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년이 조금 넘은 41평 구축 아파트예요. 거실과 주방, 발코니, 방 4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 4개는 드레스룸 겸 침실인 제 방, 남편의 서재 방, 아이들과 함께 자는 방, 아이들의 놀이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이 집으로 이사를 오기 전, 네 식구 살기에 여유 있는 평수이면서 햇볕이 잘 드는 집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이 집을 만났고 편안한 느낌에 반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인테리어 컨셉은?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저희 집 인테리어 컨셉은 미드 센추리 모던입니다. 개인적으로 색감이 주는 포인트와 유니크한 무드를 너무 좋아해서, 바우하우스에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미드 센추리 모던으로 꾸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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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이사 오기 전, 체리 몰딩과 꽃무늬 벽지의 거실을 보고 반셀프 인테리어를 결심했어요. 업체에 모든 인테리어를 맡기지 않고 공정별 전문가를 직접 컨택해서 원하는 부분만 인테리어하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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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거실은 하얀 벽과 헤링본 마루를 기본 베이스로 삼았어요. 심플하고 클래식한 느낌에 독특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내주었습니다. 모듈 가구와 산뜻한 컬러의 오브제 등으로 유니크한 분위기를 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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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시공은 콘센트 선이 보이지 않는 작업이었어요. 목공 작업과 전기작업의 협업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지저분한 선 없이 TV와 TV장, 화분이 함께하는 거실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모던한 분위기 때문에 우리 집에 대한 애정도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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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윗부분에는 간접조명을 넣는 시공도 진행했어요. 이전에는 조명의 중요성을 잘 몰랐지만, 흐린 날이나 저녁에 켜두기 정말 좋더라고요. 은은한 느낌이 거실을 감돌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을 정도예요. 간접조명 시공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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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자투리 공간이 있어요. 작은 공간이지만 제 취향이 가장 잘 반영된 곳이기도 하죠. 모던한 바우하우스를 따라 만들었거든요. 처음에는 방과 방 사이에 아치로 포인트를 줄까 했지만, 그러기에는 공간도 너무 넓고 나중에는 답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인테리어했습니다.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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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원래부터 너무 갖고 싶었던 모듈 가구와 예쁜 소품들로 장식해 주었어요.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에요! 덕분에 저희 집 포토존으로 등극했어요.
깔끔하고 수납력 좋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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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역시 리모델링을 진행한 공간입니다. 41평임에도 불구하고 좁게 나온 주방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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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바닥 역시 거실과의 통일성을 위해 헤링본을 깔았고, 기존의 벽지와 타일을 뜯어내고 깔끔한 포세린 타일을 붙여주었어요. 또 상부장과 하부장은 무광 화이트로 바꿔, 깨끗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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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장을 짜넣은 뒤, 냉장고가 툭 튀어나오는 게 싫어서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택했어요. 딱 맞춘 듯한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이 너무 만족스러워요
좁은 주방에 큼직한 냉장고를 넣어두니, 요리하고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 아일랜드 장을 짰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꺼내놓는 것을 싫어하는 제 성격상, 전자레인지와 밥통까지 아일랜드 장 안으로 넣어주었어요.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주방 한쪽에는 저만의 홈 카페 공간이 있어요. 아치 선반이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선반 위에는 제 취향이 담긴 소품들을 배치해 두었어요. 아기자기한 느낌 덕분에 이 선반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면 정말 뿌듯하답니다.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이 홈 카페 공간은 쌍둥이 엄마인 저에게 유일한 휴식처이기도 해요. 직접 향긋한 커피를 내려 마시며, 당 충전을 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몰라요. 진짜 감성 카페 부럽지 않은 공간이에요.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니만큼 이곳에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길답니다. 네 가족의 안식처, 침실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가족의 침실입니다. 아직 수면 분리를 하지 않은 두 아이까지 함께 자고 있어요. 방이 널찍한 덕에 패밀리 침대를 들이고도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매일 잠들고 아침을 맞이하는 공간이니만큼, 다른 곳보다 특별히 신경 써서 아늑하고도 따뜻한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분위기를 내는 데에는 조명만 한 게 없잖아요. 은은한 색을 내는 아카리 조명으로 안식처 같은 느낌을 내주었어요. 또 조명 밑에는 원목 케인 의자로 약간의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 외의 복잡한 가구들은 들이지 않고 심플하게 유지하는 중이에요. 미니멀한 엄마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여기는 주로 제가 쓰는 공간이에요. 드레스룸 겸 두 번째 침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트리스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신혼 때 썼던 걸 이 방으로 가져왔어요. 뭔가 아늑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천장에는 펜던트 등을 달아 분위기를 살려 주었습니다.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침대 맞은편 한 쪽 벽에는 화이트 컬러의 붙박이장을 짜넣었어요. 수납력이 정말 좋아 그 안에 대부분의 옷을 수납하고 있어요. 모던하고 톡톡 튀는 거실과는 달리 두 개의 침실은 편안한 느낌으로 미니멀하게 꾸며보았습니다. 남편만의 힐링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두 번째 방은 남편의 공간입니다. 다른 가족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남편만 쓰는 곳이에요. 기본적으로 발코니 확장이 되어 있던 터라, 넓게 쓸 수 있었어요. 덕분에 남편의 모든 옷이 수납된 드레스룸이자, 컴퓨터를 쓸 수 있는 홈 오피스가 되었습니다.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저녁부터는 남편의 힐링타임이 시작됩니다. 좋아하는 사이키 조명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보내곤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시간이 남편에겐 쉼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인가 봐요. 상상력을 길러줄 놀이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네 번째 방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입니다. 아이들이 낮 동안 책도 읽고 장난감도 가지고 노는 놀이터예요. 요즘은 아이들이 공룡에 빠져서 저렇게 일렬로 세워놓곤 하더라고요. 바닥에는 폭신한 매트를 깔아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해주었어요. 층간 소음 방지 효과도 있고요.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한쪽 벽에는 투톤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파스텔톤의 예쁜 색감으로 골라주었는데, 아이들의 스케치북이 될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게 해주고 싶었어요. 두 가지 매력, 욕실 저희 집 욕실은 침실 욕실과 거실 욕실 두 개입니다. 노후된 탓에 시공이 필요한 상태였어요. 때문에 각기 다른 매력으로 리모델링해 주었어요.
- 침실 욕실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집꾸미기 준둥이맘님의 공간 침실 욕실은 600각 포세린 타일로 전체 시공을 했고, 정면으로 보이는 한쪽의 벽면만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LED 조명 거울도 사용하기 아주 좋았어요. 또 화장실은 '최대한 비우자'라는 생각으로 심플하게 하고 싶었어요. 코너 선반도 싫어서 일 자 선반으로 대체했는데 만족스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