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정리하는 날이 되었다.
지난 한달을 뒤돌아 보니 특별하게 한 일 보다는 치과를 방문해서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한것이 고작인것 같다.
이른 아침에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돌아와서 농장에 올라가 건너편에 유실수 가지치기를 시작했다.
나무가 많이 자라서 잘라 주어야 할 가지도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전정가위를 새것으로 교환해서 작업을 했더니 손가락에 미치는 힘이 훨씬 적게 들고 작업 효율이 좋아서 오전에 열그루 정도를 작업했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모두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하는데 마음과 달리 쉽지가 않다.
누님댁에서 점심식사하고 오후에는 집에 내려가서 쉴까 하다가 시기적으로 미룰수도 없고 그렇다고 누가 대신해 주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다시 올라갔다.
오전에 이어서 매실나무, 복숭아나무, 사과나무, 목련꽃나무등 여덟 그루를 가지치기 해 주었는데 나무들이 크게 자라서 몇일을 더해야 끝날지 모르겠다.
지난 봄에 유실수 주변의 잡목들을 모두 베어 냈었는데 또 다시 자라서 새싹이 올라오기 전에 잘라 버려야 할텐데 둘러보니 할일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