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아이스 믹스커피랑 팔도비빔면 만들어서 캠프 스텝들이랑 나눠먹었는데..
차가운 커피와 차가운 비빔면을 이상하고 신기해하네요^^; 한국사람들은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즐겨먹는다고 했더니..놀랍다고~ =.=
(이 뜨거운 곳에서 뜨거운 차 마시는 니네가 더 놀랍다~~ㅎㅎ)
이곳 캠프스텝들은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 이집트,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어서 수다떠는 재미가 쏠쏠해요^^못알아들을때도 많지만..^^;;:
길고양이들이 한바탕 싸워서 그중 한 마리가 큰 부상을 당했어요..
왼쪽 앞발은 골절되서 덜렁덜렁~ 엉덩이 가죽은 손바닥만하게 찢겨져 나갔어요..캠프 진료소는 오직 사람만 치료받을수있다고 야박하게 거즈도 안주네요 ㅠ.ㅠ 마침 가져간 약이 있어서..4일째 소독하고 마데카솔 듬뿍~발랐더니 좋아지고 있어요^^ (전직 수술방 간호사였거든요~)오늘 소독약 다써서 사러가야해요..쩝~포비딘 비쌀려나?? 저녁되면 우유달라고 문앞에서 울고있는 넉살좋은 이 녀석이름을 '럭키'라고 지었어요^^
렌트 차량이 나와서 내일은 손꼽아 기다리던 화이트모스크에 가보려구해요^^ 기대만땅~ 금요일은 오후2시부터 입장가능하다는게 맞나요? 우리남편이 늦잠자고싶어서 뻥치는게 아닌지^^;;알수가 없지만..오늘 밤에 한국전 축구보고나면 아무래도 낼 일찍 출발하기는 힘들겠죠? 긴팔 긴바지 입고가는것외에 또 준비할게 있을까요?
두바이 버즈칼리파...오~ 저는 넘넘 좋았어요^^ 1인당 130디람에 홈피예약필수~ 현장구매 400디람^^*수신기 20디람 별도(한국어 지원않되니 영어공부 열심히 합시다 ㅠ.ㅠ )
나름 기행문을 멋지게 썼지만..그 긴긴 글이 날아갑버려서 다시 쓰기는 힘들듯.. ㅠ.ㅠ 패쓰~
풀한포기 나무한그루도 막대한 예산으로 키워야하는 불모지 사막위에..미래도시, 인공강, 인공섬,..그 기술력과 인간의 의지에 감동받고 눈물 쭈루룩~~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 맞춰서 춤추는 분수쇼에 내 눈에도 분수쇼가~~ ㅠ.ㅠ (옆사람은 생각보다 별로라며 제 감흥을 깨뜨렸지만..사람마다 보는 관점은 다르니까요^^* )
버즈칼리파와 붙어있는 두바이몰..가격은 면세점보다 비쌌지만 명품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수코스!!! 말이 필요없음요~^^ 하트뿅뿅..(그닥 친절하지는 않지만 왠만한 물건들은 갖추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사진찍지말라고 군데군데 붙어있으니 조심하셔용~(그래도 다 찍기는하던데~^^ 저는 폰으로 살짝..ㅎㅎ) 여자들의 로망..빅토리아 시크릿매장에 들러(남자들의 로망인가?? ^^) 형광색 알록달록 야사시한 속옷 한벌 골랐는데..할인제품이 아니라면 그닥 가격대비 ..별로였어요. 우리나라 중저가 매장에도 예쁜 속옷들이 많으니까요^^ (에블린, 섹시쿠키..요런 브랜드 들이 오히려 디자인이나 품질이 낫다는 느낌~ ) 하나 좋은건..저처럼 바스트가 커서 엄마브라 착용 해야하는 사람들은 ㅠ.ㅠ 노와이어 노캡의 예쁜 브라를 고를 수 있어서 좋은듯~ D컵 이상인 분들 강추! (한국매장엔 컵이 커지면 둘레도 허벌나게 크게나오니ㅠ.ㅠ )
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었네요^^ 벌써 아랍온지도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시간 참 잘가요..오늘은 불타는 목요일! 한국축구가 제발 지난번처럼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지 않아야할텐데...여긴 워낙 다국적이다보니..밥먹을 때..쪽팔려서 원~ ㅠ.ㅠ
안동소주와 쥬스, 과일 섞어서 펀치만들어 먹을거에요^^ 그럼 다들 즐거운 휴일되세요~한국축구 화이팅!!~
첫댓글 오늘도 잼난글 잘 읽었습니다.. 아.. 속옷은 한국에서 공수해온거 아껴입거나 여기서 애들꺼 사입어야 하는 저로써는.. 부러워해야하는건가요? ^^;;;
캠프에서 너무 재미있게 사시는듯요~ 럭키는 정말 럭키였네요 다쳤는데 전직 수술방 간호사에게 간호를 받다니 ㅎㅎ 잘 돌봐 주세요..
빅토리아 시크릿의 미덕은 다양한 사이즈~ 완전 스몰사이즈도 있어용^^ (뽕은...등산을 해도 될 정도~^^ ) 완전 짱입니다용~ 매장이 엄청 엄청 넓고..피팅룸도 잘되어있어용^^
@가인 등산뽕 ㅋㅋㅋ 꼭 가서 구경해봐야겟어요 꼭~~~
재미나게 글을 잘쓰시네요~^^ 기행문도 분명 재미나게 잘~쓰셨을텐데...아쉽네요ㅋ럭키와의 소중한 인연도 만드시고 두바이생활적응 참 잘하시네요^^
아랍백수가 체질인듯~^^* 3개월 계획하고 왔는데..한국에 급한일로 들어가야되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다음주 한국으로 컴백..꺼이꺼이~~
이제 저도 곧 두바이 입성이 코앞인데 한달만에 적응도 잘하시며 잼있게 사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사람사는곳은 다 비슷한듯해요^^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마음열고 다가가니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호기심 가득한 이방인에게 그들도 그들의 전통을 거리낌없이 보여주었어요^^분명 잘 적응하실거예요~알고보면 놀랍고 재밌는 곳이에요..술이 없는것 빼고는 나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