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much talent.
UNC와 노바의 경기를 표현할만한 가장 적절한 문구가 아닐까 싶다.
UNC는 05년 우승 당시의 전력보다도 더 뛰어나 보일 정도로 공수 모든 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핸즈브로,로슨,엘링턴 3인방을 시작으로 하는 질적 우위에서부터.
에드 데이비스,타일러 젤러,래리 드류로 대표되는 신입생 3인방이 날라다니는 뎁스의 우위까지.
MSU와 유콘의 경기와 달리...누구도 UNC의 승리를 의심치 않는 경기가 바로 노바와 UNC의 경기이다.
그러나, 노바에서도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그럼 어떻게 해야 할 지 한 번 노바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노바의 장점은 백코트다. 베테랑 듀얼 가드 스카티 레이놀즈와
소포모어 듀오 코리 피셔, 코리 스톡스과 드웨인 앤더슨 등이 외곽에서 마구 폭발해줄 때다.
2월초 시라큐스와 마켓을 상대로 2경기 연속 100점을 넘기며 공격 농구를 과시할때가 노바의 전력이 최정점에 올랐을 때로
생각된다.
특히, NCAA 전체에서 가장 백코트가 좋은 두 팀의 맞대결이었던 마켓과의 경기에서,
노바는 1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가장 폭발력 있는 슈터이자 기복있는 슈터인 코리 스톡스의 외곽이 폭발해줘야 한다.
이게 노바의 승리조건 1번이다.
이제 골밑으로 들어가보자.
비록 작년만 못하지만, 여전히 핸즈브로는 대학 최고의 빅맨 중 하나이다.
단테 커닝햄이 막아줘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상당한 헬프가 있어줘야 한다.
그럼 UNC는 또 가만히 보고 있나?? 샤프 슈터 엘링턴, 베테랑 대니 그린이 고맙소!! 하면서 오픈 외곽슛을 날려댄다.
역시 앞에서와 마찬가지 얘기지만, 핸즈브로 이펙트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선,
게임을 최대한 뛰어다니는 화력전, 속공전으로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
빅맨이 골밑에서 침착하고 공 잡고 포스트 업 하면 할수록 노바에겐 불리하다.
이건 수비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의 페이스 문제다..최대한 노바는 게임의 페이스를 빠르게 돌릴 필요가 있다.
그럼 또 하나의 문제가 나온다.
바로 현 NCAA 최고의 포인트 가드, 게임 메이커, 마에스트로 타이 로슨이 그 주인공!
로슨은 현 NCAA에서 속공, 지공을 가리지 않고, 그 수준에서 타 선수들을 압도하는 최고의 선수다.
솔직히 NCAA에서 포인트 가드가 이 정도로 레벨이 아예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플레이하는 선수를 보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크리스 폴은 큰 경기에서 번번히 미끄러지곤 했다.
데론 윌리엄스는 게임 메이커라기 보다는, 스윙맨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백코트 진도 많았고.
아무튼
로슨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앞선에서부터 미리미리 압박하고, 로슨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노바의 많은 백코트 진을 총 동원하여 체력적으로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최대한 파울 유도를 이끌어내어 경기장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역시 이것도 게임의 페이스 문제다. 노바는 본인들의 장점, 백코트 진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격에선 적극적인 화력전을 펼치고,
수비전에서도 골 먹힐 땐 최대한 빨리 먹히더라도, 계속 뛰고 터프한 경기를 펼치며,
턴오버를 유도하고,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야 한다.
그럼 타켓은 누구인가??
엘링턴은 날카로운 샤프슈터이긴 하지만, 의외로 정확성에서 그렇게 꾸준한 선수는 되지 못한다.
핸즈브로에게 계속 골밑 털리느니, 로슨이 역시 경기장 휘집고 다니는거 보느니..
그래도 차라리 엘링턴에게 외곽 얻어맞는게 낫다. 최대한 엘링턴이 많은 슈팅을 시도하게 해야 한다.
골대에서 멀어질수록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물론 엘링턴이 예전 듀크 우승시절 던리비 마냥 클러치 외곽 계속 성공시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음은 UNC가 자랑하는 신입생 3인방들이다.
세 명 다 미래의 NBA 플레이어라고 칭찬이 자자한 선수들이지만, 그래봤자 1학년일 뿐이다.
모두가 마빈 윌리엄스처럼 되는 건 아니다.
노바가 턴오버를 유발해야 하는게 바로 이들이다.
특히 포지션 특성상 공을 많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래리 드류가 1차 목표.
로슨을 최대한 파울 유도해서 벤치로 쫓아내고, 드류에게 턴오버를 계속 유도해낸다면 노바로선 최선이다.
마지막 1개의 조건은 리바운드다.
특히 오펜스 보드를 뺏기지 않는게 최우선이다. 열심히 수비해서 목표한대로 외곽슛 쏘게 유도하고, 빗나갔는데,
오펜스 보드 뺏겨서 앤드 원 허용하면 그만큼 허무한 것도 없다.
핸즈브로도 당연하지만, 디온 톰슨과 에드 데이비스도 리바운드에 타고난 재주가 있는 빅맨들이다.
과거 마빈이 결승에서 그런 앤드원 몇 개 만들어내더니 2번 픽으로 애틀랜타에 가버린 경험도 있는 팀이 UNC다.
두 말하면 잔소리겠지만, 기본중의 기본인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해줘야 하고,
팀 전원 모두가 항상 리바운드에 신경을 쓰는 수비를 해야한다.
하여간에 열심히 뛰어다녀야 한다.
공격 리바운드 가끔 잡아주면 그것도 좋은 일이지만,
화력전을 해야 하는 팀이 슈팅 실패할 거 생각하고 경기 하면 그건 이미 필패다.
노바의 외곽 폭발, 특히 코리 스톡스의 폭발은 이번 노바 경기 승리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다.
이번 경기의 키 플레이어로 코리 피셔를 꼽고 싶다.
아마도 타이 로슨과 가장 자주 매치업해야 할 선수이자, 수비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할 선수이다.
공격시에는 빨리 공 잡아서 중앙선을 넘어가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
수비에서는 단순히 잘 하는 수준이 아니라, someting special한 걸 보여줘야 된다.
공격시에는 턴오버를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로슨을 상대로 턴오버를 기록하면 그건 바로 실점이다.
어쨌거나...언더독이 승리하는 건 힘든 일이다.
사실 노바와 UNC 경기는 MSU와 유콘 경기에 비해 관심도 거의 못받고 있는 경기인데다,
특히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UNC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무쪼록 노바에게 행운을 빈다!!!
첫댓글 습관적으로 약자를 응원하게 되는 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노바를 응원할 건데요,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지 않으면 의외로 쉽게 가비지가 날 수도 있다고 봐요. 마치 산왕을 상대하는 북산처럼 초반에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와야 할텐데요.. -_- 단테 커닝햄이 의외로 솔리드하게 골밑을 지키고 스카티 레이놀즈가 미쳐준다면, 타이 로슨에게 과부하가 걸리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아요. 티아구같은 득점형 1번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로슨이니.
결론은....답이 없다 인가요 ㅋㅋ
앨링턴에게 슛 쏘게한건 맞는데...아직까지는 다 들어가는데요^^(3점슛 4/5)
그러게요..답이 없네여 ㅋ 엘링턴, 그린 ㅡㅡ;; 노바...자유트 0/3은 어쩔;
점수차가 9점차밖에 안 나네요. 생각보다 골밑 싸움에서 선방해준게 노바가 전반을 버틴 힘이겠네요....하지만 결국 승리까지 이어가려면 외곽이 터져줘야 되는데...전반에 하는 거 보니...슈팅 컨디션이 개판이네요.
그러게요 아직 로슨은 티가 잘 안나고 골밑에선 핸스브로가 좀 버벅대고.. 근데 슛팅차이도 좀 나니 노바가 외곽이 확실히 터지지 않으면 좀..
노바 결국 슈팅 난조로 이렇게 무너지나요. .점수차 벌어집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파이널4경기중 가장 루즈하고 실망스러운 경기인 듯...사실 노바뿐만 아니라 UNC의 후반 경기력도 상당히 비난 받아야 할 수준이었고, 빌라노바는 파이널4에 올라왔다고 홈구장에 배너 걸기도 민망할 수준입니다...
동감입니다..여지껏 본 노바가 아니네여.정말 피츠버그가 아쉽게 느껴지는 경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