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도 6~7kg이 늘어서 몸매가 날씬해지고
볼이 불그스름하게 얼굴빛도 고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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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을 고치는 것도 전쟁을 하는 것과 같다.
위장병 환자가 맵고 짠 것을 적으로 알고
피하기만 하면 병을 고칠 방법이 없다.
그 뒤로 묵은 고추장으로 위장병 환자 수백 명을 고쳤다.
위장이 아무리 심하게 아픈 사람도 묵은 고추장을 먹으면
5일 안에 다 나아서 통증이 없어졌다.
위벽에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나서 헐어 있는 부위에
고추장이 닿으면 처음에는 자지러질 만큼 아프다.
그러나 그 다음 날에는 양을 두 배로 늘려 먹어도 통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첫날에는 위경련이 날 정도로 아파도 그 다음날에는 곱절을 먹어도 덜 아프다.
하루에 50%씩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해 5일이면 통증이 완전히 없어진다.
그 사이에 위벽이 다 낫고 새 살이 돋아난다.
매운 청양고추로 고추장을 담가야 좋은 약이 된다.
고추장의 미생물과 효소가 병원균을 죽여
고추장으로 위장병을 고치는 원리는 간단하다.
고추장에 들어 있는미생물과 효소 덕분이다.
위궤양을 일으키는 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고추장에 들어 있는 미생물과 효소가 죽여 없애는 것이다.
헬리코박터를 비롯한 모든 병원균은 핵을 싸고 있는 보호막이 있다.
이 보호막에 고추장에 들어 있는 효소가 닿기만 하면 보호막이
녹아서 허물어져 버린다.
병원균이 마치 껍질을 벗긴 동물처럼 되어 죽는다.
마치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처럼 되어 버리는 것이다.
고추장이 발효되면서 생긴 효소가 병원균의 세포핵에
들어가서 핵을 파괴해 병원균을 죽인다.
- 헬리코박터균은 껍질에서 유레이스라는 효소를 만들고
이 효소는 위 점액 중의 요소를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이때 생기는 알칼리성인 암모니아로 주변을
약한 산성으로 바꾸어 위장 안에서도 죽지 않는다.
- 헬리코박터 균은 위의 점막 안으로 침투해 위벽 세포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서 위벽 세포를 녹여서 영양분으로 만들어 먹고 살면서 번식한다.
항생제는 처음에는 대부분의 병원균을 죽이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은 병원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된다.
그래서 항생제를 쓰기 시작한 지 5일이 지나면 항생제에 대해
항체를 갖게 되어 항생제가 아무 효과가 없어진다.
고추장에 있는 효소는 소금물 속에 사는 미생물이 만든 것이므로
어떤 병원균도 그에 대한 저항력을 지닐 수 없다.
고추장은 아무리 오래 먹어도 병원균이 내성을 지니지 못한다.
그러나 항생제를 써서 병원균의 보호막을 깨트리면 살아남은 병원균이
보호막을 호두껍질처럼 딱딱하게 만들어 항생제를 무력하게 만든다.
그러나 고추장 속에 있는 효소한테는 어떤 병원균도 내성을 지닐 수 없다.
고추장은 온갖 소화기관의 염증에 잘 듣는다.
그 중에서 제일 잘 듣는 것이 구강염이나 잇몸 염증이다.
고추장을 30분 동안 입안에 물고 있으면 낫는다.
- 식도염에도 콩알만큼씩을 입에 넣고 있다가 천천히 삼키면 된다.
식도염은 1주일쯤이면 낫는다.
콩알만큼씩을 입에 넣고 침과 섞어서 천천히 자주 삼켜야 한다.
- 위산과다로 인한 위염은 보리밥을 고추장으로 비벼서 먹거나
보리죽을 묽게 쑤어 고추장을 타서 먹는다.
보리죽이 위산과 섞여서 중화되어 염증이 근본적으로 치유된다.
[ 보리 약고추장 담그는 법 ]
아무 고추장이나 위장병을 고치는 약효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치에 맞게 담근 고추장이라야 위장병을 고칠 수 있다.
고추장은 담는 시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아무 때나 담그면 된다.
- 대개 찹쌀고추장을 많이 담그지만 보리고추장이 약효가 제일 좋다.
잘 담근 보리고추장은 위장병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약이다.
[위염, 위궤양에 특효가 있는 보리고추장을 올바르게 담그는 방법]
1. 늘보리쌀 한 말을 봄에는 네 시간, 여름에는 한 시간,
늦은 봄에는 두 시간 동안 물에 담가서 불렸다가 들통에 넣고 푹 찐다.
푹 쪄서 대소쿠리에 널어 2~3시간 말려서 김을 뺀다.
김을 빼야 보리에 들어 있는 독이 빠져나간다.
보리가 쌀보다 바구미가 적게 먹는 것은 보다 독이 많기 때문이다.
2. 충분히 식히고 바람을 쐬어 꼬들꼬들하게 마르면
보리쌀 삶은 물을 뿌려서 다시 찐다.
이렇게 찌고 말리기를 3번을 해야 보리쌀에 있는 독이 완전히 없어진다.
3. 싹이 1cm 넘게 자란 엿기름 2되(600g)를 빻아서 자루에 넣고 자루를 물에
담그고 손으로 계속 주물러 주면 녹말만 밖으로 빠져 나온다.
이 엿기름을 우려낸 물 반말에 보리밥을 잠길 정도로 넣고 밥알이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주물러서 30~35℃쯤 되는 따뜻한 방에 두어
하룻밤 동안 재우면 보리밥이 푹 삭는다.
손으로 만져 보면 밥알이 흐물흐물하게 된다.
4. 여기에 메줏가루 3kg, 씨를 빼고 빻은 청양고추 12근,
봄철에 낸 토판 천일염 7~9kg을 넣고 잘 버무린다.
반죽이 너무 되다 싶으면 엿기름을 우려낸 물을 더 부어서 농도를 조절한다.
5. 띄운 보리밥에 고춧가루, 메줏가루, 소금을 넣고 버무리되 보리밥 알맹이가
문드러지지 않도록 살짝 주물러서 섞어 항아리에 담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 푹 익힌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방안에 두어 발효시킨다. 도시에서는 장독대를 만들기 어려우므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고추장 단지를 양지바른 베란다 같은 곳에 두어 발효시키면 된다.
6. 고추나 야채 같은 것을 찍어 먹는 데 쓰려면 소금을 7kg을 넣고,
나물을 무치는데 쓰려면 9kg을 넣는다.
항아리에서 2년 넘게 푹 삭히면 맛과 효능이 아주 좋아진다.
오래 묵힐수록 수명이 길고 생명력이 강한 발효균이 자란다.
고추장 속에서 사는 미생물의 수명을 길게 하는 데는 소금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 바닷물에는 민물에 사는 균들이 살지 못한다.
소금물 속에서는 유익한 균들만 살아남고 해로운 균들은 죽어서 없어진다.
소금을 많이 넣어 짜게 담글수록 몸에 유익하고 장수하는 균이 활발하게 번성한다.
발효가 더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농약을 안 준 볏짚을 삶은 물로 메주를 삶는다.
지푸라기에는 9종류가 넘는 발효균이 붙어 있다고 한다.
지푸라기에 붙어 있는 미생물들이 메주의 발효를 촉진한다.
참숯이나 황토, 맥반석을 우린 물로 메주를 쑤거나 장을 담가도 맛과 효능이 아주 좋다.
장을 담글 때 사용할 물도 볏짚을 하룻밤 동안 담가 재워서 그 물에 소금을 녹여서 담그면 아주 좋다.
7. 고추장을 부드럽게 잘 비벼서 작은항아리에 절반쯤만 담는다.
항아리는 입구가 좁은 것이 좋다. 그래야 끓어 올라서 위로 넘치지 않는다.
적어도 9개월이 지나야 제대로 숙성된다.
소금 9kg을 넣은 것은 2년뒤에야 먹을 수 있을만큼 발효되고,
7kg을 넣은 것은 반년이 지나면 발효되어 먹을 수 있다.
반드시 잘 발효 숙성한 것을 먹어야 제대로 기능이 나타난다.
한 여름철 뜨거운 볕을 쪼이면 고추장 단지안의 온도가 70℃까지 올라간다.
이럴 때에는 발효활동이 왕성해져서 고추장단지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끓어 넘친다.
가볍게 충격을 한 번 주기만 해도 순식간에 넘쳐서 바닥 밑바닥에 있는 것까지
다 개어 올라 넘친다.
★★★★★★★★★★
고추장을 담글 때 물엿이나 설탕, 올리고당, 과당, 꿀 같은 당분을 넣으면 안 된다.
당분을 넣으면 맛은 좋아지겠지만 발효균들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므로 약으로는 가치가 없다.
*** 무릇 어떤 음식이든지 맛보다는 기능을 취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음식의 맛만 취하려 하고 기능을 무시하기 때문에
맛에 중독되어 맛을 즐기다가 병을 얻어 죽는다.*
조상으로 부터 물려 받은 한국전통재래식의
간장, 고추장, 된장이 밥상에 최고의 보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