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향한 나의 리듬.
스타카토.
소설문의 : ch14770@hanmail.net
이전편 : 스타카토[staccato]#.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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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나와의 침묵에 짜증났는지 나에게 신경질을 부리며 학교를 뛰쳐나갔다.
저거 또 왜저러냐고...
내가 또 뭐 잘못한거 있나?
딸기우유 안 노나 줘서 삐졌나?
음,,, 아님,,, 그 자갈밭 소년을 내가 깔보아서?
하긴 내주제에 ㅜㅁㅜ ,,
혹시 오늘 그날인가? 크흠 ㅡ,.ㅡ
맹자에 대한 생각을 조금 하고 있을때, 내 몸이 부르르 떨렸다. 부르르르르
나는 문득 거울 앞에 서면 나에게 한달에 한번 걸릴까한 전화 진동과 일주일에 두어번 올까한 문자진동이 올떄의 나의 모습을 보곤한다.
짧게 떨려오는 문자진동의 반응하는 내모습은 너무 귀여워서 앙증맞다. (←중풍환자 같았다)
전화 진동은 좀 길다.
이때의 내 반응은 마녀의 성에서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아름다운 공주님으로써 언제 올지 모르는 마녀의 심술에 야리야리한 몸을 가엾게 떨고있는 처량한 소녀였다.(←발작 일으키는 듯 하다)
크흠.
문자가 왔다/
발신이 : <배신녀>
내용 : 미안
미안하다내...
후훗 역시 먼저 사과를 하는 맹자는 착해..
이래서 내가 널 자비로서 친구의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크흐흐흐흐. 내일도 자비로서 널 맞이하마.
혼자 집에 돌아가는길.
꼬르르르르륵~
아우 >ㅇ< 배야. 고만..고만.. 으흐 ㅅㅁㅅ 착하지/////
나는 배를 달래 주어야 했다.
살살배를 쓰다듬으며 걷는 내게 누가 다가왔다.
" 응......................? "
너무도 창백한 하얀 얼굴을 가진 남자였다.
머리는 밝은 갈색이었고 귀걸이를 했으며 목을 덮을 정도까지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었다.
고 새끈한 넘은 나에게 하나의 착각을 심어줬다.
내게 다가오는것 같다는 착각.
"................하..."
근데..
그착각이 맞는듯 했다.
더 자세히 보니 그 남자는 급하게 뛰쳐나온듯한 모습이었다.
신발은 화장실 핑키 슬리퍼, 쌀쌀한 가을날 교복와이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옆에 쓰러질듯 기울어져 있는 바이크 한대.
후흣
ㅡㅁㅡ*
저거 갖고싶다. >ㅁ< 은색 오토바이 >ㅁ<
내가 읽는 소설들에서 남자주인공이 잘들고 다니는거 >ㅁ<
( 들고 다니는게 아니라 타고 다니는 거겠지ㅡㅡ)
" ...하..........."
계속 하. 라는 말만 지껄이는 새끈남은 쌀쌀한 가을바람에 빨간 입술이 얼려있는듯 했다.
그러나,
계속 하. 만 지껄여 댔다.
그런데, 계속 하,, 만 지껄이고 있는 새끈놈의 목소리를 듣자니 눈이 따끔거리고 가슴이 욱신거리고 내장이 서서히 부글부글 떨어댔다.
나의 몸의 신기한 변화에 나는 많이 놀랬다.
그리고 갑자기 이렇게 변하다가 파워레인저에 나오는 괴물이 되어버리면 어떡할까 진지하게 걱정했다.
" 하..... 하...야 아....안?.."
" 엥? "
" 뭐라고...? "
" 어엉? "
" 니.. 이름.. 뭐라고? "
놀랍게도 새끈넘을 내 이름을 불러대더니, 또다시 내이름을 묻는다.ㅡㅡ
" 내.... 이름은 하얀 이얌.."
" 뭐... 뭐,,, 라고? "
" 하. 얀. 이라궁...>ㅁ< 근뎅 너 참 예쁘게 생겼다. ^ㅁ^"
자꾸 내 앞에서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 이 남자에게 예쁘단 말을 던져 주었다.
그냥... 그 표정 짓지 말라고.
예쁜표정 지으라고,, 더많이,,, 아주많이...
" 넌, 하얀인가 검은인가가 아니다. "
" 응? "
" 넌 하얀인가 하는 여자가 아니라고! "
" 나 맞는데 ㅜㅁㅜ 하얀. "
난 내이름을 좋아한다.
하얀.
예쁘자너 >ㅁ<
" 아니... 아니라고. 씨발! "
나 오늘 여러사람한테 씨발소리 듣네..ㅡㅡ
" 빈미르... 나... 다시올께..."
" 뭐?,"
지끈.
" 다시.... 다시 온다고."
" 그거말고.. 내가,, 뭐라고? "
" 빈미르 "
지끈.
" 나 지금 꼴이 딱 동네 아줌마니깐. "
" 비... 빈,,,,"
" 나중에 존나 멋지게 하고 올께. "
욱신거린다.
잃어버린 2년의 기억동안 잊고 살았던 심장이.......
" 너 백마탄 왕자에 환장하잖냐. "
" ...........뭐.....뭐야.."
새끈놈의 빨간 입술사이에서 흘러나오 세글자.
빈.미.르 가 나를 흔들고 있다.
내 머리를 지끈지끈 누르며 압박을 가하듯, 안 삐져 나오게 막아 버리듯...
" 빈... 빈,... 미르가 .. 뭐야?,,"
차갑게 나를 응시하던 새끈남이 입을 열었다.
" 내여자."
욱신.
심장이 움직인다.
" 내 여자야. "
핑키 슬리퍼를 신고 은색 바이크를 몰고 우리 아파트 앞을 빠져나가는 새끈남.
처음이다. 처음의 만남인데도 불구하고, 내 온몸이 동요하는 걸 보고 알았다.
지난 2년동안 우리 본적 있었던거야.
그렇겠지?
근데 왜 나한테 저러지?
정신나간 놈처럼 ;
생긴건 천연 기념물인데 하는 짓을 너무 깨는 새끈넘을 한번 더 보고싶었다.
나를 부르는 끈남이의 목소리가 생각 날 때마다, 가슴이 욱신거리고 심장이 운동하고 머리가 압박했다,
위태롭게 나를 바라보던 끈남이를 잊을 수 없는건 어쩌면 당연했다.
그 새끼를 보내고 나서야 멍청한 나의 머리는 생각해냈다.
새끈남은,,,
며칠전까지 매일 내가 봐오던 남자였단걸.
웃기게도, 꿈하나에 나를 옭아 매었단 지난 1년..
매일밤 꿈속에 나타나 끔찍히도 나를 울리던 차갑지만 따뜻했던 남자.
그 남자가.. 새끈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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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7세 소녀가 되는 레드† 입니다.
재미난 댓글 올려주세요~~ 부탁이에요~
그럼 기분도 좋고 상쾌한 기분으로 더욱 풍성한 소설을 악착같이 만들어내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상 레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