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것...
지난 주 아이들은 벽돌블록으로 친구들이 함께 앉아 볼 수 있는 의자를 만들어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의미에서 의자를 만들었는지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자는?
성빈 : 밥 먹을 때 앉을 수 있는 거야.
이솔 : 간식 먹을 때에도!
하온 : 의자는 밑에 다리가 있고 앉을 수 있는 거야.
단우 : 놀이 할 때 앉을 수 있어. 레고, 색종이접기, 블록, 자동차 놀이 다~
유하 :그림 그릴 때도 앉아.
산 : 의자는 어린이집에 있는 거야.
하엘 : 의자는 기차에도 있어서 기차에서 앉을 수도 있어.
하온 : 피아노 칠 때도 필요해.
유담 : 차에도 내 카시트 의자가 있어.
성빈 : 친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의자야.
무지개 모둠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밥을 먹고 있어.
주원 : 의자야.
다리도 있고! 팔도 있어!
이솔 : 눈은 없네?
주원 : 의자에 눈이 없어. ㅎㅎㅎ
유하 : 내 의자는 자동차 카시트 의자야.
엄마 차 타면 내가 앉을 수 있는 카시트가 있어.
산 : 독수리차 의자야.
친구들이랑 동물원에 갈 때 앉았어.
이솔 : 의자는 힘들 때 앉을 수 있는 거야.
유담 : 그리고 이야기 할 때도 의자에 앉아.
성빈 : 다리가 아플 때 의자가 있으면 정말 좋아.
이솔 : 맞아! 쉬고 싶을 때 의자에 앉잖아.
단우 : 바깥놀이 하다가 힘들면 우리도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어.
이솔 : 의자는 서로를 바라볼 수 있어.
산 : 그리고 똑같이(같은곳) 볼 수 있어.
하온 : 그러니까 의자에는 친구들 모두의 마음을 담을 수 있어.
이솔 : 의자는 같이 앉아서 서로 마주볼 수 있어.
우리 엄마, 아빠처럼 말이야.
유담 : 벽돌블록으로 만든 의자야.
친구들이랑 다같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의자를 만들고 싶어.
하온 : 인어 공주의 의자야.
의자는 선물 모양이고, 인어 공주가 앉아 있어.
하엘 : 의자는 친구들이랑 같이 놀 때 사용하고 싶어.
그림 그리거나 엄마놀이 할 때 의자에 앉아서 해.
이솔 : 나는 의자를 만들고 싶어!
그래서 친구들이랑 같이 앉고 싶어!
아이들에게 의자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상 공간으로써의 역할, 같은 곳을 바라보고 또는 마주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의자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좀 더 정교하게 나눠봐야겠습니다.
첫댓글 의자같은 부모가 되고 싶네요. 힘들 때 쉴 수 있고, 편히 머물 수 있는^^
이미 마음의 휴식같은 존재이니 지금도 충분합니다
마음을 담은 의자
그의자에 앉으면 참 행복하겠다
학자님들의 멋진 대화내용이네요. 마주보고 같은 곳을 보고... 토리의 귀기울임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