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 Kiwoom Weekly, 키움 시황/ESG 이성훈]
"지정학, CPI, 실적이 유발할 변동성 확대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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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1) 미국-이란 간 전쟁 뉴스플로우 및 국제 유가 방향성 2) 미국 2월 CPI, PCE, 4분기 GDP 등 물가 및 경기 지표 3) 오라클, 어도비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 4)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일정 등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5,150~5,800pt).
6일(금) 미국 증시는 중동 사태 격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점증 속 유가 급등(WTI 기준 90.9달러, +12.2%), 2월 고용 보고서 쇼크(비농업 고용 -9.2만 vs 컨센 +5.5만, 실업률 4.4% vs 컨센 4.3%)발 경기 둔화 우려, 블랙록(-7.2%)의 사모펀드 환매 제한 소식 등 겹악재 출현에 3대 지수는 하락 마감(다우 -0.95%, S&P500 -1.33%, 나스닥 -1.6%, 필라델피아 반도체 -3.9%). 중동 지정학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라클 실적(11일), CPI(11일) 등 이번주에는 주 초반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매크로 지표, 마이크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 초반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야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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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재 이란발 지정학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 전쟁 뉴스플로우와 유가 방향성이 금주에도 시장의 최대 변수로서 작용할 전망. 국제 원유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 없이는 합의는 없을 것”이라는 언급 속 전쟁 장기화 가능성 점증이 국제유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 이에 지난주 주간 기준 국제유가(WTI 기준)는 35.6% 급등하며, 역대 선물거래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현재 시장은 유가 급등 →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 재점화 → 연준 금리 인하 지연, 국채 금리 상승 시나리오의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
중동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지난해 기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 68.8%) 특성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 유가 급등 부담은 제조업 중심의 석유 집약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슈. 다만, 현재 한국은 이 같은 지정학 위기를 대비해 208일분의 원유를 비축(EIA 기준)해있는 상태이며, 정부 측에서도 아랍에미레이트(UAE)로부터 약 6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는 등 원유 수급 안정 확보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이란은 자국의 전쟁 지속 능력 약화를 의식할 수 밖에 없고 트럼프 입장에서도 유가 급등+경기 둔화의 조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 즉, 전쟁 장기화가 양국 모두에게 실익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전쟁으로 인한 증시 조정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및 정책 동력을 감안시 매수 기회로 작용할 전망
한편, 3월 FOMC(한국 시간 기준 19일 새벽)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이 블랙 아웃 기간에 진입함에 따라 금주 발표될 CPI 지표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한층 높을 것으로 판단. 현재 컨센서스 상 2월 CPI(YoY, 헤드라인 2.5% vs 전월 2.4%, 코어 2.4% vs 전월 2.5%)는 전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다만, 이번 발표될 물가 지표는 중동 사태 이전의 지표라는 점에서 최근의 유가 급등분을 반영하지는 않음. 따라서,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최근 유가 상승 속 향후 발표될 물가 확대 우려 점증 →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악화 시나리오를 반영하며, 금번 지표 발표가 이전 지표 대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음은 염두에 두어야할 필요.
또한, 주중 예정된 오라클(11일), 어도비(13일) 등 AI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실적도 주시해야할 이벤트. 특히, 오라클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며 주가 급락세 연출한 바 있음. 최근 AI 기술주 투자 비중이 높은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 제한 이슈 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오라클 실적은 AI 부채 건전성, 비용 우려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 따라서, 세부적으로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률, RPO(수주잔고) 규모, Capex 가이던스, 컨퍼런스콜에서의 AI프로젝트 진행 과정 및 경영진의 재무 리스크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
이를 감안시,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전쟁 리스크 우려 반영 속 주가 하방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방산, 정유주 등 전쟁 및 유가 상승 수혜주 중심으로 자금 로테이션 나타날 것으로 전망. 한편, 대외 이벤트 외에도 국내 증시에 한정해서는 금주 10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가 예정되어 있음(삼성액티브, 타임폴리오 등). 지난주 미국-이란 전쟁 확산 우려에 따른 증시 패닉셀링 속 코스피가 -10.6%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은 -3.2%로 비교적 하락폭이 제한되었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매크로 불확실성 집중이 예상되는 금주 기간 동안 코스닥으로의 머니무브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 다만,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직후 재료 소멸 인식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하며, 편입 기대감을 선반영했느냐 여부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 종목별로 차별화 현상 커질 수 있음은 염두에 둘 필요.
자료 링크 : https://bbn.kiwoom.com/rfSW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