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1구간(남덕유~바래기재) 산행

[산천2]

*산 행 지 :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
*일 시 : 11월 30일~12월 1일
*산행위치: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창선리, 위천면 강천리, 상천리,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하원리, 서상면 상남리, 대남리에 걸쳐 있는 산
*인기명산 순위: 산( 위)
*난 이 도: 중급(암릉35%,흙길65%)
*산행 거리:29.3키로
*산행 시간: 11시간54분(약30여장의 사진촬영 시간과 간식시간 포함)
*출발지 고도: 709m
*만 보 기 : 55,615보
*산행코스 :들머리ㅡ영각사ㅡ영각사탐방지원쎈타ㅡ영각재ㅡ남덕유산(1,507m)왕복ㅡ하봉(1,361m)ㅡ남령(740m)ㅡ칼날봉(1,130m)ㅡ월봉산(1,279m)ㅡ큰목재ㅡ거망산삼거리ㅡ수망령ㅡ금원산(서봉1,352m)ㅡ금원산(동봉1,349m)ㅡ기백산(1,331m)ㅡ상비재ㅡ바래기재


지맥이란 풍수지리설에서 땅속의 기가 순환한다는 줄기나 갈래를 말하네요.
산행에서 지맥이란? 정맥에서 파행되어 내려온 맥을 말합니다.

보통은 산줄기의 길이가 100km 이상되는 산줄기를 기맥이라 하고
30km~100km 미만의 산줄기를 지맥,
10km~30km 미만의 산줄기를 단맥이라 하고,
10km 미만의 산줄기를 여맥이라 부르네요.

진양기맥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이름을 붙여 많은 사람들이 진양기맥이라
부르고 있는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분기하여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서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망설봉, 갈전산, 바랑산, 소룡산, 황매산, 철마산, 금곡산, 성현산,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 망룡산, 천황산, 집현산, 광제봉을 일으키고 남강 유역인
진양호의 남강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60여km의
산줄기를 말하네요.

진양기맥 산줄기는 주로 남강과 황강을 가르는 분수령으로 진양기맥의 서쪽이나 남쪽의 물은 남강으로 흐르고, 산줄기
동쪽의 물은 황강이나 낙동강 본류로 흐르네요.

진양기맥은 하동을 제외한 서부 경남의 전지역인 함양, 거창, 합천,
산청, 의령, 진주등 6개 시*군을 지나네요.

오래간만에 산행기를 올리네요.
2주 전엔 11월 한달간 긴 휴식시간을 마치고 진양기맥 1구간을 다녀왔네요.
휴식이라기 보다는 한 주는 가족들 모임도 하고, 한 주는 김장도 하고,
네째주에는 외할머님이 소천하셔서 장례식장에 계속 있었고, 자동차도 새로 사고, 휴대폰도 바꾸고 돌아보니 나름 계속 바빴던것 같네요.

산에 한 주라도 안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것 같았는데~~~
막상 이래저래 못가게 되니 나름 또 적응을 하네요.

3년 전에 영산기맥을 산행할때만 해도 인터넷에 산행기도 거의 없고,
또 등로도 아주 엉망이었는데요.
이제는 산행기도 많이 올라와 있고, 등로도 나름 괜찮았네요.

뷰가 아주 좋은 이번 1구간을 주로 야간에 산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산행지가 산방기간에 걸려 있어서 부득이하게 거의 야간산행을 했네요.

둘이서 산행했던 9정맥과 달리 기*지맥 산행은 셋이서 산행을 하기로 해서 더 든든했네요.
이번 산행은 아주 천천히 살방살방 걸었네요.
아마도 앞으로도 몇번은 아주 짧게 단거리로 나눠서 산행을 하게 될것 같네요.

토요일 밤에 산행을 시작하는데 영각사 탐방지원쎈타에 국공이 안자고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가 도둑고양이처럼 랜턴을 끈채로 한사람씩 조심히 통과했네요.

진양기맥에서는 1구간이 나름 난이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대부분이 가봤던 곳이고 또 아주 천천히 진행하다 보니
산행하기 좋았네요.
그래도 다행히 일요일 아침에 산행을 마치고 나서 비가 내려서 다행이었네요.
11,000km에 이르는 긴 여정인 기*지맥 산행~~~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치길 기도하며 올한해 계획했던 일들중에 아직 실천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들머리ㅡ영각사 입구

주간에 왔으면 덕유 주능과 가야할 진양기맥의 능선들이 한 눈에 보이고, 할미봉, 육십령 깃대봉, 영취산과 백운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도 잘 보이는 곳인데 야간이라 많이 아쉬웠네요.

남덕유 정상 부근은 막바지 데크 공사가 한창이네요.

하봉에서는 뚜렷한 직진 길을 버리고 급좌틀해야 하네요. 알바 주의

나무와 바위가 한 몸이 된 치열한 삶의 현장~~~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와 함양군 서상면 대남리 사이에 위치하고 지역 주민들은 민사비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덕유 주능선인 남덕유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맥이 월봉산을 일으키고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이어졌네요. 월봉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맥은 금원산을 거쳐 남쪽의 기백산으로 이어지네요.

거망산 삼거리

수망령ㅡ황*거*금*기 종주나 덕유산 환종주 할때 지나가는 곳이네요. 월성리 방향으로 50m만 가면 약수터가 있네요. 참고하세요.

경남 거창군 북상면 창선리, 위천면 강천리,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옛날에 한 도승이 날뛰는 금 원숭이를 바위 속에 가두어 금원암이 되었으며, 그 바위 이름에서 산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네요.

상환이 형님과 사자자리

마지막 봉우리인 기백산 정상 부근에서 날이 밝았네요.
뒤돌아 본 좌측의 거망산과 가운데 금원산, 우측의 덕유 주능과 맨 우측의 향적봉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하원리와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일대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봉우리의 괴암이
키와 같다 하여 기백산이라 불리웠다고 하네요.

날머리ㅡ바래기재에 있는 한우 맛집

[지맥]

월봉산쪽에 눈이 많이오면 진행하기 힘든곳인데
타이밍을 잘맞추신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천2]

고맙습니다. 다행히 눈이 없어서 수월하게 진행했네요. 암릉산행 항상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배병만]

사자자리님과 함게 걷는 지맥길이라
참 좋은분이죠
겨울이지만 눈이 없어 진행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어 보이구요
금원 기백을 넘으셧으니 당분간은 편안한길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가시밭 조금 있구요

[산천2]

고맙습니다. 날씨까지 도와줘서 수월하게 산행 하고 있네요. 무척 쌀쌀해진 날씨에 방장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안*즐산 하세요.^**^~

[두건(頭巾)]

진양기맥 참 멋진길 걸으시네요.
뒷구간 후기도 쭉 올려주세요.
황매산 지나는길까진 가보았고
그 뒤는 아직 미답이라 궁금합니다.
내년쯤에 갈까 생각중이거든요 ㅎㅎ
반가운 사자자리님도 보이네요.
호남알프스 이후에 못본듯..
수고하셨구요.
무탈하게 산행이어가세요^^

[산천2]

고맙습니다.

'한겨울의 서릿발 선 바람 부는 들판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뜻밖에도 놀라운 것을 볼 수 있다. 모진 생명들이 서릿발을 맞고도 살아있다. 가을에 이미 죽었어야 될 풀이 자기 자신의 '생명의 의지'인 듯 새파랗게 살아있다. 아름답다. 감히 동면을 바라다니. 뉘우친다'.(강운구' 기온에 속다' 중)날 세운 바람에도 주춤하지 않는것, 생명의 힘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는 포근하지만 대신에 미세먼지가 극성이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항상 안*즐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