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4:12-17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
내용분해 : A. 예수께서 나사렛에서 가버나움으로 이주하심 (12-16절)
1. 예수께서 세례 요한이 체포당한 소식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심 (12절)
2. 이후 고향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의
갈릴리 해변가의 가버나움으로 이주하심 (13절)
3. 예수님의 가버나움 이주는 이미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예언하신 일의 성취임을 사 9:1,2 을 인용하여 입증함 (14 16절)
B. 예수께서 비로소 천국 복음을 전파하심으로
공생애 사역을 본격 개시하심 (17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주시고,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위해, 우리의 인생을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복음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가 주님을 찬양하며 송축할수 있게된줄 믿습니다. 우리 이제 다같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송축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 4:12-17절 말씀으로 예수님의 가버나움 이주와 공생애 개시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또 사단의 시험에 승리하심으로써, 메시야직을 수행할 준비를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메시야로서의 공생애를 시작하시게 됩니다. 4:12-17, 4:18-22, 4:23-25 등 짧은 세 문단으로 구분된 4:12-25까지의 내용은 각각 천국 복음의 전파로 시작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출발과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등, 처음 네 제자를 부르신 사건 및 갈릴리에서의 1차 사역에 대한 요약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3:1-4:11 의 예수님의 세례 및 시험 사건과, 4:12부터 시작되는 갈릴리 사역은 곧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일어난 사건들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는 여기서 아무런 시간적 연결 관계를 밝히고 있지 않으나, 예수님의 세례와 시험 사건은 A. D. 26년경에 있었던 것으로, 본 단락의 갈릴리 사역과는 약1년 정도의 간격이 있습니다. 4:12에서 “예수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줄곧 갈릴리에 계셨던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활동하고 계셨음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요한복음 1:19-4:42 사이의 기록을 참조해 볼 때, 마태복음 11절과 12절 사이의 약 1년 정도의 간격은 이른 바 예수님의 초기 유대 사역 기간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태가 자신의 복음서를 엄격한 연대기적 방식으로 전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태는 연대순으로 자신의 복음서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주제별(主題別)로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12-25의 공생애 초기에 관한 기록은 순수한 의미에서의 공생애 개시 사건에 대한 보도이기보다는, 공생애 사역의 기본 요소들을 요약 제시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마태가 제시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 사역의 기본 요소들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 사역들의 기본 요소들은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곧 복음의 선포(Proclamation), 제자 양육 (Disciplining), 그리 고 돌봄과 치유 (Caring and Healing) 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천국 복음의 선포를 시발로 자신의 공생애를 시작하셨으며 (4:17), 공생애의 초기부터 천국 복음의 일꾼으로서 제자들을 부르셨으고 (4:18-22), 또 각종 병든 자들을 돌보시고 치유하는 사역을 감당하신 것입니다 (4:23-25).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것은 이러한 복음의 선포, 제자 양육, 돌봄과 치유 사역이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 사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공생애의 삶을 사시는 동안 일관되게 감당하셨던 사역의 본질을 보여 준다고 하는 점입니다.
바로 여기서, 목회(救會) 사역의 본질적인 원리(原理)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위의 세 원리는 복음 사역의 특수성에 따라 강조점이 약간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시대, 모든 사역의 현장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원리입니다. 복음의 선포는 영적으로 흑암의 영역 아래 처해 있는 인간들에게 빛을 비추어 자신의 상태를 깨닫게 해 주고, 동시에 그들에게 구원의 길이 열려 있음을 알리는 것으로서, 복음 사역의 기초입니다. 또 ‘제자 양육’은 복음 사역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역이며, ‘돌봄과 치유’의 사역은 천국 복음의 능력이 우리의 실제적 삶의 영역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예표적 의의가 있습니다. 복음의 선포가 없는 돌봄과 치유 등의 봉사는 인본주의적 박애 사상일 뿐이며, 반대로 선포만 있고 실제적 사랑과 봉사의 능력이 결핍되어 있으면, 그 선포는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위의 세 요소 중 어느 한 가지 요소도 소홀히 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복음의 사역자들은 위의 세 가지 요소에 모두 최선의 힘을 쏟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사역이 어느 한 요소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마태는 예수님의 제1차 갈릴리 사역을 이사야 9:1,2 의 예언과 관련시키고 있는데(4:15, 16). 예수님께서는 생애의 대부분을 갈릴리 바다를 중심으로 하여, 요단 동편과 지중해 연안 지역, 북쪽의 이방 지역들까지를 포함한 갈릴리 일대의 넓은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셨습니다. 갈릴리 지역은 인구 분포상 이방인들이 많이 섞여 살고 있었으며, 이방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지역입니다. 이런 이유로 갈릴리는 유대인들에게는 멸시와 천대를 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께서 바로 이 갈릴리 지역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내시며 사역을 하셨다는 것은, 이사야의 예언대로 흑암에 앉아있던 그들에게 큰 빛이 비친 일이었습니다. 이는 한때 영적 어둠에 처해 있던 지역에 새 시대의 여명 (黎明)이 밝았음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방의 갈릴리 (Galilee of the Gentiles) ’ 로 불리우는 지역에서 자신의 공생애를 시작하셨다는 것은, 곧 예수님의 사역이 장차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민족으로 확대될 것임을 시사해 준다고 할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성도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어 진행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예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요한이 잡혔다’ 는 것은 세례 요한이 헤롯 안디바 (Herod Antipas) 의 간음 사건을 비판함으로써 헤롯이 요한을 투옥했던 일을 말합니다(마 14:1-12). 즉 당시 갈릴리 지역을 통치하던 분봉왕 헤롯 안디바는 이복 동생이던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했는데, 세례 요한은 이러한 범죄를 성경이 금하는 근친 상간의 죄 (레18:16) 로 규정하여 비판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헤롯 안디바는 이에 노하여 세례 요한을 마케루스라고 하는 감옥에 가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예수님께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신 때가 바로 이렇게 세례 요한이 투옥된 시점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께서는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를 선포하며 세례를 베풀 때에는 그에게 세례를 받으시며 장차 있을 메시야 사역을 위한 준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례 요한의 투옥으로 인해 광야에서 외치던 자의 소리가 멈추게 되자 드디어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며 메시야로서의 사역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이러한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여러분, 우리 인간들은 성도와 불신자들을 불문하고 매사에 적당한 때가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 적당한 때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이사나 결혼, 사업 등의 중대사가 있을 경우 점쟁이를 찾아가 길일(吉日)을 고른다고 야단을 합니다. 그래서 택일을 언제로 할 것이냐, 언제가 가장 액운이 없고, 소위 만사형통할 수 있는 D-day냐를 놓고 노심초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 여러분, 성경을 보면 세상만사는 물론, 온 우주까지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결국 모든 일에 있어 가장 적당한 때는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따라서 이러한 하나님을 제쳐 두고 자기 앞날도 모르는 자들을 통해 ‘그때’ 를 알려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행동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듯 어리석은 세상 사람들을 따르려 하지 말고, 우주의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때를 따라 움직일 줄 아는 지혜를 지녀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는 메시야의 사역이라는 이 엄청난 사명을 수행하심에 있어 한번도 자의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언제나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과 정하신 때를 따라 움직임으로써 (눅13:32, 33)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모든 일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또한 맡은 사명을 감당하면서 자신의 사사로운 기분이나 옅은 지식에 의존하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말씀 묵상과 깊은 기도를 통해 만사를 운행하시고 결정하시는 하나님의 때를 따라 움직여 나감으로써 우리 주님처럼 모든 일을 적기에 시작하고 성취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