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줄거리
마라는 이곳 저곳 옮겨 다녀야만 하는 부베(Bebo: 죠지 차키리스 분)와의 면회를 자그만치 14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오직 그가 석방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라가 부베를 처음 만난 것은 북부 이탈리아의 산중에 있는 가난한 빈촌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7월 한여름 마라의 집에 부베라는 청년이 찾아오게 되면서이다.
부베는 레지스탕스로 나치에게 처형된 오빠 산태의 동지로 산태의 전사를 전하러 왔던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본 순간 서로 이끌렸고 하룻밤을 마라의 집에서 묵은 부베는 전쟁에서 기념으로 가지고 온 낙하산 천으로 옷이나 만들어 입으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난다. 그 후부터 부베의 편지가 끊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겨울,
다시 찾아온 부베는 마라의 의사를 묻지도 않은 채 마라의 아버지(Mara's Father: 에밀리오 에스포지토 분)
에게 약혼 승락을 받는다.
그리고 얼마 후 부베가 다시 찾아왔을 때 부베는 친구가 경찰에 사살되어 보복으로 경찰을 죽이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는데...
부베의 연인(戀人)La Ragazza De Bube
《부베의 여인(女人)》을 영화화한 1963년작 이탈리아 흑백 영화.
제2차 세계대전말 이탈리아 처녀 '마라'(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분)가 빨지산 지하운동을 하는
'부베'(조지 차키리스 분)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부베'가 친구를 죽인 경찰을 살해한
죄로 체포되어 14년간의 형을 언도받아 자유의 몸이 될 날을 기다리는 동안 '마라'가 기차를 타고
'부베'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순애보 사랑을 그린 '카를로 카놀라' 원작 <부베의 女人>을
영화한 작품으로서 1965년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많은 팬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며,
애잔한 배경음악은 영화가 발표된지 50여년이 지나간 요즘에도 올드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래 이 영화주제곡에 가사는 없지만 우리나라에 영화가 개봉된 후
故 배호님이 불러 많이 들려졌던 노래가사를 곁들여 실어 봅니다.
종소리가 울던 날에 노을이 물드는 마을을 떠나간 그 사람
눈동자에 슬픈 빛을 띄우고 먼 하늘을 바라보며 약속도 없이
그 종소리 또 울어도 사랑을 남기고 쓸쓸히 떠나간 그 사람
오신다는 소식은 전혀 없고 외로운 비둘기 혼자 눈물 짓네
아래 영상을 감상하시려면 위 플레이어를 정지시켜주세요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Del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