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주일학교 교리교사 연합회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학생들이 교회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참여의 장을 마련하는 단체입니다. 장애학생들은 미사를 통해 편한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갈 수 있으며, 주님께 기도와 찬미를 드리고, 그들에게 알맞게 수정된 교재로 교리교육도 받습니다.
장애아 주일학교 교리교사 연합회에서는 교구에서 제공하는 특수교육 관련 내용을 월례교육을 통해 각 본당 장애아 주일학교 교리교사들에게 전달하며,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교리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일반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부활과 관련된 행사와 성탄제를 준비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성지순례 및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여름방학 중에는 교구 내 장애아 주일학교 학생이 모여 연합으로 신앙캠프도 실시합니다.
현재 수원교구에는 9개 성당(성남동, 야탑동 성마르코, 분당 성 요한, 분당 성 루카, 권선동, 중앙, 비산, 여주, 상록수)에서 장애아 주일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교리 및 미사는 대부분의 본당에서 학생과 교사가 1:1로 봉헌하고 있습니다.
장애아 주일학교 교리교사 연합회는 이러한 장애아 주일학교가 있는 본당에서 장애학생들을 위한 주일학교 사목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월례교육, 교리교사 피정, 신입교사 연수, 연합체육대회, 연합캠프 등을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장애아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 사목이 일반 신자들의 이해와 사랑으로 많이 성장해 온 것처럼, 장애아 주일학교에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장애청소년들이 성장하는데 있어 좀 더 좋은 신앙적 여건이 마련될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장애인은 없습니다. 모두 다 같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소경을 만나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 그 부모의 죄입니까? 자기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자기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요한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