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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 감염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3주 사이에 확진자가 4배가 급증했는데,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플로리다주에서 하루 확진자가 2만 천명을 넘어서며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주에선 중환자용 병상이 동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3주 전에 비해 4배가 급증한 수치로, 2월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프랜시스 콜린스/미 국립보건원 국장 : "확진 사례가 지난 몇 주 사이에 4배가 늘었습니다. 하루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30% 대로 여전히 매우 낮은 지역(미주리,플로리다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들에서 확산세가 거셉니다.
미 플로리다주에선 지난달 30일 기준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칩니다.
[닐 핑클러/플로리다 어드벤트헬스 최고 임상 책임자 : "코로나19 급성, 치명적 증상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플로리다 의료진은 수천 명의 코로나 환자가 밀려들고 있다며 병원 시스템을 4단계로 올려 비응급 수술은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백신접종률이 낮은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집중치료병상 부족사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데스마르 워키스/텍사스 오스틴 지역 의료체계 국장 : "입원 환자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의료진은 밀려드는 입원환자들을 집중 치료실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급증 상황이 지금껏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변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이 크게 늘지 않으면 대유행이 다시금 번질 수 있다는 경곱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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