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 제일 불만인 것이 하나있다면 그것은 바로 세탁실. 좁은 공간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는 이산 가족이 되고.. 오늘은 지극히 현실적인 저희 집 세탁실에서 야무지게 사용하고 있는 내돈내산 아이템들 소개해 볼게요. 1. 공간 활용에 좋은, 접이식 건조대 젖은 수건 빨래통에 넣기 전 쉬어가는 정거장이랄까. 여름인데 젖은 수건 막 그대로 넣고 그러지 맙시다. 우리. 평소엔 이렇게 차렷 자세. 필요할 땐 앞으로 나란히! 젖은 수건은 이곳에 잠시 머물렀다가 옆에 있는 바구니로 갑니다. 수평으로 올린 다음 홈 안으로 쏙 넣어주면 고정이 되고, 미사용 시에는 다시 뽑아서 위 or 아래로 접어둘 수 있음. 미니 건조대를 세울까 하다가 역시 공중부양이 최고다 싶어 선택했는데 나의 선택 아주 칭찬해! 접착제가 아닌, 이렇게 필름의 기밀 부착력으로 붙이는 거라 자국도 남지 않고 오래 간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사용한 지 반년이 다 되어 가는데 꿈쩍 않고 잘 버티고 있다. 수건뿐만 아니라 세탁기 건조기 먼지망도 청소 후 세워 말릴 수 있어 아주 유용한 잘샀다템 중 하나! 2. 죽은 공간을 살려주는, 틈새 수납장 이건 뭐, 세탁실 다용도실 냉장고 틈새 할 것 없이 가구당 하나씩 소유하고 있는 국민템. 총 3단으로 되어 있는데 맨 위 칸에는 소분해 둔 세제들을 두고 나머지 칸에는 알록달록 잡다한 것들 숨겨뒀다. 세제를 소분해 쓰는 건 좀 귀찮은 일이긴 하나 선수(=나) 손목 보호 차원에서 필수적이다. 햇빛 좋은 날 한 번씩 헹궈서 이렇게 말려서 쓰면 기분도 좋고 바퀴도 꽤 견고한 편이라 만족하며 쓰고 있다. 3. 다른 곳에도 활용할 수 있는, 양말 건조용 행거 정식 명칭은 각형 행거. 빨래집게가 부착된 행거다. 원래 양말도 건조기에 돌리곤 했는데 큰아이 교복용 순면 흰 양말 돌렸다가 7세 유아용 양말을 만들어 버린 게 구매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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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론 건조기에 양말은 절대 돌리지 않는다.
근데 의외로 쓰임새가 많다 양말 말고도 걸어 말릴 게 이렇게나 많았던가 싶을 정도다. 테이블 매트도 이렇게 말리니 아주 편하다.
4. 통풍이 잘되는, 빨래 바구니
나의 세탁실을 책임져 주는 잘샀다템 마지막은 바로 빨래 바구니.
내가 원하는 빨래 바구니의 조건은 두 가지였다. 통풍이 잘될 것, 그리고 뚜껑이 있을 것!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았다.
빨래 색감에 따라 구분해서 넣기 위해 아이보리 & 그레이 조합.
구멍 송송 뚫려 있어 바람도 잘 통하고 뚜껑도 부착되어 있어 외관상 보기에도 좋다. 2년째 잘 쓰고 있는 제품이다.
세탁실쯤이야 뭐 하고 편하게 늘어놓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좁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사용하기도 편하고 기분 좋은 살림도 가능한 듯해서 부지런히 정리하며 살아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