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답이 아닌 나의 길을 찾는 여행,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오래된 고전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그냥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에 싯다르타가 추천되어 있기에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익숙했지만 읽을 기회는 없었고 (물론 게으름~ㅎㅎ)
오디오북으로 나왔으니 부담도 덜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개인적인 일들이 많은데,
일과 삶과의 균형,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책 서문과 소개하는 글을 보니
이 책이다 싶었네요.
주인공 싯다르타는
인도의 브라만 계급에서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런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도자의 길을 선택하고,
석가모니(붓다)의 가르침까지 직접 받게 됩니다.
싯다르타는 그 가르침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이라도 결국 자신의 삶은 스스로 살아야 한다는...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결국 내 인생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싯다르타는 사랑도 하고
사업으로 돈도 벌어보고
그로 인해 욕망과 실패도 경험하는 삶을 살게 되지만
결국 다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래전 만났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
강가의 뱃사공과 함께 살아가며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 갑니다.
저는 이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큰 가르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이제껏 지내오면서
책이나 다른 사람의 경험을 많이 참고해 봤지만,
때로는 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는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정답을 찾기보다
지금 현실의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삶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저로서는
쉬운 소설은 아니지만
책을 모두 듣고 보니 나를 뒤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내용이었습니다.
한 번 읽고 끝낼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 뒤 다시 읽으면
지금과는 다른 문장이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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