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담론72
민족해방전쟁 (9)
항일 - 대미, 반제에서 전략국가로
1.
12월 5일
조선중앙통신
어제(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 상임위원장 주재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를 2021년 1월 하순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했다. 이번 상임위 전원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소집 결정을 비롯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 과학기술성과도입법 - 임업법- 이동통신법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에서 심의된 해당 법들의 기본내용에 대한 해설이 있었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은 반사회주의사상문화의 유입, 유포행위를 철저히 막고 우리의 사상, 우리의 정신, 우리의 문화를 굳건히 수호함으로써 사상진지,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서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와 공민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준칙들을 규제하였다.
(1) 과학기술성과도입법 / 과학기술성과도입계획의 작성과 시달, 장악과 통제, 수행정형총화에서 엄격한 규율을 세울 데 대한 문제, 과학기술성과도입과 관련한 심의, 심사, 평가, 확인사업에서 과학성, 객관성, 정확성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 등이 밝혀져 있다.
(2) 임업법 / 국가적 투자 밑에 현대적인 임업기지를 튼튼히 꾸리고 순환식 채벌 방법을 바로 적용하여 나라의 산림자원을 계속 늘리면서 통나무생산을 정상화하며 군중적 운동으로 나무 심기와 가꾸기를 진행하고 목재의 공급 및 판매, 이용에서 제정된 제도와 질서를 철저히 지킬 데 대한 문제들이 강조되었다.
(3) 이동통신법 / 이동통신 시설의 건설과 관리 운영, 이동통신망의 현대적인 완비, 이동통신의 다종화, 다양화 실현, 이동통신 봉사와 이용, 이동통신 설비의 등록을 비롯하여 이동통신사업에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 등을 다뤘다.
그리고 회의에서는 중앙재판소 판사 소환 및 선거도 진행됐다. 이날 전원회의에는 태형철, 박용일 상임위 부위원장, 고길선 서기장, 상임위 위원들이 참가했으며, 상임위와 내각의 해당 일꾼들이 방청했다
2.
12월 5일 강경화는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바레인 마나마 / IISS 주최)>에서 <조선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바레인 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죠.
그녀는 <조선(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나는 이 도전이 조선을 더욱 조선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여전히 어떠한 사례들도 없다고 말하지만, 이는 믿기가 어렵다. 모든 징후가 조선 정권이 자신들이 없다고 얘기하는 그 질병을 통제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것은 조금 이상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에 관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을 공중 보건을 위한 지역 협력체에 초대했다>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의 말은 <1) 조선이 설명하는 코로나 관련 사실을 믿을 수 없다 2) 이상하다 3) 우리는 코로나에 관해 도울 준비가 됐다 3) 그러나 조선은 우리의 제안을 거들 떠 보지 않고 있다>로 정리됩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준비되지 않은(생각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해 (혼자) 애쓰는 것을 두고 <추파(秋波)>로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조선에 대한 강경화의 어법에도 어쩐지 그런 추태(醜態)임직한 얼룩이 묻어있습니다.
3.
< 당사자에게 직접 할 얘기를 싸돌아다니면서 지저구는 것>은 선비가 할 도리가 아니죠. 시정잡배(市井雜輩)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당사자에게 특별한 원한이 있거나, 그것이 당사자를 엮어 넣을 기똥찬 계략이 아니라면 굳이 동네방네 댕기면서 당사자를 씹는 짓을 꺼립니다. <그래서 얻을 게 별로 없는 탓>입니다. 때문에 이런 방정은 <이게 미쳤나?>하는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매우 이상한 처신입니다.
특히 <조선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나는 이 도전이 조선을 더욱 조선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은 <조선에 대한 분명한 모욕>이죠. 이 발언을 줄이고, 짜내면 <줄 때 받아 처먹어 새꺄>하는 벌건 건더기만 남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선은 그동안 이곳이 이죽거리면서 내미는 입에 발린 소리들에 대해서 함구 했듯이 이런 개소리에 대해서도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조선은 8차 당 대회 준비 中 이기 때문입니다. 당 대회를 통해서 조선은 내-외에 조선의 입장과 향후 진로에 대해서 언급을 할 거 같습니다. 이런 형식을 통해서 조선은 대미항전을 중심으로 놓았던 중간 단계 로선(전환기적 혁명로선)을 전략국가로써의 책임과 권리를 행사하는 파상적 로선으로 전환 할 듯 보입니다.
4.
그동안 조선은 제1차 조-미전(제1차 조선반도 해방 전쟁), 제2차 조-미전(베트남 해방 전쟁, 중동 해방 전쟁, 쿠바 해방 전쟁....)을 통해서 전략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경험, 실력, 기술, 방도 등을 충분하게 축적하였습니다. 英(연방)-美가 가장 많은 침략전쟁, 기획전쟁을 주도해온 것과 반대로 조선은 그런 도전에 대응하는 방어적 전쟁을 가장 많이, 깊은 곳에서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밑거름은 항일무투(조국 해방 투쟁 + 사회주의 투쟁)의 경험과 그 역량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과 사실을 통해서 공고해진 조선의 특질은 어떤 사변이 닥치더라도 변하지 않겠죠. 조선이 자주라고 말하는 것은 <항일무투정신>을 말합니다. 자주를 형편으로 해석하고 접근하는 것이 뻘 짓인 것은 그래서 입니다. 자주는 고립(형편, 궁핍)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유일한 <길과 방법>을 의미 합니다. 그래야 KIM의 항일무투정신(주체사상)이 보입니다.
5.
팬데믹(Pandemic)이 작동하면서 <코로나 이후(Post-pandemic)와 코로나 이전을 구분하는 의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로 <後는 前과 같지 않을 것이다>는 논조가 주류를 이룹니다. 관련해서 아는 체 하는 것을 엉간히 좋아 하는 주둥아리들은 <경제, 사회, 정치, 사상, 문화 전반에 걸쳐서 파격적인 변화가 필연이다. 이 변곡점을 구축한 코로나는 과거 역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어떤 혁명, 전쟁들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간단하거나, 가볍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러나 시간이 더 지나고, 사안을 들여다보는 시선의 체온이 다소 식은 다음에도 <마찬가지로 지저굴 수 있나?>의심스럽습니다. 그만큼 코로나는 발생에서 관리까지 <이상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희극적 소동(Much Ado About Nothing / William Shakespeare)입니다. 특히 관리의 이상함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 살피는 것이 <미친놈>소리를 피하는 비겁한 요령일 거 같습니다. <소나기와 똥은 일단 피해라>는 농담이 있는 이유도 이런 시류와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6.
코로나는 조-미전을 빨리, 싸게, 게다가 두껍게 덮었습니다. 그래서 조-미전의 흐름을 수정할 수 있는 넓고 두툼한 시간이 이문으로 남겨졌죠. 문제는 <(그 이문이) 누구에게?>입니다. 이 산수를 풀면 <이상한 관리>의 주인과 그의 의도를 엿볼 수 있겠죠. 산수는 어렵지 않군요. 어려운건 용기 또는 때 묻지 않은 상상력을 사용하는 방법일 겁니다. 용기를 갖고, 가급적이면 말간 상상을 하면 <누구?>는 그처럼 어렵잖게 보일 겁니다.
(이상한) 사고는 우연히(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고, 지루하도록 긴) 사고 수습이 우연히 일어날 확률은 상대적으로 지극히 낮죠. 앤트로피 법칙(Second law of thermodynamics, 熱力学第二法則)을 이런 상황에 고려하는 것이 합리라면 그렇습니다. 거기에 <시장이 멈추면, 그리고 이후 회복 시점이 불확실해지면> 오는 부담을 참고하면 사고 수습의 이상함은 매우 비현실적입니다. <이게 몬 말인지?>하더라도 아무튼 이 문제는 시간이 더 지난 다음에 지저궈도 무방한 구간입니다.
7.
(위에) 설정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조-미전이 시야에서 사라졌다>입니다.
그와 함께
<조선의 두문불출(杜門不出)>이
작동했습니다.
작것들은
이것을
쇄국정책(鎖國政策)으로 몰면서
<이상하다.
(그 이상함이) 더욱 조선답다>고
씹고 있습니다.
8.
반면 조선은
8차 당 대회를 소집했죠.
그리고
<1) 조선은 책임 있는 핵 강국이다.
2) 조선반도 문제는 민족 내부 문제다.
3) 조선은 전략국가다>를 공식화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이
조각조각 발표하는 입장은
8차 당 대회 이후 조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것은
<(이제) 조선이 있는 세상>이죠.
9.
오늘은
날이 춥습니다.
중길리 주변 산에 있는
두릅을 거의 잘라서
금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읍내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몸도 고단하고,
맴도 뒤숭숭해서
방콕 했습니다.
15~6일
두릅 대공을.....
20,000개 정도 추가로 만들어
이달 안에 보내야 하는 게 부담이네요.
추운
겨울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십시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태평양 상공의 수폭시연을 기대해봅니다.
그건글코, 개굴님은 우찌 이리 우리말을 잘 하는지...
그리고, 강경화는 우찌 그리 우리말이 서툰지
차~암 비교되네요! 무슨 싸구려 번역기를 돌리는것 같어요!
우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