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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팬 관점.
현재 발표된 일정대로라면, 올시즌 준플레이오프는 지난해와 똑같은 날짜에 똑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달라진 것은 요일.
그리고 지난해에는 추석 전에 시리즈가 시작됐고, 올해는 추석 다음 주에 시리즈가 시작된다는 점.
올시즌 우승팀은 11월 4일과 5일 대만리그 챔피언팀과 대만에서 2경기를,
(공교롭게도 지인에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에 발표였지요.)
그 다음주인 13일에는 도쿄돔에서 제팬시리즈 챔피언팀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만일 롯데와 두산이 우승을 하고, 위의 일정 대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스케줄을 치르게 되겠죠.
10월말에는 이미 대표팀 차출이 있어서 차포 떼고 경기를 해야할 것이겠구요.
각설하고,
롯데와의 정규시즌 경기는 이미 마쳤습니다.
상대전적에서 많이 밀리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누가 미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아마 누군가를 지목한다면, 그것은 타자일 것이고, 저는 조심스럽게 전준우에게 걸어봅니다.

대 베어스전 팀타율이 .302
물론 몇 번의 대참사도 있었고,
저 홈런 중에 약 1/3를 임태훈 혼자 내주긴 했지만, 그래도 무시 못하겠죠.
매번 단기전때마다 논의 되었던 "경험 부족"이라든지 알게 모를 일말의 불안감은 적어도 올해의 그들을 보자면, 많이 해결된 느낌입니다.
악마같은 전준우와 손아섭. 그리고 1,2간을 뚫고 우익선상으로 떨어지는 박종윤의 중장거리포.
거기에 조성환-이대호-홍성흔 트리오가 정규시즌 만큼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과연 누구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됩니다.
(조성환의 베어스전 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비록 김주찬이나 황재균, 그리고 가르시아가 많이 부진하지만,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죠.
이미 몇 번의 대량실점 경기에서 창과 창의 대결에서는 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선발은 오른손,
그리고 손아섭, 가르시아나 박종윤 타석에 얼만큼 적절하게 이현승이나 왈론드, 또 한 명의 왼손 릴리버를 등판시킬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대 롯데전 평균자책이 6.67
그 중에서 위의 표에 주요 선수들의 롯데전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롯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홍상삼이 호투를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별로죠.
1차전은 무조건 히메네즈.
오늘 히어로즈전 등판 예정인 히메네즈가 어느 정도 컨디션을 유지하고,
준PO 1차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1차적인 문제이자 결정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정재훈을 제외하고는 승리조 불펜도 재미를 못봤는데,
사건 이후 며칠 전 2군 경기에 등판했다는 이용찬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죠.

롯데 투수들의 대 베어스전 성적.
이재곤이 3승이나 한 것에 놀라고, 김사율과 임경완, 강영식의 성적이 생각보다 좋아서 또 놀랐습니다.
정석대로라면 사도스키-송승준-이재곤-김수완이 나와야 하겠지만,
(아마 로이스터 감독님 생각)
저라면 사도스키-이재곤-송승준. 그리고 김수완을 중간으로 돌려서 쓸 것 같네요.
정규시즌과 단기전은 다르겠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생각보다 베어스전에 롯데 승리조가 좋은 모습이기 때문에
이걸 깨는 방법은 레귤러 멤버 중에 의외의 선수가 나온다거나 (역시 이성열이나 양의지 쪽에서.)
대타로 나와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겠죠.
임팩트는 유재웅, 출루를 노릴 수 있는 선수는 임재철이나 정수빈이겠구요.

대 롯데전 개인별 성적
대 롯데전 팀타율이 .281
이성열, 이원석, 양의지, 이종욱, 김동주, 최준석이 좋은 모습이고,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임재철과 유재웅, 정수빈도 괜찮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것 처럼 임재철, 유재웅, 정수빈을 어느 타이밍에 기용할 것인지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올시즌 정규시즌 상대 팀타율 및 상대 평균자책

양의지의 도루 저지율은 27.2% 하지만, 롯데전에서는 15.8%에 불과.
강민호의 도루 저지율은 32.2% 하지만, 베어스전에서는 40%
이종욱이 4번, 민병헌이 3번 도루를 성공시켰을 뿐. 입니다.
히메네즈와 사도스키
김선우와 이재곤
홍상삼과 송승준
왈론드와 김수완(혹은 장원준)의 맞대결을 예상해봅니다.
되도록 왈론드는 원포인트 정도로 썼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고,
2승을 거둔다면 3차전 선발이 왈론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발 5,6 이닝
점수차가 3점 이상이면 임태훈.
3점차 이내면 고창성, 이현승, 정재훈
세이브 기회에서 첫 번째 등판은 정재훈.
이후에는 이용찬의 등판을 예상해봅니다.
확실하게 장원준의 등판이 있다면 김동주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겠지만,
이번 준PO의 키는 이성열과 양의지. 투수는 왈론드와 홍상삼에게 걸고 싶네요.
1,2차전에 초반 난타전이 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3승 1패로 베어스가 PO에 진출 하는 쪽으로 예상하고 싶습니다.
예상은 예상일 뿐.
경기 전반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계신 두 감독님의 맞대결입니다.
95년 한국시리즈, 그리고 지난해 준PO,
2번의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베어스는 자이언츠를 꺾었습니다.
세번째 맞대결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포스트 메타 정보
첫댓글 아 좋은글 재밌게잘읽었네요. 이글좀 퍼가도 괜찮을까요???
포수가 경기에서 미치면 그 경기는 끝난 거나 다름 없을텐데..양팀 포수 중 누가 미치느냐의 싸움도 꽤나 재미있을 듯 합니다..두 포수 다 그러한 능력도 가지고 있구요..
포수가 미쳐도 투수가 답없으면 그경기는 끝난거죠. 선발투수 싸움이라고 봅니다. 롯데의 타선에 베어스 투수들이 어떤 활약을 해줄지..
게임의 흐름에서 선발진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지만..좋은 의미로서의 뜬금없는 플레이 하나로도 승부를 뒤집는게 포스트 시즌이라고 한다면..그 뜬금없는 플레이가 팀의 포수라면..선발싸움에도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 중간 계투는 올라와서 불지르는 것도 있지만 '구원'이란 의미가 전혀 없죠. 나와있는 주자들 다 정리하고 들어가서 분식회계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있죠 ㅎㅎ
그나마 최근의 롯데 불펜 안정화(안정화라는 표현을 쓰기엔 아직 부족하지만..)는 시리즈에서 호재로 작용하리라 봅니다..
최근에 안정화라고는 하지만 그 선수들이 준플에서 한없이 약해질수 밖에 없는 레벨의 선수들인지라...포스트시즌이라는게 오승환도 털릴수 있는데 롯데 불펜진을 보면...
오승환도 털릴수 있듯 두산도, 삼성도 충분히 털릴 수 있죠..롯데만 털리란 법은 없겠죠^^분명히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은 포스트 시즌 전 선수들에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갈 듯 합니다. 게다가 포스트 시즌에는 스윙맨의 활용도가 높은만큼 불펜에 플러스알파도 작용함으로써 말씀하신 저질레벨은 벗어날 수 있을 듯 합니다..그래도 롯데의 약점은 여전히 불펜이겠지만요....
이용찬은 안내보낸다고 하지않았나요?
송승준 사도스키 이재곤 장원준순으로 예상하고 황재균이 키플레이어가 될듯합니다 공수주 모든면에서 말이죠..
키플레이어는 롯데는 손아섭 예상합니다...우타일색의 롯데타선과 우투일색의 두산투수진을 생각한다면 손아섭의 활약이 절대적이라 봅니다...문제는 수비...아니 못하는걸 떠나서 자리가 없네요... 두산의 키플레이어는 고창성이죠 ... 고창성이 정대현이 되서 이대호의 숨통을 끊어야 어찌 해볼텐데...이용찬도 빠진 두산 불펜도 불안하기는 매한가리라...
롯데에서 키플레이어는 김주찬이라고 봅니다.두산이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지만 유독 큰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가 딱 1명 있는데 그게 양의지 선수입니다.양의지 선수를 흔들 수 있는 선수는 당연히 발이 빠른 선수이고 도루1위인 김주찬이 나간다면 양의지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이 될 듯 합니다.
전 롯데가 이겼으면 합니다. 그이유는 단 하나. 로이스터 감독 안짤렷음 해서.. 이번에 두산에게 지면 왠지 롯데 구단이 로이스터 감독 짜를것 같거든요
저는 베어스가 이기면 막판까지 가서 이길것 같고 롯데가 이긴다면 그냥 스윕으로 끝날것 같네요.
고영민 타율........................ 그래도 고영민선수 포스트시즌은 뭔가 ㅎㄷㄷ이라는
고영민은 포스트시즌만 되면 미치죠 ㅋㅋㅋ
일단 5차전까지는 가야 안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