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알렉스 니아르코(29)가 임대생활을 청산하고 원소속팀인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그는 2001년 4월 에머튼의 홈구장인 머지사이드에서 부진한 플레이를 이유로 경기장에 난입한 팬과 다툼이 있고난 이후 플레이를 거부, 이후 두시즌간 르샹피오나의 모나코와 파리셍제르망에 임대되어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었다.
이번 복귀는 니아르코 본인의 의사가 아닌 재정난에 허덕이는 파리생제르망 측이 완전 이적 옵션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발생하였다. 이로서 니아르코는 7월 3일부로 에버튼 1군에 합류하게 된다.
이번시즌 성공적인 한시즌을 보낸 에버튼에서 니아르코는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인 덴마크 국가대표 그라베센(27)이나 스웨덴 국가대표 린데로트(24)보다는 비슷한 성향의 중국 국가대표 리티에(25)와 주전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FIFA의 제재를 받은 오르테가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오르테가(29)가 FIFA의 제재로 인해 2003년 종료때까지 축구를 하지 못할 뿐 아니라 11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게 될 위기에 처했다.
시즌 도중인 2003년 2월 13일 페네르바흐체를 떠나 2월 19일자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명문클럽 알-이티하드와 3개월간 75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바 있었던 그는 2006년 6월 30일까지 페네르바흐체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클럽과의 아무런 상의없이 계약을 맺은 혐의로 페네르바흐체측의 제소를 받은 상태였다.
피파징계위원회는 이에 대해 아무런 이유없이 계약을 도중 파기한 오르테가는 1100만 달러를 페네르바흐체측에 보상하라는 판정을 내림과 동시에 2003년 종료시까지 피파가맹국 어느 리그에서도 경기를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98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현란한 개인기와 키핑력, 예측불허의 패스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포스트 마라도나군의 선두주자로 여겨졌던 오르테가는 2002년 월드컵에서도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자국 명문 리베르 플라테를 비롯, 스페인의 발렌시아, 이탈리아의 삼프도리아, 파르마등 각지의 빅클럽을 거쳐 2002/03시즌 이적료 800만 달러에 리베르 플라테에서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한 바 있다.
이번 징계로 인해 오르테가는 선수생활에 일대 위기를 맞게 되었다. 물론 그는 이에 즉각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을 보장받고 싶어하는 루시우
구단간의 합의가 끝나고 선수 본인의 원칙적인 동의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시간문제로 여겨지던 브라질 국가대표/레버쿠젠 센터백 루시우(25)의 AS 로마행이 연봉문제로 난항에 부딪혔다. 레버쿠젠과 로마측은 이적료 1500만 유로(1720만 달러)에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루시우는 자신이 현재 레버쿠젠에서 받는 연봉보다 단돈 일원이라도 적게 주려한다면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레버쿠젠으로부터 1년간 200만 유로(229만 달러)를 받고 있다.
현재 AS 로마에는 루시우와 국가대표팀에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현 국가대표팀 주장 에메르손(27)이 팀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미 그에게 관심을 가졌던 또다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루시우는 에메르손과의 관계와 현재 이적진척상황을 고려해볼때 이 협상을 연봉문제로 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로마가 얼마나 루시우의 체면을 세워주느냐가 이적성사의 관건일 듯.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브라질출신다운 화려한 개인기로 드리블 등 공격적인 재능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루시우는 레버쿠젠에서 세시즌간 활약하며 리그 65경기에 12골을 넣는 녹록치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에 공헌하였다. 그러나 아직 국가대표로서는 25경기에 출장,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멘디에타, 라치오로 복귀
한때 세계 최고의 오른쪽 윙으로 꼽히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가이즈카 멘디에타(29)가 임대지였던 바르셀로나에서 원소속팀인 라치오로 복귀한다. 400만 유로를 지불하고 멘디에타를 임대했던 바르셀로나는 완전이적 옵션을 활용할 경우 2400만 유로를 들이면 멘디에타를 얻을 수 있었지만 사실상 2400만 유로는 지금의 멘디에타에게 터무니 없이 비싼 액수임은 부인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에서 49경기(리그 33경기, 챔피언스리그 15경기)를 뛰었던 그는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다만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반 갈 전 감독의 기대에 조금 더 일찍 부응해주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발렌시아에서 다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올려놓았던 그는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끝에 유로 2000이 끝난 후 라치오로 4800만 유로라는 기록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하였으나 실망스러운 한시즌을 보낸 후 바르셀로나로 임대된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은 나쁘진 않았으나 그의 비싼 연봉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영입의사를 표명한 팀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로 현재로서는 다음시즌 라치오 유니폼을 입은 그를 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