막셋 타이브레이크 까지 가서 이겼습니다. 이젠 페더러는 나달,조코비치,머레이를 제외하고라도 칠리치나 바다스코 다비렌코등 상위권 선수와 대결에서 전혀 압도적이지 않고 넘사벽이지 않습니다.
확신은 못하지만 근접은 할꺼라 보여 집니다. 따라고 역대급 성적에서도 피트 샘프라스, 페더러와 함께 no.3 까지는 충분히 들어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no.1 자리까지도 오를 거라 봅니다. 그리고 만약 커리어가 비슷하다면 페더러와의 맞대결 성적 및 올림픽 금메달 데이비스 컵 이런 면에서 페더러를 넘어서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니 전문가들도 페더러 보다 나달을 더 우세하다고 보는 시각도 분명 존재할 꺼라 봅니다.(스폐인이 테니스가 워낙 강국이긴 합니다만)
테니스 선수들의 전성기가 좀 이른 나이(?)에 꺾이기도 하고
나달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폭탄하나 가지고 뛰는 것(무릎)과 같아서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나달이 페더러의 커리어를 뛰어넘지는 못하고 후세에 페더러,샘프라스,보리와 함께 빅4로 인정받을 것 같습니다.
나달의 페이스가 빠르긴 합니다만 페더러의 메이저 타이틀 16개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농구까페이기 때문에 선수생명에 대해 좀 생소하긴 한데 테니스 종목의 특성상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데다가 투어가 상당히 빡빡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생명이 무척 짧은 종목입니다. 20대 후반에 탑 랭크를 유지하는 선수는 정말 거의 없습니다. 나달은 전형적으로 운동량으로 승부하는 선수인데 무릎부상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겁니다. 근데 올시즌 보면 전혀 이상이 없어보이긴 하네요.
그런데 저는 댓글들이 좀 납득이 가질 않네요.. 24세에 9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나달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올해 무릎부상을 딛고 오히려 가장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즌을 마쳤죠.. 페이스로 본다면 역대 1위라고 해야 맞습니다.. 특별한 천적관계도 없는 선수구요.. 이런 선수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한다면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아야 할텐데, 다른것보다 부상위험이라는 것 단 하나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이 약간 폄하되는 듯한 느낌이네요.. 물론 부상위험이 많은 플레이스타일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번 US오픈에서의 변화된 모습은 그가 얼마나 지능적이고 무서운 선수인지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별로 폄하되는건 없어보이는데요?부상위험을 둘째치고 보여준것만으로 나달이 20세 후반까지 포스를 유지하면 페더러를 넘는건 당연하죠.뭘 폄하하는 댓글이 있다는거죠.그럼 우왕 나달짱 역대최고라고 불러줘야 하나요?아직 어찌될지 모르니 그냥 어렵다는거죠.막말로 나달 부상 한번 더 당하면 선수생활 끝입니다.그만큼 큰 부상이었고요.인공연골판을 달고 다니는 테니스 선수가 어디있나요.그래도 근접할거라는 의견이 다수인데 무슨 폄하가 있다는건지.
전 그렇게 느꼈는데 님이 아니시라면 별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제가 쓴 글을 제대로 읽고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나달이 역대최고라고 불려야 한다고 말했나요? 현시점에서 나달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님이 다시한번 언급하셨네요.. '아직 어찌될지 모르니 그냥 어렵다는거죠' 라고 스스로 말씀하시고 계시네요.. 저는 님이 말씀하신 그런분위기가 더 커보입니다.. 최소한 이 댓글들 속에서는요..
나달이 지금 나이에 이정도 커리어를 쌓을줄 누가 예상했을까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선수에요. 오늘 결승 경기를 잠깐 봤는데 서비스뿐만 아니라 포핸드가 장난아니더군요. 강하고 날카롭고 거의 페더러에 버금갈 만큼..정말 치명적인 부상만 아니라면 30전에 페더러의 기록을 깰거 같습니다 (일단 클레이에서 무적입니다.오늘보니 크레이에선 정말 얼마나 더 쎄진단 말인가하는 생각이...)아마 페더러팬들은 예전 샘프라스팬들의 심정을 아실겁니다. 영원할거 같았던 레전드의 기록을 차츰차츰 추격해서 곧 넘어설거 같은 그때의 아쉽고야속한 심정을 ㅎㅎ
댓글은 나달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투표는 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네요. ㅎㅎㅎ 저역시 관건은 나달의 무릎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일이 바꼈다고 해도 한번 다친 무릎은 시한폭탄과 마찬가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