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칩이 지나자 날씨가 꽤 포근해졌습니다.^^*
대북특사단이 임무를 마치고 귀경했고 곧 북미간 대화도 이루어질 듯하며
판문점에서는 남북정상 회담도 열리게 되나 봅니다.
몇년 전부터 '새만 보면 덜덜… 번지는 조류포비아'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보였습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70202/82694409/1
'조류포비아'... 마땅히 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포비아'는 영어 phobia로 병적 공포나 공포증을 뜻합니다.
요즘 조류독감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서 새만 보면 벌벌 떨게 된다는 것을 두고
그런 제목을 뽑았나 봅니다.
기사 제목이
'새만 보면 덜덜… 번지는 조류포비아'인데,
뒤에 오는 '번지는 조류포비아'를 빼도 멋진 제목이 됩니다.
굳이 이상한 '조류포비아'를 쓰지 않아도 되는 거죠.
요즘은 'Me too'운동 때문에 여성들과 함께 일하던 이들은 벌벌 떤다고 하네요.
사법계에서 첫걸음을 떼더니, 예술계와 문단으로 번졌다가
운동권, 종교계 , 교육계를 거쳐 마침내 정치권에도 번졌습니다.
마치 '-포비아'처럼 전염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이상한 말을 만들면 안 됩니다.
좋은 우리말을 더 자주 쓰도록 앞장서야 할 언론에서
이상한 말을 만들어서 우리말을 괴롭히고 비틀면 안 되죠.
그저 우리 주변의 여성과 소수자들 모두가 나와 같다는 생각만 하면 될텐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