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재밌는달글퍼오는여시
원출처는 워싱턴포스트 기사인데 간추려서 요약해볼게
원글의 기고자는 아르헨티나의 역사 특히 인종에 대한 역사를 연구하는 교수
https://www.washingtonpost.com/made-by-history/2022/12/08/why-doesnt-argentina-have-more-black-players-world-cup/
흔히 남미의 백인국가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지만 사실 아르헨티나는 생각보다 더 인종이 다양한 나라임
아르헨 국대
브라질 국대
(유럽인) 프랑스 국대
월드컵 국대를 보면 같은 남미 국가인 다른나라 (예를들면 브라질)에 비해 백인들로 구성되어 있는것처럼 보임
그래서 어지간한 유럽 국가들보다도 훨씬 인종다양성이 없는 나라로 훨씬 이전 월드컵에서부터 독일에 흑인 대표선수가 1명 발탁될 때도 아르헨티나에는 타 인종이 거의 없었음
실제 아르헨티나가 최근에 했던 인구조사를 보면 1%가량만이 흑인이라 백인국가라는 사실이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음
그런데 첫 아프리카 포로, 노에들의 상륙한 이후 18세기까지 아르헨티나는 인구 1/3이 흑인이었음
18세기까지 1/3의 인구가 흑인이었다가 현재 1%미만이 된다? 굉장히 특이한 일임
연구자의 관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를 백인국가로 정의하는 것은 부정확하며 흑인 소거의 역사를 지우는 일이라고 함
아르헨티나에서 말하는 흑인 비율 감소의 이유는 총 3가지
1. 아르헨티나 독립전쟁당시 자유를 약속하며 많은 흑인과 원주민들을 징집했고 강한 적 군대 앞에 총알받이처럼 이용했음
이때 많은 사망자가 발생해 인구가 급감했다
->반례의 자료도 있음 오히려 1836년 아르헨티나 최대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흑인 인구가 2배이상 증가했다거나
2. 전쟁으로 인한 흑인남성 사망자의 증가로 흑인 여성들이 타 인종과 후손을 많이 남겼고 여러 세대간 걸쳐져 점점 하얀 개체가 늘어나게 되었음
->이게 흑인 여성에 대한 착취, 피해일수도 있으나 일부 흑인 여성들이 자신과 아이를 위해 백인을 선택한 측면도 있다함
3. 1871년 황열병의 대대적인 유행으로 빈곤층에 속했던 흑인들이 감염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며 대대적으로 사망하여 인구가 감소했음
->저자에 말에 따르면 다른 인종과 사망 비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연구도 있다고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흑인 실종은 단지 저렇게 전쟁 혹은 질병에 따른 자연적 감소만이 원인이 아님
사실 아르헨티나는 많은 남미 흑인들의 첫 도착지였음 노예의 후손들 뿐 아니라 많은 이민자들, 카보베르데인들이 아르헨티나로 몰려들었음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인 도밍고 파우스티노 사르미엔토와 같은 백인 아르헨티나 지도자들은 아프리카, 아메리카성을 후진성으로 두고 현대성과 백인성을 동일시했음 아르헨티나를 유럽과 더 가까이 하려했고
많은 남아메리가 국가들이 노예제를 폐지함과 동시에 현대성을 향해 나아갔고 이건 백인화, 유럽화와 동의어처럼 쓰였음
다른 국가들도 아르헨티나처럼 그렇게 시도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유독 백인화에 성공적이었음
적극적으로 유럽인의 이민을 장려하고, 백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해나갔어
"이제 흑인을 보려면 브라질에 가야할 것"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 사르미엔토
유럽 등지에서 400만명의 이주자가 아르헨티나에 몰려왔고 아르헨티나는 급격이 백인화되기 시작함
또 아르헨티나는 전략적으로 인종을 구분하기 시작함
이 분류들은 크리올로 (스페인 또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조상들과 종종 관련이 있음), 모로초 (탄색), 파르도 (갈색), 트리게뇨 (밀색)등인데 이런 레이블화, 구별화로 흑인 원주민들과 혼혈들을 분리하며 사회적인 구분을 시작했음
모로초로 묘사되는 사람들의 존재는 아르헨티나의 흑인과 원주민의 소거에도 그런 역사에 경의를 표할 수 있음
이들의 Morocho는 오늘날 아르헨티나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는데. "탄색"인 사람들을 지칭하는 이 용어는 백인이 아닌 사람들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 옴
가장 유명한 모로초는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임
백인이 아닌 전설 마라도나는 아이러니하게 백인 국가 아르헨티나의 전설이 되었음
현재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사실 모로초 등의 사회적으로 소거된 인종의 혈통이 많이 있을것임
영어 까먹은지 오래라 좀 부정확할 수 있음 큰 틀에 맞춰서 번역 요약하긴 했는데
단순히 백인 이민자가 아르헨티나에만 몰려서 아르헨티나가 백인국가가 된게아니라
백인국가를 만들기위해 아르헨티나에서 여러 인종 지우기를 시도한 역사가 있고
많은 인종들이 혼혈로써 흑인, 원주민에서 멀어졌지만 여전히 흔적이 남아있다는 기사
흥미로워서 가져왔어
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원주민은 조직적 학살 (원문에는 표현이 잘 안돼있는데 원주민 학살은 아메리카 전반적인 이야기) + 흑인은 징병 총알받이 등으로 인구를 낮춤 + 백인위주의 정부정책과 그에 따른 피부색 분류, 각종 사회적 빈곤 차별 등+ 여러 혈통이 섞이며 흑인과 원주민 혈통은 지워냄 + 많은 인구가 혼혈로 명백한 백인이 아님에도 (모로초 등의 혼혈) 백인으로 부르며 백인 국가로 이미지화 함 + 대대적인 백인 이민러쉬 및 백인정책
이정도가 돼서 특이하게 백인이 절대다수로 보이는 나라가 됐다 이거
첫댓글 헐 몰랐다…아르헨 너네도 부메랑 쳐맞아라…
진짜 몰랐다
인종차별존나할까?
응 아르헨티나 인종차별 심한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저 사진은 내가 걍 보충설명하려고 유럽보다도 인종이 안다양해보인다로 넣은건데 번역하다가 잘못 넣었어 ㅋㅋㅋㅋ 그 부분 수정할게
와 대박 궁금햌ㅅ었는데 좋은 글 고마워! 나는 생각보다 브라질도 흑인비율 없는 것 같았음 내가 생각한 남미 이미지는 약간 페루..? 였는데 아르헨티나는 이태리 느낌이라 의문이었는데 이런 글이🫶🏻
오 흥미롭다...세계지리 시간에 아르헨티나랑 우루과이는 기후 온화(=열대 아니고 유럽이랑 비슷하다는 맥락)해서 유럽 사람들 정착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브라질 쿠리치바처럼) 이건 몰랐네? 나중에 원문도 읽어볼게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ㅇ그것도 클듯 백인 대환영 국가기도 하고 아르헨티나가 독재 이런걸로도 유명했어서
와 궁금했는데 진짜 너무 흥미롭다 좋은글 고마워!!
저래서 인종차별을 숨쉬듯 하는구나...이해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