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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힘내지않아도괜찮아
우 옷
글 쓰고 몇시간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여시들 고마워 음 뭐라 표현할 수 없을만큼 고마워
여기 참 따뜻한 곳이구나 ㅠ
무섭거나 신비로운 이야기 쓰는 곳에서 좀 무게있는 이야기를해서
여시들 덩달아 우울해지진 않았는지 괜히 마음이 그랬는데
정말 분신같이 친한친구 품속에서 마음놓고 엉엉 울었을때 이후로 마음이 따뜻한 위로가 되었어 정말로
이젠 본격적으로 이야기 풀어보려고하는데
오빠가 세상을 떠나고나서 들은 이야기들이야 ..
첫번째는 우리 집안에 문제인거같아
오빠 그렇게되기전에 외할머니께서 점을 보셨었거든
우리 가족은 천주교인데 막 열심히 다니고 그러진 않아
(엄마는 절도 가셔서 절 하시고 오시기도 하시고 친한 스님도 계셔)
그리고 외할머니는 답답하실때 가끔 점을 보시곤하셔
오빠가 한참 방황했을때 우리 가족 점을 보셨었는데
우리 가문에 억울하게 목을 메달고 돌아가신 여자분이 계신대
그 분이 한을 품으셔서 우리 집안 대가 위태위태하다는거야
그러면서 우리 오빠를 딱 지목하면서 조심하라고 경고까지하셨었대
외할머니가 엄마에게도 말했었지만 대수롭지않게 넘어간거지 미신이기도 하고.
근데 정말 우리가족 대가 위태한것도 맞고
알고보니까 집안에 목 메고 돌아가신분이 있는것도 맞더라
아이를 못가지신 분이 계셨었대 우리 할아버지의 아버지엿나 할아버지였나
그래서 양자를 들이신건지 첩을 들이신건지
우울증으로 우물 옆 나무에서 돌아가셨나봐
대가 위태롭다라..
우리 할머니가 정말 힘들게 사셨어(그 시절엔 모두가 힘들었지만)
내가 20대 넘어서서보니까 정말 여자로서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했어
스무살때 첫 아이를 낳으셨는데 오일동안 아기가 딱꾹질만하더니 죽었대..
그리고 둘째를 낳으셨는데(지금의 큰아버지)
집안 일 하시는동안 작은 할아버지들에게 아기를 맡겼는데 마루에 앉혀놨다가
아기가 마루에서 떨어져서(옛날엔 엄청 높았잖아)
등 뼈가 뿌러진거야
근데 그때도 어리셨던 작은할아버지들께서 혼이날까 말을 안한거지 아기가 떨어졌었다고.
아기를 드는데 아기가 목을 못가누고 뒤로 넘어가면서 미친듯이 울더래..
그때 당시만해도 기브스같이 서양 문화 이런거에대해 엄청 보수적일때라 어른들이 깁스도 못하게 하셔서
일년인가 넘게 걸어서 산을 타고 두세시간 걸리는 병원을 아기를 업고 다니셨대
그때 그냥 아기랑 죽어야 겠다. 결심을 하셨었는데
그때 딱 우리 아빠가 들어선거야
우리아빠도 잘못되실까봐 다니시던 산에 큰 바위에 우리 아빠 이름을 지어서 기도를 드리셨대
우리 ㅇㅇ이는 제발 건강하게 해달라고..
지금도 ㅇㅇ바위가 있고 우리고 가끔 가서 떡도 뿌리고 술도 뿌리고 기도도 하고 와
얘기가 또 엉뚱하게 빠졌네 ㅋㅋ
아무튼 큰아버지 말고도 작은아버지는 아기때 그 당시 말레리아 모기에 물리셔서
사망 판정받고 영안실까지 들어갔었는데 할머니가 살리겠다고
데리고와서 겨우 살려놨는데 지능이 떨어지셔
그렇게 큰아버지는 곱추로.. 큰 아버지의 아들
사촌오빠는 건강하고 반듯하게 잘 크셨는데 사촌오빠 아이
조카가
몇달전에 자폐아 판정을 받고 많이 힘들어하더라
좀 원망스러워
집안도 잘 살고 좋았었는데 순식간에 망해서 할아버지 화병으로 돌아가시고
정말 우리 아빠는 싫은소리 한 번을 안하시고 조상님들 벌초나 재사 빠지지 않고
열심히 사시는데 조상 복이 없으시대. 조상이 안도와주신다는거지 심지어 점쟁이가 말하길,
그 죽은 여자분이 아빠를 데리고가려다 오빠를 데려간거다 라는 말까지 하셨어
두번쨰도
외할머니가 점을 보셨을때 들으신건데
(점에 관련한 모든 대화내용은 엄마 통화 내용 몰래 엿들은거야 ..ㅠ.. 그 당시 엄청 충격받았다)
점쟁이가 외할머니한테 왜 그런 집안에 시집을 보내셨냐했대
사실 우리 아빠는 엄마 친구의 첫사랑이야
엄마랑 아빠는 친구였고
엄마 친구가 군대에 있는 아빠를 보러갈때마다 엄마를 데리고 간거지
(뺏은거 아니야 ㅜㅜ)
아빠는 친구분이 마음에 없었고 찾아오고 만나달라는게 부담스러워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했었나봐
그리고 몇일 안되서 가스 사고로 돌아가셨어
22살인가 23살 한참 예쁠나이에..
내가 생각해도 정말 속상한 일이야 .. 꽃 같은 나이인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친구로 좋게 지내시던 두 분이 마음이 맞아
둘이 그렇게 결혼하신거야
근데 점쟁이가 말하길, 아버지 일이 잘 안되고 오빠 그렇게된게 그 엄마 친구분때문이라는거야
물론 믿진 않지만 절묘하고 그럴듯했어
남동생이 어렸을때 헛기침이 심했었거든 기억이 나
감기도 아니고 기관지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데 애가 습관처럼 콜록콜록하더라고
오빠도 그랬던거같은데 동생이 더 심했었어
그게 가스로 돌아가신 엄마 친구분이 아들을 데리고가고싶어하신거라나
사실 나 이 얘기 몰래 들으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어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 안하지만 사실이라면 정말 용서 못할거같거든
사실이라고하면 화가 치밀어오르다가 너무 불쌍하기도하고 슬프고
예쁜 나이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과 시선 한번 받아보지 못한채 그렇게 돌아가셨으니까
말로 설명못하지 그 심정은
아무튼 점쟁이 말로 나약해지지않아 나는
!
내가 한참 사람들 잃고 내 주변은 다 불행해지는구나 생각하고 혼자다닐때
그게 구년전일이네 벌써.
매일같이 울고 밥도 못먹고 헬쓱해지고 얼굴보기 흉해서 모자 푹 눌러쓰고
학원을 가고있었을때였어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맞은편에서 젊은 여자 둘이 서있었거든
길을 건너고 있는데 내 얼굴을 빤히 보더니 내 팔을 잡고
무작정 말을 거는거야
저기요 지금 많이 힘드시죠
로 시작했어
구년전인데도 아직도 기억나
'많이 힘드셨죠 근데요, 제가 공부해서 아는데
이제 힘든일은 없을거에요
앞으로 웃을일만 남을거에요
집안도 그쪽으로 인해서 웃으실 일만 생길거에요'
라고 웃으시면서 말해주고 가시더라
벙쩌져서 뭐지; 하고 당황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도를 아십니까, 그런 사람 같은데 그런 말 없이 딱 저기까지만 하고 갔어)
정말로 오늘날까지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어 나는
우리 가족들도 많이 좋아졌고 동생들에겐 오빠가 나에게 든든한 울타리였듯이 나도 동생들에게
든든하고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누나 언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 웃긴게
사주도 해석마다 다르다는데
내가 부정적이고 힘든시기엔 좋은 말들이 없더라
내가 긍정적이여지고 잘 사려고 노력하니까
좋은 말들도 많이 듣고 인생에 굴곡은 많지만 잘 살 팔자라고 하더라
아빠가 많이 보수적이셔서 대화도 많이 안나누고 안친한데 조상이 도우시지않으신다면
내가 우리 아빠 지키려고
몸이 허했을때 영적으로 가깝고 예민성을 타고난거같다고 들었거든 내가
사주에도 꿈을 잘꾸고 꿈이 잘 맞는 사주라 해서
예지몽을 잘 꿔,, 좋은 일이든 안좋은 일이든
절실한 천주교가 아니라 기도를 열심히 하진 않지만
가끔 기도를하게되면 엄마 친구분을위한 기도도 드리고있어
그냥 이런 저런 말로 하는 기도보다
그 심정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하지만 우리 가족은 내가 지켜야하니까 그 마음은 풀어줬으면 하지..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오빠 이야기 하나 하려고했는데 엉뚱한 얘기 주저리주저리네
대학 생활하면서 잠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너무 바빠서 날짜 개념없이 지내다가
오빠 생일을 잊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꿈에서
정말 생생하게
우리 집 베란다 넘어로 정말 크은 엄청 환한 달이 가까이에 있는거야
구름한점 없는 검고 푸른 하늘에
너무너무 예뻤어 우와.. 하면서 보다가
사진 찍어야겠다 싶어서 셀카로 달과 사진을 찍었어
그때 장면은 평생 못잊을거같아
베란다 그 받침대 위엔 검정색 고양이가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일러스트 작품의 한장면 같았어
(나중에 찾아보니까 고양이가 사후 세계와 연결 시켜준다는 말이 있더라고)
너무 예쁜 꿈을 꾸고 다음날이 되서야 아. 오빠 생일인걸 알았어
달이 아니라 별이였네
오빠 별
내가 밤에 혼자 걸을때, 하늘 보다가 붉은 빛이 도는 별 하나를 오빠 별로 정해놨거든
(감수성 포텐 터지지ㅎㅎ)
원래도 하늘 보는거 좋아해서 자주 보고, 지금까지도 그 별 보고 혼잣말도 하고 그래
그렇게 오빠가 또 예쁜 모습하고 나한테 다녀왔다는걸 알려줬어
엄마에게도 말했지 오빠가 정말 왔다고
아 또 끝엔 짠하게 마무리하는거 같네 ㅠ ㅠ
다음번엔 정말로 무서운 얘기 들고 올게 ! !
여시 언니 동생들 마지막으로
정말 너무 고마워
나 지금은 많이 웃고 좋은 기운 넘치는데
여시들도 좋은 기운 받고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다 ♥
첫댓글 읽는데 눈물이 핑 돈다 ㅠ.ㅠ 앞으로 좋은일만가득할거야♡
와 여시멋있어.. 멋있다!!!
행복 가득한 일들만 여시 앞에 가득가득 있었으면 좋겠어!!
모든게 잘 될거야 여시야!!^^ 정말 모든일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더 좋은일들 많이 생길거야!!♥ 나도 집안일로 힘든시기 보냈는데 긍정적으로 해결하려고 엄청 노력했어.. 정말 힘든시간 보냈는데 긍정의 파워로 지금은 나름 감사하며 소소하게 행복하게 살고있어~^^ 항상 긍정과 감사는 잊지말고 행복해지자 여시야!!♥
힘들었을텐데 잘 버텨줘서 고마워 여시 멋지고 장하다
비온뒤에 땅이 굳듯이 여시도 앞으로도 좋은일만 가득할꺼야♥
여시는 복을 만드는 사람같아 그 여자분들 말처럼 이제부터 여시 일 다 잘풀릴거야!!! 멋진 오빠 둬서 부럽다 여시야 축복만 가득하길♥
이제 좋은 일만 생길거야
여시에게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힘내구앞으로언니앞에는좋은일들만넘쳐흐를거야~♡
여시 정말 잘읽엇어 ㅎㅎ 이제 여시한테 정말정말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고!! 그럴거야♥
언니 앞으로 행복할거야!!
여시야 진짜 앞으로는 더 더더더더더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할거야!!!
여시 내일은 오늘보다 두 배 더 행복하고 모레는 내일보다 두 배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기도할게!
오 신기하다
나도긍정에너지로살아갈래
화이팅
여시 나도긍정에너지로사는데 정말 별탈없고하루하루가긍정적이야 ㅎㅎ 여시이제는괜찮다니다행이다 얼마나걱정했는데ㅠㅠㅠ
사랑해 잘봤어~!
여시진짜 고생많았어...ㅠ 앞으로는 구년전 만났던 사람말처럼 힘든일없고 언제나 웃으며 지내길 바래!!행복해야되~!!?!!
긍정적으루 열심히 사는거 보니까 너무 맘이 편해진거같앙!!^^ 여시는 물론이고 집안까지 평생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어!^^ 오빠가 하늘에서 잘 지켜주실거야!!!!!*_*
이제 좋은일만 있을거야 ㅠㅠ오빠분도 좋은곳 가셔서 여시 지켜줄거야!!내가 부러울 정도로 행복하게 잘살아!!
정말 힘들었겠다...근데 여시 마음씀씀이가 너무 예뻐서 이제 정말 좋은일들만 가득할 수 있을것 같아 그치만 모든일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응원할게!
오빠 별 ..ㅎㅎ좋다 한번씩 밤 하늘 많이보는데 오빠 별 보면 인사드릴겡 !
고생한 만큼 여시에게 앞으로 웃을일만 가득할거야..여시 위해 기도하구 자야겠다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좋은일들만 잔뜩생겨나길 바랄게!!!!!꼭 꼭 꼭 행복해져!!!!
여시 마음이 참 곱다. 이전 글도 보고 마음이 먹먹했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파이팅!!
재미있다여시야ㅋ자주들려줘얘기 그리고항상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랄께 찡긋ㅋ
여시야 진짜..마음이너무예쁘다..이글읽고전글도읽고왔는데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짐작도안돼..앞으로는 항상 행복한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고바라고또바랄께 우리여시 항상 화이팅하자!!사랑해!!!!!♡
여시야 행복할거야!
여시마음속이 평안하고 하고자하는 일 모두 잘되고 사랑이 넘치는 삶 영위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