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서방
기생이나 창녀와 같이 살면서
이들의 영업을 돌보아 주며
얻어먹고 사는 싸나이
같은 말로
'짜잔한 놈' 이 있슴
이라고 사전에 나왔다.
서방 (書房)
남편을 낮추어 이르는 말.
반대말 여편네.
남편 (男便)
반대말 아내
서방이 사전에는 남편을
낮추는 말이라고 나왔다.
한자 書房 을 풀어 보면
방에서 글 읽는 사람이다
아직 벼슬은 없지만
열심히 글을 읽어서 나중에
급제 할 사람 이라는 뜻이다.
낮추는게 아니라
올려 부르는 것이다.
찬찬히 살펴 보면
서방과 남편은 한자 인데
반대인
아내와 여편네는
우리 말이다.
왜 그럴까요.
모릅니다.
국민학교 때 일 입니다.
친구 철수 아버지가
사고로 귀천 하셨습니다.
철수 엄니는
여자 혼자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철수와 동생 경자를 데꾸
읍내로 나가
국밥 집을 차렸습니다.
나는 친구 철수와 놀기 위해
철수네를 종종 갔는데
철수 엄니는
10리 길을 달려온 나를 위해
따끈한 국밥을 주었습니다.
철수 엄니가 토렴 해 주는
국밥의 맛은
살면서 맛 보지못한
전대미문 미증유의
맛이였습니다.
사실
토렴 해 주는 국밥도 좋지만
더 좋은 건 철수 동생
경자를 보는게 더 좋았지요.
신작로 따라
10리 길을 찾아 가는 것은
토렴 해주는 국밥도 먹고
철수 하고 놀기도 하고
경자도 보고...
이런걸
일석이조 일전쌍조
가재치고 도랑 잡고
돈 쓸고 마당 줍고
꿩 먹고 알 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다고
하는 거 아니것습니꺄.
그런데 말입니다.
저런 아포리즘
다 이해 가는데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건
무슨 뜻 인가요.
그러니까
누이가 전세 살다
잠실에 아파트 사서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다는 뜻인지
매부가 복권에 당첨 되니
주머니 돈이
쌈지 돈 이라고
그래서 누이도
좋다는 뜻인지.
이게 이해가 안가요.
우얀둥
언제 부턴지
철수네 집에 모르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사탕도 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매우 친절 했습니다.
철수에게 물었습니다.
"야 저 아저씨 누구냐"
" 새 압빠"
집에 왔습니다.
"엄마 나도 새 압빠 맹글어 줘."
"뭔 소리랴."
"철수네 새 압빠 너무 좋아.
나도 새 압빠 맹글어 줘."
그러자
울엄니는 크게 웃으며
"야이눔아 그 노믄
기둥서방이여 기둥서방.'
" 그 아저씨 일도 안하고
빈둥 빈둥 놀기만 해..
나 커서 기둥서방 할거야."
그 무렵 학교에서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장차 무엇이 되고 싶냐는
리써치를 했습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아
장관이 되겠다는 아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아
모다 높은 벼슬을 말 할때
"선생님 저는
기둥서방이 되겠습니다."
애들이 책상을 치며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속으로
"짜식들 니들이
기둥서방을 아러"
선생님이 애들을 진정
시키고 말씀 하셨습니다.
"야 다리야"
다리는 내 닉네임 입니다.
키다리 장다리 에서
다리만 따 불렀습니다.
" 야 다리야 기둥서방 하려면
전교에서 일등 해야 돼
그러니깨
기둥서방 되고 싶으면
열심히 공부해라이."
난 그때 부터
기둥서방이 되기 위해
죽자 사자 공부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줄반장은 늘 따논 당상 이였습니다.
앞집 누나 누드
보기 전 까지는...
앞집 누나 누드 본 후로
기둥서방 포기 했습니다.
내가 기둥서방 못 한것은
내 인생을 망친
앞집 누나 누드 때문입니다.
눈먼 처자 만나
새끼 낳고
처 자식 먹여 살리느라
그동안
기둥서방 잊고 살았는데
마누라 손녀 본다고
몇일째 코빼기도 안보이고
남아도는게 시간이고
남아도는게
남아도는게 거시기 인데
어디
기둥 서방 필요 하신분
없나요.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기둥서방
차라리
추천 3
조회 242
23.03.21 10:2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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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라리님의 글을 읽으면 그저 웃음이 나옵니다.
웃자고 쓰는디
연세 탓인지
글빨이 딸리네요.
장터에
춘자네집에서 구하는거 같든디유~ㅎ
잼나게 보고 가는거로 정보드린 겁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반듯이 성공해서
돌아오겠습니다.
곁눈질로 바라보는 그림이
보기에 훨씬 좋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ㅋㅋ
제가 그래서 눈이
살짝 돌아갔습니다요.
ㅋㅋㅋㅋ ㅋㅋㅋㅋ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웃자고 쓴글 입니다.
기둥서방도
능력이 있어야 구하지요
지는 돈을 못벌어서 해당이 안되네요~ㅋㅋㅋ
가만
그럼 형편 되는 제가
기둥 부인을 구할까요.
그게 쉽겠는데요.
기둥서방 손상님을 적극 지지합니다...-.-
하하하하
에효 인자 심도 없고
에효 돈도 없고
에효 에효 에효...
저도
오늘부터 ㅎ
차라리님 바램이
속히 이루어지길
이렇게 기도 합니다 ㅎㅎ^^
여러사람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
그 효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란디 에효 에효 에효
그런데요, 갱년기 지난 연상의 아내를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만 보며 사는 경우도 있답니다~ ^^ (그림의 떡 처럼, 기둥부인 아님)
저는
마누라 먼저 죽을라고
기를 쓰고 있습니다
마누라 먼저 죽으면
끔찍 해요.
잼 있네요.
서방.남푠.아내. 마눌.
기둥서방은 집안 대들보 아닌가요?
기둥이 무너지면 지붕도 무너지니~하하
기둥 : 구조물에서 주춧돌 위에 세워서
보나 도리 따위를 받치거나
벽체의 골격을 이루는 수직 구조재.
사전적 의미네요.
그렇지요
기둥이 무너지면....
기둥서방도 무너지면 안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